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 아이라면 모를까
머리에 어느 정도 현실과 진실로 채워놓은 사람이라면
이제 자신의 취향은 확고해졌거든
정보 교환이 빠른 이 시대에
그러한 확립이 이루어지는 기간은 턱없이 짧아졌고
대부분의 개체는 이제
타인에게 흔들리거나 교정되는 것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금기시 할 거야
일상에서 쾌락을 흡수하기 위해서
혹은 신념이 자리잡지 못해서 열어둔
방치점을 제외하고는 말이야
"날 바꾸려고 들지 마라"
교정 거부
"날 그대로 두어라"
보호 선호
"내가 너를 죽이지 않고 도망가는 이유는"
파괴 거부 I 배척 선호
"사회의 압박 때문임을 알아라"
이것이 우리 81억 인간에게 자리잡은
아름다운 사상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