그냥 인생이 너무 외롭고 귀찮다
어느 시점 이후로
잘 살고자 하는 의지가 박살 났는데
그 뒤로 하고 싶은 것도 없고 뭘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그저 시간만 죽이는 삶을 산 것 같아서
앞으로 그렇게 안살면 된다고는 하지만
이미 늦어버린 것 같아서
앞으로도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주변에 구체적인 조언을 줄 어른도 없고
인생에 의욕이 생길까 싶어
연애도 해봤지만
나름의 상대방 이유가 있던지간에
결과적으로는 단기간에 차이고
길을 잃은 기분이다
그냥 너무 외롭고 외롭고 귀찮고
사회성 박살난 내가 너무 짜증나고
남들은 내 겉표지만 보고
앞으로 잘 살겠구나 하는데
나는 너무 막막하고
바다 한가운데 혼자 떠있는 기분이네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