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자면 길어지니 먼저 선요약.
1. 수리, 과탐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은 많이 풀면 무조건 점수 오른다.
2. 많이 풀었는데도 90점대로 진입이 안 된다면 그 때 가서 인터넷 강의를 들어도 늦지 않다.
2-1. "저는 이해하는 스타일인걸요?" - 이 글을 봤다는 이야기는 점수가 안 나온다는건데, 그렇다면 일단 많이 풀고서 나중에 이해해라.
3. 내 학창시절 및 20명가량, 다양한 점수대의 학생들을 과외해주며 확인한 것들.
제 스스로 공부할 때도 그랬고,
제가 과외해줬던 학생들도 그런데,
수능성적을 올리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많이 풀어보는거에요.
언어, 외국어(특히 문법), 사탐 등등
수리, 과탐(문돌이라 과탐은 해본 적이..)을 제외하고서 나머지 영역은
시쳇말로 '양치기'로 끝낼 수 있습니다.
특히 '언어'가 점수 올리기 가장 좋아요.
저같은 경우엔 고2에서 고3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때
'언어' 모의고사 점수가 대략 70점 전후, 그러니까 65~75정도가 나왔거든요.
근데 문득
'아.. 이러다가는 대학을 못 가겠다' 싶어서
그때 부터 해본게 '양치기'에요.
당시 예스24가 가장 큰 서점이었는데,
예스24에서 파는 모든 문제집 다 샀었습니다.
자이스토리 뭐 이런거 말고, 파트별로 나뉘어진 언어문제집들이요.
예를들면 고전시가, 비문학, 문법, 문학 등등으로 나뉘어진 문제집들 있잖아요.
그랬더니 제 기억으로 70권이 조금 넘더라구요.
아무튼 해설집같은거는 본 적도 없고 그냥 무작정 풀기만 했어요.
다른 공부도 했지만 언어 비중을 좀 높여보니까 2일정도에 한 권 풀겠더라구요.
그랬더니 고3내내 단 한번도 95점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습니다.
물론 친구들이 물어보면 그게 왜 정답인지 설명은 못 해요 ㅋㅋㅋ
그런데 답은 다 맞춰요.
그냥 그게 정답일 것 같은 느낌?
절대로 95점 밑으로 내려간 적이 없어요.
08학번이라 등급만 나왔었지만
가채점 당시 98점이 나왔거든요.
1등급 컷이 90점이었는데 말이죠.
아무튼 수능같은건 학문같은게 전혀 아니니까
토익마냥 푸는 기술만 배우면 되요.
이게 올바른 방법인가? 하고서 고민할 만한 타이밍은
80점대는 꾸준히 나오는데 90점대가 잘 안 나오는 사람들이나 하는거에요.
일단 80점대가 잘 안 나온다 싶으면 고민도 하지말고 문제부터 푸세요.
해설집같은거 안 봐도 좋습니다.
많이 많이만 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