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적인 경험이나 소소한 팁 같은거 공유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됐어. 방법이라기 보다는 그냥 참고 정도로만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아!
오타나 띄어쓰기 주의해줘ㅠㅠ 급하게 쓰느라ㅠㅠ
우선 나는 한국어, 영어, 포르투갈어, 일어, 스페인어를 하고 있어.
이 언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면 이렇게 되겠지?
간단하게 동양/서양으로 나누었어
언어를 배우다보면 그 구조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되고 서로 다른점과 함께 공통점이 보이기 시작해
큰틀로 나누어서 보면 동서양이야
여기서 공통점이라 하면 표현방법, 말하는 방법, 발음, 구조 등을 뜻해
하나하나 예로 들어보자
1. 표현방법
나는 한국어를 가장 먼저 배웠고 초등학생 때 포르투갈어를 배우기 시작했어
그리고 같은 말을 하더라도 다른 표현방법을 쓰는구나, 하는걸 파악했지
예를 들면 포어로 "Hoje levantei da cama rapido!"는 "나 오늘 일찍 일어났어!" 라는 뜻이지만 직역을 하자면 "나 오늘 침대에서 일찍 일어섰어!"가 돼
이처럼 많은 문장들이 다르다는걸 신경써서 하나하나 생각하고 말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게 됐어
그리고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로 포어/영어의 표현 방법이 매우 비슷하다는걸 느꼈어
그게 내가 여러가지 언어를 공부하는데에 큰 도움이 됐어
2. 말하는 방법
내가 얘기하고 싶은 "말하는 방법"은 "아아아~"하고 말하는게 아니라 정서, 문화 등이야
나는 일본어를 할 때에는 한국어를 할 때와 매우 비슷하게 말해
그리고 영어와 스페인어를 할때에는 포어와 비슷하게 말하고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까 '정서와 문화에 비슷한 점이 많아서' 라는 결론이 나오더라
예로 들면 나랑 익인들처럼 한국인이면 일본어나 중국어를 배워서 말하는게 서양인들보다 훨씬 쉬울거야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 하나가 같은 동양인의 정서를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실제로 언어를 배우고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의외로 어려워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야!
그래서 동양권 언어를 배울땐 익인들이 더 유리하다는거지!!
그와 동시에 서양권 언어를 배울때 그쪽 정서를 배우는게 생각보다 어려울거야
나도 어렸을때부터 한국 문화와 브라질 문화를 동시에 접하면서 엄청나게 혼란스러웠어
한국 친구들이랑 어울리는 시기가 있고 현지인들과 어울리는 시기가 있는데 시기마다 언어 실력이나 말투, 제스쳐, 생각, 사고방식 등 여러가 같이 변하고 심할때는 한국인들이 불편하거나 브라질 사람들이 불편할 때도 있더라
정서와 문화를 안다는건 매우 중요해
왜냐하면 가벼운 농담을 하거나 상대방이 농담을 했을때 알아듣는것도 매우 중요하거든
한국말로 웃긴 농담을 포어로 번역해서 하면 썰렁하고 포어로 배꼽잡는 농담도 한국말로 번역하면 얼음인게 그 때문이야
나도 브라질 친구들이랑 했던 웃긴 대화를 엄마한테 말해줄때 뭔가 재미 없어지고 괜히 썰렁해져서 많이 아쉬워
3. 발음
내 친구중에 중국애가 있어
걔는 브라질에서 태어났는데 식구들이 다 중국인이고 어렸을 때부터 중국 문화속에서 지내온 애야
다른 나라 애들이 있으면 "ㅇㅇ 중국말로 뭐라고해?"같은거 많이 물어보잖아ㅋㅋ
그때 걔가 대답해주는걸 나랑 브라질 애들이 번갈아 가면서 똑같이 따라해
그때마다 중국애가 하는 말이 "얘는 한국애라 동양 발음이 벌써 나온다" 야ㅋㅋ
그리고 나도 한국말 가르쳐줄때 브라질 애들보다 중국애가 훨씬 더 자연스럽게 말한다는걸 느껴
근데 발음은 사실 중요하지는 않아
언어를 할 때에 필요한 요소들중 최 하위에 있는게 발음이야
실제로 한국인들은 영어 발음에 많이 집착하는데 발음은 중요도중에서 가장 밑에 있다는거 꼭 알았으면 좋겠다!
