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재수로 마치고 개강을 기다리면서 그동안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을 정리해서 재수후기를 써보려고 해! 스카이갈 성적이 안돼서 좀 망설였는데 그래도 노베의 막막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일단 성적표 인증부터할게!
1. 공부를 시작한 계기
일단 나는 중학교때는 공부를 잘하는 편이라 학교에서 전교권이었어. 그때까지만 해도 솔직히 공부 못하는 친구들 이해가 안되고 내가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었거든 그래서 당연히 노는 물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급하게 특목고를 준비해서 (원래는 집근처 자공고에 갈 생각이었거든) 전국단위 자사고을 붙었고 집을 떠나 삼년간 기숙사에서 살게됐지. 이렇게 말하면 뭐 시작부터 다르네 노베가 아니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학교에 붙고나서부터 예습이고 뭐고 고 그냥 놀았어 예습이 당연하다는 건 아니지만 내신따기 치열한 학교에 들어갔으면 비단 준비했어야하는 것들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난 이제 성공했다고 생각해서 펑펑 놀았지. 왜냐면 나는 공부를 하기만 하면 성적이 잘나온다는 이상한 자신감을 갖고 있었거든 사실 그동안 그렇기도 했고. 그렇게 들어간 학교에서 내 위치는 정말 말할것도 없이 바닥이었어. 일학년때 국영수 내신은 거짓말치지 않고 789였고 분반을 하면 항상 낮은반 공부로 지원하는 모든 외부활동은 꿈도 꿀수없었어. 그렇다고 전국을 상대로하는 모의고사를 치면 상위권이냐? 그것도 아니었지 학교에서 3월 모의고사를 보기전까진 기출이 뭔지도 몰랐고 모의고사가 무슨 의미인지 몇분을 걸려치는 시험인지도 몰랐어. 사실 우리학교를 비롯한 자사고에서는 학종으로 대학을 가는 사람들이 많고 또 그걸 노리고 열심히 공부하는 게 맞아 비교과를 빵빵하게 지원해주고 또 현 입시체제는 수시의 비율이 월등하게 높으니까 그래서 그때 1학년때라도 정신을 차리고 내신을 회복하려고 했어야하는데 나는 내가 공부못하는 사람으로 취급받고 또 그런 성적을 받는게 너무 이해가 안가고 충격이 너무 컸던거야 물론 변명이지만 그래서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를 보고나서 모든 공부를 손에서 놨어 ㅋㅋ 정말 미친짓이지? ㅋㅋㅋㅋ 시험당일날 시험범위 알고 그랬다 ㅋㅋㅋ 모든 야자를 비롯한 자습시간에는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읽고 몰래 컴퓨터하고 그랬어 그렇게 2년을 보냈는데 내가 고3이라는 거야 고2 11월 모의고사에서 54433을 받았는데 말이야 이 성적이면 지거국도 못한다는 상담을 받고 이제 현타가 오기 시작했어 학비 정말 말할 것도 없이 비싼데 날 믿고 보내주신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했고 이 고등학교에서 고작 그런데 밖에 못갔다는 소리를 들을 생각을 하니까 너무 무서웠어 그래서 1년을 정말 불태워보자는 생각을 갖고 고3 겨울방학을 시작했지 근데 뭐 작심 삼일 우리동네에는 학원가가 없어서 할머니댁에서 두달 보내면서 근처 학원가에서 수학영어다니고 남은 시간엔 독서실 다니려고 했는데 공부를 해본적이 있어야지 독서실에선 매일 잤고 공기계가져와서 놀다가 시간되면 집가서 피곤한척하고 그렇게 방학을 보냈어 당연히 끝낸 과목하나도 없고 심지어 사탐 개념인강조차 한바퀴를 못돌리고 진짜 고3이 됐어. (사탐은 현역때는 생윤 동사를 했어 담임쌤께서 고2내신과목하나와 고3내신과목하나 하는게 가장 좋다고 해서 그냥 생각없이 대형과목인 생윤을 골랐고 동사는 내가 역사를 그나마 좋아해서 골랐어) 근데 학교에 갔더니 공부를 해왔던 애들은 물론 안했던 애들까지 너무 열심히 하는거야 그때부터 진짜 무서워졌던 것같아 여기서 나만 안좋은 대학에 갈 모습이 보였거든 그래서 3월부터는 진짜 공부를 하게 된 것같아.
