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그래 그런 것 같아 내가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니 떨어진 거라고 생각해. 다른 친구들은 나보다 더 처절하게 노력했을 테니까. 그래서 얻어낸 값진 합격들일 테니까. 나는... 그래 나는 경쟁의식도 부족했고, 치열함이 부족했고, 우물 안의 개구리 같은 느낌도 있었지.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고, 그건 지금도 그렇고. 그래서 이리저리 포장 해놓은 모습들이 어리숙해 보였을 지도 몰라. 내년에 한 번 더, 내가 7년간 목표로 해 온 이 학과에 도전할 거야. 자소서도 더 진솔하게, 그리고 그때까지 내 생각도 더 깊게 만들어서 정말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지. 어줍잖은 피상적 감상에 휘둘리지 말고, 내 기본기를 쌓는 시간을 가지자. 설대 찰싹 붙은 내 친구 너무너무 축하한다. 내후년에는 같은 학교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 선배 후배로! 느티나무에서 딸기라떼 꼭 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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