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전문대 비서과를 합격하고 지금 학교를 다니고 있어
난 그냥 취업 잘 하려고 학과를 넣은거지 별 뜻은 없었단 말이야.
근데 붙은 전문대가 여기밖에 없고 막상 다녀보니까 나하고 너무 안맞는거야.
교수님들도 세고 심지어 지금 찍히기 까지 했어.
친구문제는 아니야. 친구들도 사귀고 주변 사람들은 다 착하고 좋아.. 근데 나하고 너무 안맞으니까 힘들어
내가 쌍둥이인데 쌍둥이 동생이 이번에 재수해서 나도 재수하겠다는 말을 못하겠는거야.
집에오면 방에서 맨날 울어. 편입이나 반수 생각하고 있는데 그게 맞는걸까?
요즘 너무 회의감 든다. 만약 편입이나 반수에 성공해서 맞는 학과에 가더라도 그 학과가 또 나하고 안맞으면 어떡해?
난 내가 뭘 해야할지 뭘 잘하는지 아무것도 모르겠어, 내 적성에 맞는 학과는 뭔지 난 뭘 해야하는지
힘들다 진짜 부모님께 죄송해서 어떻게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