2. 현역때 공부 방법
국어는 책을 많이 읽었어서 자신이 있었거든 그래서 이때 또 말도 안되는 자신감으로 그냥 마닳로 시간재고 돌렸어 오답이라고 해봤자 선지에 키워드 찾아서 본문에서 표시하는 정도? 문법은 중학교때 열심히 한거 믿고 따로 공부안했고 문학같은 경우도 책을 많이 읽었다는 핑계로 이비에스 공부 하아아아나도 안했어.
수학은 정말 못했고 싫어했어 근데 때마침 우리학교에서 정시반이라는 게 만들어져서 거기 수업을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책한권을 만들어주셨어 기출을 2점 3점 4점( 쉬운 4점 어려운 4점)을 각각 모아서 매일 30문제씩 풀고 검사해주시고 일주일에 한번씩 애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문제 모아서 질답해주셨는데 괜히 수학은 양치기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더라 이걸 3월부터했고 5월까지 (사설모의고사 수능기준등급으로!) 4등급이었는데 6평때 2등급을 받았어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념에 빈 부분을 채울 수 없어서 기존과 다른 유형이 나오면 틀리기 쉬워 그러니까 정말 정말 급하게 성적을 올리고 싶을 때 또는 목표가 2등급 정도일 때 추천할게 음 그리고 이거랑 같이 현우진 뉴런 수2 미1 들었고 김성은의 확통 개념 (불꽃 수학)인강 들었어 개인적으로 김성은 불꽃수학 확통은 정말 정말 정말 너무 추천해 나 확통 아예 노베였는데 이걸로 그냥 마스터했어 진짜 추천할게 (광고 아니고 이걸로 확통 개념 꽉잡아서 추천하는거야!! 문제되면 지울게!) 오답은 하려고했었는데 뭐 안했지 ㅋㅋㅋ
영어 영어는 현역때 공부를 아예 안했기 때문에 할 말이 없어 그냥 내신 시험에 맞춰서 연계하려고 노력했던 것같아.
사탐은 정말 할말이 많아 일단 생윤 대형과목이라고 공부하기 쉽다고 생각해서 선택하는 익들 많을텐데 나는 생윤과 정말 정말 안맞았어 사실 공부하면서 그걸 느꼈는데 공부해온게 아깝고 하니까 버리지 못하고 계속 갔거든 그 결과 10월까지는 만점이 나왔는데 수능에서 통수 거하게 맞고 4떴어 생각보다 이런 경우 많아 이번에 재수학원 친구들 중에서도 꽤 많으니까 남들 한다고 선택한거라면 고민해보는 게 좋을 것같고 그리고 솔직히 9평 전이라면 안맞으면 바꾸는게 맞는것같아 생윤 바꾸지 않고 그대로 간걸 현역 수능 끝나고 너무 후회했거든 그리고 생윤 공부를 안한 게 아니라 진짜 열심히했었어서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같아 수능은 생각보다 컨디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사탐시간이 되면 어딘가 나사가 풀린 것 같이 멍해지거든 그때 실수하기 너무 좋은 과목이잖아 생윤! 아무튼 생윤 공부 방법은 그냥 이지영 선생님 커리를 쭉 탔어 중간에 아프셨을 땐 개념노트 복습했고 게다가 시기가 6평 즈음이니까 사탐보다는 국영수를 신경 많이 쓸때라 선생님이 쉬신건 크게 영향받거나 하지 않았어
동사는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추천하는 과목인데 이다지쌤 인강들으면서 커리탔고 기출을 정말 많이 돌렸어 시중에 나온 기출문제집은 다 풀었고 그걸 선지 하나하나 쪼개서 풀었어 이게 나중에 재수할 때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됐는데 자세한 공부방법은 재수공부 방법얘기 할 때 말할게