4. 구조
언어는 각각 구조가 다 다르잖아
근데 크게 보면 동양/서양으로 나누면 배우기 편하더라
예를들면 일본어 공부를 할때에는 한국어를 통해서 배우고 영어랑 스페인어를 배울때에는 포르투갈어를 통해서 배우는거지
그 이유는 한참 뒤로 돌아가보면 각 언어의 뿌리가 겹쳐져서 그래
한문과 라틴어로 예를 들 수 있어
사실 2개국어를 하는건 어려워
근데 그 이상을 하는건 쉬워
아, 근데 여기서 2개국어는 구조가 다른 두가지 언어를 뜻하는거야
예를 들면 한국어/영어를 그 정서까지 완벽하게 파악한다는거
구조가 다른 두가지 언어를 완벽하게 마스터 했다면 그 후로는 술술 배워
말 그대로, 술술
그대로 3개국어를 하면 4번째가 더 쉬워지고 4개국어를 하면 5번째가 더 쉬워지고..
그리고 언어의 선택도 매우 중요해
나는 기본적으로 한국어랑 포어로 시작했기 때문에 세계에서 쓰는 필수 언어인 영어를 얹었고 포어와 비슷한 스페인어, 그리고 한국어와 어순이 똑같은 일본어, 순으로 공략했어. 이처럼 배울 언어을 정하는 것도 중요해.
계획을 잘 짜서 차근차근 하면 분명 어느순간 3개국어, 4개국어를 막 할 수 있을거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건 좀 식상한 말이겠지만 언어는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게 중요해
나는 언어쪽에 관심이 많아서 시작했지만 어느순간 이게 스펙을 쌓기 위한 일이라고 생각되더라
그 시기가 딱 침체기였어
스트레스와 압박감이 장난 아니었지ㅠㅠ
그리고 한 한달정도 언어에는 손도 안대다가 어느순간 그냥 다시 하게 되더라
여기서 중요한건 영원히 손떼면 안된다는거야
보따리가 무거우면 잠깐 내려놓고 휴식을 취할 수는 있지만 무겁다고 버려버리면 안돼. 보따리 안에 금이 들어있을지 누가 알아?ㅋㅋ
그리고 차근차근 언어 자격증에 도전하는거야!
초급부터 해서 차근차근, 천천히..
중급, 그리고 고급까지
고급을 땄을 때의 그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옛날에 한국어 능력시험 고급을 땄을때의 기쁨이란ㅠ
일본어로 예를 들어보면:
-언제까지 일본어 능력시험 초급을 따보자!
-초급도 땄으니까 이제는 언제까지 중급을 따보자!
-이제 마지막이다! 언제까지 고급을 따보자!
이렇게 정확한 날짜를 포함한 목표를 세우는거야
그리고 다시 한번 강조해서 말해주고 싶지만 발음은 절대 중요하지 않아
각자 자기 모국어의 특유의 억양과 발음을 가지는건 당연한 일이야
교포들의 한국어가 한국사람의 한국어가 다른것처럼..
한번 생각해봐. 영어 문법, 표현력, 정서 등 모든것을 완벽하게 해내는데 단지 발음이나 억양이 한국사람 같다고 해서 미국인들이 놀리는건 진심으로 실례고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며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인종차별이라고 잡혀갈수도 있음;
그러니까 발음에는 절대로 얽매이지 마!
그리고 외국인한테 한국어 발음 이상하다고 장난으로, 진짜 가볍게라도 놀리거나 장난치는건 실례야ㅠㅠ
엄청 길게 쓸것만 같았는데 막상 써보니까 별것도 없고ㅠㅠ
도움이 됐을지는 모르겠지만 나처럼 별거 없는 인간도 성공했으니 익인들도 꼭 성공할거야!
아무튼 하면 된다! 절대 두려워 하지 말고! 꼭 성공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