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설득이라기 보단 그냥 내 말 좀 들어주셨으면 ㅠㅠㅠ 나는 예비 고2인데 연극, 뮤지컬 연출이 하고 싶거든 근데 한국에서는 과 커트라인이 왜 이러나 싶을 정도로 높아 진짜 ㅠㅜㅠ 그러면서 취업은 안 되지 요즘은 대학 나와도 유학 안 가면 진짜 취업률 안 좋다고 하더라고. 나는 내신이 안 좋아 ㅠㅜㅠㅠ 지방 4년제 나오는 정도 인데 이러다간 죽도 밥도 안 될 거 같은거야 ㅠㅜ 사실 내가 생각해도 공부가 안 되니까 도피하는 것처럼 보이긴 해. 근데 내가 또 막 목표가 없거나 하지는 않아. 저 분야에 그만큼 흥미가 있어서 올해만 해도 관련 프로그램 다 참가하고 작품도 한 번 써보고 하면서 진로 관련으로 시간도 엄청 쏟았단말이야. 아빠도 그거 보시면서 이쪽 분야 반대하셨는데 생각이 유연해지신 것 같아. 하고 싶은 거 지지해준다고 하셨거든. 근데 아빠가 지지해주면 뭐해 ㅠㅠㅠ 대학을 못 가는데 ㅠㅠㅠㅠㅠ 차라리 내가 하고 싶은 공부하러 떠나는 게 좋을 거 같다는 생각에 ㅠㅜ 문제는 아빠 주위에 유학 갔다가 망한 케이스의 자녀를 둔 친구분들이 많나봐 ㅠㅜㅠ 반대가 아니고 그냥 무시하시는데 어쩌지 으욹 그냥 겉멋 들어서 하는 말인 줄만 아신다 ㅠㅠㅠ 영국이나 독일로 가고 싶어(...) 수능 끝나고 대학 입학을 그쪽으로 하거나 대학교 입학하고 바로 교환 학생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잉 고등학교는 무리니까 이그이그 여기다 하소연이라도 올리니 마음이 편하네. 사실 나 같아도 확신이 안 서니까 반대 했을 거 같긴해. 글 읽어줘서 고마워. 나도 내가 무슨 의도로 글 쓰는지 모르겠네 ㅋㅋㅋㅋㅋㅋ 위로 받고 싶은 건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조언을 물으려는 건지 으으르으르ㅡㄹㅅ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