이렇게 공부해서 6평때 좋은 성적을 받았어 12333 54433에 비하면 정말 많이 올랐지 공부 시작한지 삼개월 만에 그래서 내가 또 나태해졌었나봐 약간 나는 역시 하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공부방법에 대한 개인적인 고찰도 없이 남들이 하는대로 끌려갔고 인강을 들으면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았던 것같아 솔직히 6평땐 재수생 및 반수생이 많지 않았고 애들도 불태울 때가 아니었는데 난 그냥 안주한거지 그결과 9평땐 그대로 추락했는데 33334 나는 이게 실수의 결과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겼어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나를 비롯한 현역 대다수의 정시러들의 가장 큰 착오인 것같아 기출을 풀면 시간도 남고 성적도 안정적으로 1이 뜨니까 그걸 내 성적으로 착각하는 것! 근데 두번 정도 수능을 보니까 알겠더라 수능장에서는 내가 받은 가장 낮은 성적이 나온다고 그렇게 나오면 다행이고 상상도 못한 점수를 받는 것도 대다수인 것같아 내 생윤성적도 그렇고 아무튼 결국 33442라는 성적을 받은 나는 재수를 결심했지
결심은 성적표를 받고 내 성적으론 인서울 맨끝도 간당간당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결심했는데 다시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서 그냥 집에서 멍하게 시간을 보냈어 잠만 자고 친구들 만나는 것도 너무 비참해서 집에서 티비보고 그랬지 그러다 2월쯤 슬슬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학원을 알아보기 시작했어 처음엔 쌩독재 아님 독재학원에 가려고했었는데 고3선생님께서 닥치고 재종가라고 하셔서ㅋㅋ 재종에 가게됐어 근데 이게 정말 잘한 선택인 것같아 일단 재종이 관리가 훨씬 잘되고 재종 선생님들은 입시 전문가시니까 그걸통해 얻는 게 엄청 많았어! 나는 경기 북부에 살아서 셔틀이 가능한 서울 북부 노원 재수학원을 알아보다가 장학금과 커리큘럼 그리고 학원분위기를 고려해서 학원을 골랐어 다른 학원도 좋은 점이 많았지만 내가 다닌 학원이 각 반에 사람이 적어서 관리가 훨씬 잘되고 관심을 더 받을 수 있을 것같았거든! 그래서 18일 정규반 개강을 시작으로 공부를 하게됐지
3.재수때 공부방법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전에 고3때 내 공부방법이 실패한 원인이 뭔지 빼곡하게 적어봤던 것같아 각 과목별로도 적고 전반적인 생활패턴 공부를 하는 자세까지 다 적고나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어떻게 고쳐야할지 하나하나 다 적었어 하루로 끝낸 게 아니라 모의고사를 보거나 생각이 날때마다 끊임없이 피드백을 했어. 이게 정말 도움이 많이 됐는데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거나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그만큼 오르지 않는다면 문제가 있는 경우가 있어 하지만 그걸 직면하기 싫고 새로운 방법이 무서워서 그냥 모르는 척하게 되는 것같아 만약 다시 공부를 하기로 맘을 먹었다면 그동안의 공부법은 어땠고 어디가 문제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같아 이걸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으면 댓글 주라 자세하게 다시 알려줄게!
일단 국어 각 파트별로 이야기할게
문법: 인강을 들었어 유대종의 문법총론! 듣고 그 복습하는 페이지에 그날 들은 내용을 도식화해서 정리했고 그다음 들고다닐 수 있게 문법노트를 따로 만들어서 정리한 내용을 노트정리했어 그리고 9월이 넘어서부터는 문법오답노트를 만들었어 주로 틀리는 내용만 틀리더라고 그래서 오답정리를 할 때면 그 부분의 개념도 다시 한번 정리했어 문법은 개념을 안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이개념을 그냥 씹어먹어서 얼마나 빨리 풀수있냐가 중요한 것같아 특히 이렇게 국어가 극악의 난이도로 나온다면 문법을 통한 시간 절약이 중요하지!
