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농어촌 해당되는 학교지만 1학년 1학기 때 내신이 2점 중후반 떠서 깜짝놀랐당 맨날 중학교 때 10등안에 들어서 자만한 것도 있지만 군내 학생들이 섞인다는 게 이렇게 작용할지 몰랐지 1등급도 없냐는 엄마의 말이 짜증나기도 했고 내가 이렇게 공부를 못했나 라는 괴로움과 열등감에 2학기 때는 1.6 정도 내신이 나왔는데 이 때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었는지 몰랐었는데 그래서 당연히 이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무조건 문과 가라는 아빠 때문에 그냥 포기하고 문과에 진학했지 이 때부터 1학년 때 너무 잘했다는 것과 이과에 가지 못한게 너무 괴로워서 공부 할 마음을 잃었던 것 같아 시험기간 되면 보통 3~4주는 잡고 공부를 하는데 밤을 맨날 세는게 너무 괴로웠어 아침에 일어나면 위액 토하고 피부 뒤집어지고 혀의 감각 없어지고 시험기간 당일은 맨날 2~3시간 자고 그러면서 어찌저찌 내신 2.1 나왔어 하지만 3학년 때 공부할 의욕을 잃었고 그냥 기계처럼 남들 따라했던 것 같아 어떻게 보면 고등학교 3년은 그냥 남들이 시킨대로 산 것 같아 그러고서 내신이 2점 중반으로 떨어졌지 그리고 자소서를 쓰고 수능 공부를 하고 수능 공부할 때는 진짜 입에서 단내가 나가지구 하도 이야기 안 하니까 그리고 2주동안 이명들려가지구 잠도 잘 못자고 맨날 2시간마다 깨고 나름 치열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해는데 결국 수능 국수사탐 문다 열어서 최저도 못맞춰서 결국 6지망 지거국 합격권 예비 받아서 거기 갈 것 같아 어제 엄마가 너 성적에 거기 가는거 안 창피하냐구 물어보더라 진짜 비참해가지구ㅋㅋㅋㅋㅋㅋㅋㅋ 혈육이 쉴드 쳐줬지만 이 소리 들으면서 대학을 가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안간절해서 그런가 라는 자괴감과 보상을 받지 못하는 느낌이였어 엄마한테 반수한다고 하니까 반수는 아무나 하냐고 재수하라고 그러더라 진짜 입시도 모르지만 내가 왜 이런 말을하는지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아서 짜증나서 그냥 방에 들어왔다 나름 내신 10등안에 드는 정도인데 입시도 미끄러지더라~ 성적뿐만 아니라 간절함과 성의가 보여야 하는 것 같아 진짜 내가 뱉어낸 위액 내가 여태까지 먹었던 에너지 드링크 커피 두통 복통 거북목 손가락 휘어짐 등등 3년 동안 너무 짜증났고 여튼 그랬다 그래서 올해 너무 많이 운 것 같아 원래 잘 안 울고 일년 에 3~4번 우는 정도 인데 입시가 이렇게 힘들다ㅠㅠ 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ㅠㅠ 지금은 방구석 폐인 처럼 살고 그냥 게임하면서 지낸다 막상 반수하려니까 남들보다 뒤쳐진 느낌이 들지만 더 큰 세상에서 공부하고 싶었어 여튼 고등학교 너무 힘들었고 수행평가너무 힘들었고 세특 발표 등등 지겨웠다 안녕~~~ 이제는 안 울고 수능 준비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