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날 꾼 꿈인데 보통 꿈 꾸고나면 잊거든
근데 이 꿈만큼은 도저히 안잊혀져
엄마랑 아빠는 이혼해서 나는 엄마쪽으로 가
엄마는 재혼해서 나한테 이부 여동생이 2명 생겨
그런데...내가 아빠를 너무 많이 닮아서 적응 못하고 결국 아빠한테로 가
학교 배경인데 나는 공부를 못하는, 조금 문제아를 모아놓은 그런 반
여동생 두명은 공부 잘하는 모범생 반에 들어가
나는...같은 반 친구들이랑 그 모범생 반에 쳐들어가서 난동을 피우게 되는데
거기서 엄마가 나타나
톱니바퀴가 연상되는 무기
거기에 팔이 찝히면
팔이 잘릴 수도 있는 그런거
엄마가 그걸 들고 나타나면서 나를 여동생들한테서 떼어놓으려고 해
그리고
정말 잊혀지지 않는 대화가 이거야
아아아아악!!!!!! 엄마아아아!!!!!!!!!!
내가 진짜 엄마 딸이기는 해!!!!????
나도 너 같은 거 낳을 생각 없었어
내가 거기서 아빠를 많이 닮았어
엄마는 아빠를 닮은 나를 싫어했어
엄마를 부르짖는 저 비명때는 엄마를 향한 분노랑 슬픔..그런게 섞였었고...내가 진짜 엄마 딸이냐는 질문때는
진짜 내 마지막을 걸고 말하는 기분이었어
그리고 엄마가 나한테 했던 그 마지막 날을 끝으로 꿈에서 깼어
너무 생생해서
어쩌면
이게 내 전생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어
나 엄마한테 엄청 집착하거든
아빠 닮았다는 소리 싫어하고
엄마 닮았다고 하면 좋아하고....
친오빠가 엄마 닮았다는 소리 들으면 미친듯이 질투하고....
보통 첫째 태어나면 엄마는 첫째 이름 붙여서 누구엄마~ 이러고 불리잖아
그게 있다는 것도 미친듯이 싫고
우리집에
내가 태어나기 전
엄마 오빠 아빠만 찍힌 가족사진을 보면
자꾸 찢어버리고 싶어서 부탁해서 치워버린 적도 있어
....그 꿈이 만약 내 전생이라면...
엄마한테 버려졌던 기억때문에 지금 더 그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