화작 : 재수하면서 선생님께서도 가장 강조하신 부분인데 국어의 난이도가 높아야하는데 19학년도처럼 비문학에서 털면 논란이 되니까 화작을 통해서 문제의 강도를 확 올리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시더라고 그리고 국어가 어느정도 나오는 경우 시간의 압박이나 긴장때문에 화작에서 점수가 감점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고 나의 경우에도 다른 걸 다맞고 화작에서 틀리는 경우가 반복되는까 어이가 없더라고. 아무튼 공부방법은 연계를 정말 열심히했어 이건 어느 파트에서도 동일한 공부방법인데 재수학원 국어 선생님께서 연계를 정말 정말 강조를 많이 하셨어 70%가 연계가 된다고 하잖아 평가원에서 근데 나는 현역때 한번도 느껴본적이 없거든 문학이랑 영어 몇 지문빼고 그래서 반신반의 하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6평 9평에서 정말 선생님께서 강조하신 키워드나 경향이 보이는 거야 그래서 맹신하면서 따랐지 아무튼 수특 수완 화작을 풀고 (이비에스 가면 수특수완 있는 거알지? 그걸 프린트해서 3번은 돌린 것같아) 학원 교재가 국어 기출을 화작문.문학.비문학.으로 분류되어있어서 이걸 매일 내가 설정한 목표만큼 풀면서 기출을 대비했어 그리고 막판에는 선생님이 좀 어렵고 중요한 지문 모아주셔서 그거 풀면서 시간이랑 조절했던 것같아 ( 국어 연계 정말 강조할게 이부분에 대해서 궁금한게있으면 댓글 줘! 여기에다가 쓰기 너무 길어서 )
비문학 : 많은 친구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부분이지 가장 어렵게 나오는 부분이기도 하고 일단 나는 자기만의 방법을 찾으라고 말해주고 싶어 나같은 경우에는 일단 문제를 먼저 봐서 키워드 파악을 했어 (그러니까 어떤 단어를 중심으로 내용파악을 해야 문제를 빨리 풀 수 있을 지 확인하는 거지) 그리고 문단을 보기 쉽게 나누고 읽으면서 기호를 사용했어. 기호를 사용한게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많이됐어 그전에는 그냥 무식하게 모든 문장에 줄을 치면서 읽었거든 기호 사용을 예를 들자면 각 문단에 가장 중요한 단어에는 네모를 쳤어 그리고 대비되는 키워드가 나오면 동그라미와 세모로 눈에 보이게 구분해뒀어 그리고 동그라미와 관련된 설명은 밑줄 세모와 관련된 설명은 물결을 쳤어. 또 순서를 설명하는 지문 예를 들어 기계의 작동이나 어떤 것을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지문에서는 순서를 끊어서 번호를 매겼어 이런식으로 내가 문제를 풀기 쉽게 글을 읽었던 것같아 그리고 뭐니 뭐니해도 꾸준함이 가장 중요하더라고 나같은 경우에는 학원과제를 통해서 반강제적으로 기출이랑 리트지문을 각각 2개씩 풀었어. 그리고 역시 연계를 정말 열심히 했어. 막판에 선생님이 중요한 키워드 몇개 찝어주셨는데 세개의 지문 모두 그 키워드 안에서 나와서 수능볼때 자신감있게 풀 수 있었던 것같아. 아! 그리고 잘 버리는 마음가짐도 중요한 것같아. 나는 19년 불국어 경험자로 뼈저리게 느낀 사람이라 가능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그때 차라리 비문학 하나를 안풀었으면 등급이 더 잘나왔으니까!) 한문제에 자신이 정한 기준 시간이 초과할때까지 잡고 있는 것보단 차라리 한 문제 버리고 다른 문제를 맞추는 게 훨씬 이득이야! 무조건 버리라는 건 아니지만 ! 그리고 비문학 오답같은 경우에는 문제마다 색다르게 해서 선지와 보기에 연관된 지문에 표시했어 그리고 이해가 될때까지 같은지문을 풀고 풀고 또 풀었어 (또풀면 또 틀려!) 그리고 그걸 선생님께서 확인해주셨어 음 그러니까 내가 어려워하는 지문을 선생님께 설명하고 선생님께서 질문해주시면 그걸 대답할 수 있을 때까지 본것같아
문학 : 개인적으로 책 읽는 걸 좋아해서 현대소설을 공부할 때는 정말 좋았지만 그외의 부분은 참 난해했던 것같아 하지만 수능 문학은 정말 단언컨대 연계로 뿌셔야해 연계를 마스터해서 여기서 시간을 줄여야 남은 부분에 시간을 보탤 수 있어. 난 고전시가를 제일 어려워했는데 고전시가같은 경우에는 연계가 확정이라고 할 수 있잖아? 그래서 재수학원 선생님께서 연계에 나온 모든 지문을 전문으로 알려주시고 매시간 시험을 봤다 ㅋ 심지어 관동별곡이 수완에 나왔을 때 그때 내 절망감은 정말... 관동별곡의 해석을 외워서 손으로 쓰는 시험을 봤어 그리고 까먹을때쯤 다시 시험을 봐주시더라 ㅋㅋㅋ 그땐 정말 욕나올정도로 힘들어서 던지고 싶었는데 이게 도움이 많이되더라 그래서 자신있게 고전시가는 그냥 외우는 걸 추천할 수 있어! 고전 소설과 현대 소설과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께서 전문 줄거리를 요약해서 수업을 해주셨어 각 작품마다 그래서 그 줄거리를 옮겨적고 난 개인적으로 관계도나 사건의 내용을 도식화해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했던 것같아. 그리고 공부하기 싫을 때 현대 소설 같은 거 전문 읽으면서 살짝 머리식히고! 현대 시는 그냥 연계랑 기출로 공부했던 것같아. 문학 개념어에 대해서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은 것같은데 나같은 경우에는 나올때마다 정리해놨던 것같아.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워한 부분은 표현법을 물어보는 문제였는데 표현법을 물어보는 문제들은 선지를 계속해서 반복해서 내기때문에 한번 날잡고 기출에 나왔던 표현들을 워드로 정리해서 프린트해서 날마다 봤던 것같아 이거 궁금하면 말해줘 찾아볼게!
