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초록글 잘 다녀와

1월에 처음 만나 같이 일을 하는 동기로 지내며,

같이 퇴사하고 한 달 반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는 사찰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고, 이태원의 어느 펍에 다녀와 술을 마셨으며

게임을 같이 하기도 했고, 영화를 같이 보기도 했지.

나는 있잖아. 우리가 만났던 최근의 모습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해.

사람 일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거 너도 잘 알잖아.

우리는 더 이상 만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항상 염두 해.

나는 그걸 잘 알고 있어. 예상치 못한 이별과 예상한 이별을

갑자기 온 하늘이 무너져버린 느낌과 아픔에 서서히 무뎌지는 느낌의 차이를 잘 알아.

이번에는 아마 후자인 거 같아. 네가 미국에 간다는 걸 몇달 전부터, 아니 우리가 처음 만날 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이별이라는 상황은 몇 번을 마주해도 받아들이기 좀 벅차. 너를 조금이라도 좋아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

친한 친구와 짝사랑의 경계를 오가며 일상 속에 네가 있던 이 행복을 더 누리고 싶어.

우리가 만난 어제가 마지막이 아니었으면 좋겠어.

힘들면 생각나는 사람이 나였으면 좋겠고, 매일은 아니더라도 영상통화를 하며

서로의 일상에서 생긴 소소한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 사람이었으면 싶어. 우리가 늘 그랬던 것 처럼.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을 알고 있니?

나는 우리가 그렇게 될까 겁이 나. 하나 둘 서로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비밀이 생기고,

다른 사람을 만나 나와 더 가까워지며

정을 나누고 시간을 나누는 사람이 이제 더 이상 내가 아닐까봐.

비행기를 타고 13시간 시차가 나는 먼 타국으로 떠나는 네가 벌써 그리워.

5년 이라는 시간으로 너와 내가, 그리고 우리의 사이가 많이 변해있을 거야.

네가 더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싶어.

그래서 편지와 선물을 준 거야.

보고싶어.

그리고 잘 다녀와.



댓글이 제공되지 않는 게시판입니다
 

혹시 지금 한국이 아니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1 / 3   키보드
날짜
최선 09.15 17:32
09.15 18:47
ㅈㅂ 09.15 22:11
JTE+STN 1es: 현상 피지배종: 호모 사피엔스 - 욕망 시냅스 09.15 07:10
노래 09.15 13:40
대전 의료사고 사망 08.28 18:41
22분 35초 08.28 15:56
글 쓰는 게 왜 이렇게 불편하냐 08.28 14:58
영화 엽기적인 그녀, 사도, 내 남편과 결혼해줘 1화 30분, 미안하다사랑한다 1화 3분, 새벽2시의.. 08.28 13:37
공복에 먹으면 안좋은 귤 토마토 고구마 바나나 08.28 13:26
칼슘 마그네슘은 저녁식사후에 복용하면 흡수율도 높아지고 숙면에도 도움되고 비타민b는 신진대사를 촉진하.. 08.28 13:25
속상해 08.28 13:19
인스타 08.28 12:55
10시반 08.28 11:08
[잡담] 직원중에서 기분파있는데 08.28 10:21
asdf 08.28 08:35
아침 6시 반 08.28 07:13
어떻게 복수하지 08.28 06:47
ㅇㅇ 08.28 06:31
헤어졌다 08.28 05:37
내가 잘못했어 08.28 02:18
08.27 22:59
하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08.27 22:34
😔 08.27 19:47
08.27 14:17
추천 픽션 ✍️
thumbnail image
by 꽁딱
내 남자친구는 아이돌오늘은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술을 마신다!그 나에게 유기현을 알려준 몬베베 친구도 함께라서 뭔가 떨리고 두근 거리기도 하는데 ㅎㅎ[햄찌현]- 나두 오늘 스케줄 끝나고 멤버들이랑 먹을 거 같넹 - 연락할게 조심하고!- 사랑해 라고 보내는 오빠에 또 설레서 헤헤 하면..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2007년 6월 어느 날.우리가 만나기 시작한 지 한 달이 넘어갔다. 나는 남자친구가 되어본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지만 그녀를 위해서는 작은 부탁도 모두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슬이에게 요즘 유행하는 영화가 보고플 땐 내게 이야기하라 했고, 아무런 약..
thumbnail image
by 한도윤
“너 아직도 이 노래 들어?”나는 슬이에게 물었다. 하지만 슬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위해 말없이 노래를 들었다.내리쬐는 햇빛에 구름마저 부서져 버릴 것 같은 여름날, 카페베네 과일 빙수를 앞에 두고 싸웠던 지난날이 온전히 기억난다. 토이를 유독 좋아했던 그녀 귀에 이어..
thumbnail image
by 콩딱
" 오늘 병원 간다고 그랬지. " " 네. " " 같이 가. ""아저씨 안 바빠요...? "" 말했잖아. 정리 다 했다고. " 아저씨는 내 머리를 쓰담더니, 금방 준비해 이러곤 씻으러 나갔다.사실은 아저씨랑 같이 병원을 가는것은 싫다.내 몸 상태를 깊게 알려주기 싫어서 그런가보다.근데 저러는데 어떻게 거..
thumbnail image
by 콩딱
교통사고 일 이후에 나는 아저씨 집에 감금(?)을 당하게 됐다.그건 바로 김남길 아저씨 때문에 그래..." 아이고 제수씨, 내 말 기억하죠? 최대한 걷지 말기~~^^ 지훈이가 잘 봐줘~~~~^^ 뼈가 진짜 작고 앙상해 다시 아플지도~~^^지훈이 옆에 붙어있어~~~~ " 라며 따봉을 드는게... " 어차피..
thumbnail image
by 1억
저는 불륜녀입니다_ 사랑하는 파도에게w.1억  눈이 마주쳤는데 우석은 바보같이 눈을 피해버렸다. 책을 보면서 웃던 ##파도와 눈이 마주친 거였는데. 마치 자신에게 웃어준 것만 같아서 그게 너무 떨려서 마주할 수가 없었다.시선을 다른 곳에 둔 채로 읽지도않는 장르의 책을 보고있던 우석은 천천..
전체 인기글 l 안내
9/16 23:28 ~ 9/16 23:30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잡담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