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어릴때 뒤지게 패고 욕하고 억압하고 폭언에 내 존재를 부정하는 말 내 앞에서 창밖으로 뛰어내리려고 한것 그렇게 나를 통제하려고 한거 어릴따 니가 한짓들이 기억이 안나? 어릴때만 그런게 아니야 유아기때부터 대학 졸업전까지 난 너한테 고통받았어 내 인생 최초의 기억이 다섯살때 니한티 윽박지름 당한거더라 이제 나이먹고 내가 돈버니까 힘이 없어졌지? 지금 그렇게 그나마 유순하게 나오는게 다 니가 변해서그런게 아니야 상황이 변해서 그런거지 여전히 내가 어렸고 니가 젊었으면 난 아직도 학대당하고 있었겠지 나에 대한 탐구를 해야 할 시간에 왜 나는 니새끼 생각을 해야해? 애비새끼가 나한테 왜그럴까 내가 뭘 잘못한걸까 수도없이 고민하고 이러면어쩌지 저러면어쩌지 걱정하고 내인생이 내인생이 아닌것만같아 더이상 니새끼를 내 머리에 채우기싫어 그래도 애비라고 어디 쳐 아프면 내심 “걱정”되는 나도 참 같아 처음부터 없던 존재라면 좋을텐데 재수없게 가족으로 엮여서 난 너무 고통스러워 내마음은 병든것같아 심리치료를 받아야 하는걸까? 그래서 나는 내가 살고싶어서 고시원으로 나가려고 해 앞으로 일주일 내가 더 버틸수있을까? 내 내면이 너때문에 무너쟈 너때문에 일상을 살아갈수없어 난 잘못한거 없어 정상가정에서 태어났으면 정신병도 안걸렸겠지 난 잘못한게 없어 잘못한거없어 내인생을 살거야 남는시간은 나를위한 생각을 할거고 내 인생에 대한 고찰을 할거야 애비가 나한테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나는 어떡하지? 이런상황이오면 난 이렇게 행동해야겠다 따위의 쓰레기같은 생각 더이상 안할거라고 머릿속으로 니새끼한테 대적하는 상상을 하며 심장을 두근두근 해 뭐 현실에선 하지도 못하지만 상상으로라도 그렇게 해야 내가 살아 제발 나는 잘못한거 없어 그저 여기 태어나서 학대를 당하면서 살아온거고 그 과정에서 잘못된 자책감 죄책감이 심어진것 뿐이야 애비새끼 내가 부양할 의무없고 쳐늙어서 약해진거 보면 그저 연민이 드는것 뿐이야 길고양이 학대당한거 보면 마음아프듯이 그런거랑 비슷한거지 인간으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연민이야 내가 특별한 감정을 그새끼한테 느껴서 그러는게 아니라 인간이라 가진 동정심일 뿐이야 인터넷 속 누군가의 부모가 암에 걸렸다는 글을 올리면 마음이 아프잖아 그런거랑 비슷한거야 제발 죄책감 갖지말자 구원은 셀프고 자기인생은 자기가 사는거야 애비새끼도 성인인데 자기인생 자기가 챙기는거고 엄마도 알아서 사는거고 나도 내가 알아서 사는거야 누군가를 챙기고 동정하고 구원하려 들지말자 나는 주어진 내 삶을 살자 나는 니새끼가 그렇게 쳐 말하는“가족”이라는 단어가 초등학생띠부터 너무 싫었어 내가족은 내가 만들거야 억지로 감정노동을 강요하지마 제발 너자신을 돌아보고 말을 하고 행동을 해 난 잘못한거없어 난 그저 여기 태어났고 운이 없게 그런새끼를 부로 만난거야 난 잘못하지않았어 내인생 나만 생각하고 나를위해서 살아갈거야 더이상 증오로 나를 태우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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