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 한 번도 2 아래로 떨어져 본 적 없는데 오늘 4 크리ㅋㅋㅋㅋㅋ
나 작년에는 재수한다 뭐한다 그러고 막 미래가 없는 것 같고 난리 쳤거든? 근데 올해는ㄴㄴ.
그냥... 후회가 없어서 그런가. 나 진짜 졸려서 일어나서 공부했는데 학원 국어쌤이 넌 왜 그렇게 일어서서 하냐~ 막 이럴 정도로 하고,
뭐 그냥... 담임쌤도 나 성적 오른 거 보고 진짜 열심히 했네, 했고. 또 음... 진짜 열심히 했음ㅋㅋㅋ 일주일 공부 시간 세 봤을 때 영어만 거의 30시간 가까이 했고.
6평 영어가 진짜 쉽긴 했는데 작년 수능 5에서 1까지도 올렸으니까..ㅋㅋㅋㅋ 사탐도 3계속 찍던 사문이 못 봐봤자 2등급 이랬고. 동사도 마찬가지.
국어는 2-3 왔다갔다? 수학은...ㅋㅋㅋㅋ 별 발전이 없긴 했음. 작년보다 1등급 정도씩만 올랐다.
근데 수능 진짜 모평 보다도 못보고 그랬는데... 사탐은 2-3등급씩 떨어지고, 수학만 그대로고 국, 영 1-2등급씩 떨어짐ㅋㅋㅋ 근데 진짜 후회는 없다.
그냥, 그래... 뭔지는 모르겠지만, 후회는 없음. 입시 공부는 내 분야가 아닌갑다~ 이 정도? 물론 억울해서 친구랑 통화하면서 울긴 했닼ㅋㅋㅋㅋ
난 대학 가서 열심히 하련다ㅋㅋㅋㅋ 어차피 내가 원하는 공부 하고 싶어서 했던 거니까. 다행인지는 모르겠는데 최저로 넣었던 학교는 맞췄네..ㅋㅋㅋㅋㅋ
애들한테 와 진짜 여기는 가지 말자, 제발... 이랬지만ㅋㅋㅋㅋ 내가 1등으로 붙을거야!!!! 1주일 동안 글만 써야지, 글만ㅋㅋㅋㅋㅋ
음... 재수 생각하는 친구들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그리고 이상한 생각, 안 좋은 생각 하고 있는 거 다 버려, 진짜. 인생에 끝이 수능이 아니야ㅋㅋㅋㅋ
진짜 주변에서 다 하는 소리가 저거. 세상엔 네가 겪어 본 일 보다 겪어 보지 못한 게 훨씬 더 많아. 네가 산 날 보다, 네가 살아갈 날이 더 많고.
난 그 말을 믿는다. 누구나 꽃 피는 시기가 있는 거라고. 그게 꼭 19, 20일 필요는 없으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음ㅋㅋ 내일부터 학원 알아보고 다녀야지.
엄빠한테 미안하긴 하다..ㅠㅠ 꼭 대학가서 잘해서 후회 없게 해드려야지. 암튼, 이건 그냥 동갑인데 빠른이라서 재수한 내가 그냥 하고 싶었던 말들.
후회가 없다면, 그걸로 된 거야. 진짜 열심히 했다면, 빛이 꼭 오겠지. 그게 언제든지간에. 수고했어, 12년 혹은 그 이상 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