다음은 수학
나는 문과라 그렇게 고생하진 않았지만 수능을 보고 가장 아쉬운 과목이었던 것같아 여기서 표점이 많이 깎여서 가고싶은 곳을 못갔거든 ㅜㅜ 딱히 특별하게 한 건 없고 앞서 말했듯 나는 양치기로 실력을 올린거라 개념에 빈 부분이 많았어 그래서 재수학원 수업듣고 노트 만들어서 노트정리했어 인강은 작년과 똑같이 뉴런만 들었는데 이건 정말 신기한 경험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듣는거랑 공부를 한 상태에서 듣는거랑 얻는게 비교할 수 없이 많아 약간 원효의 해골물처럼 뭔가 깨달아지더라 그래서 뉴런 노트를 만들어고 인강을 다 듣고 기존 수업 노트랑 합쳐서 하나의 노트를 만들었어 그리고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문제가 나오면 답지를 보는게 아니라 개념 노트를 보면서 최대한 혼자 풀려고했어. 오답은 모의고사를 볼때마다 만들었고 뉴런에서 틀린 문제들도 오답했어 19년 6월 9월 같은 경우 모든 문제에서 사용된 개념과 그에 해당하는 풀이를 다 적어놨던 것같아 (평가원 시험 정말 정말 중요한 거 알지? 그해 경향성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야 문제 정말 귀하니까 잘 이용했으면 좋겠다) 오답 노트를 적을 때는 문제와 풀이를 따로 적었어 (가로로 된 노트를 이용했어!) 그래서 일요일 자습할 때마다 풀이를 가리고 다시 풀었어 (세번까지 세번 다 맞추면 그문제는 다시 풀지 않았어)
영어영어!
나는 영어를 정말 세상에서 제일 싫어해 ㅋㅋㅋ 근데 영어가 절평인데 영어땜에 발목잡히는게 정말 너무 싫은 거야 그래서 재수 목표가 영어일 정도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같아 일단 단어 영어 못하는 경우 팔할이 단어라고 할 수 있지 단어는 잊기 쉬워 사실 생활에서 쓰지도 않고 기억하기 어렵잖아 그래서 나는 그냥 무식하게 많이 봤어 20개 확실하게 외우는 것보다 100개 많이 보는게 이득이라고 하셔서 하루에 100개를 봤어 그리고 복습을 했지 그러니까 월 100 화 100 수요일에는 월화 200개 다시 목100 금 100 토 100 일요일 월화목금토 500 이렇게 계속 보려고했던 것같아. 또 나는 이해는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게 문제였거든 그래서 영어 듣기시간에 문제를 최대한 많이 풀려고 노력했어 (이걸 하려면 듣기 공부를 열심히 해야해! 듣기 간과하다가 정말 눈물나는 경우 많이 봤어! 듣기 3점과 빈칸 3점은 같은 거 알지?? 듣기도 연계 많이 되니까 수특 영듣으로 듣기 공부하자 ㅈㅂㅈㅂ ㅜㅜ) 많이 풀기위해서 전략을 짰지 페이지 보기 편하게 조합을 하고 그걸 매 모의고사마다 시험해본 것같아! 모의고사를 그냥 시험~ 이렇게 생각하지 말고 꼭꼭 계획한 걸 확인해보는 시간 가져줘! 영어 연계야 뭐 말할 것없이 중요하고 나는 인강 조정식 믿어봐랑 확실해 들었는데 잘맞으면 좋은 방법인 것같아 나는 아예 글읽는 방법을 모르고 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어!
대망의 탐구!
나는 현역때는 생윤 동사를 했어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동사는 너무 재밌고 좋은데 생윤은 정말 안맞아서 "아 나 재수하면 세사한다 ㅋㅋㅋ" 이말을 입에 달고살았거든 그래서 재수하면서 고민없이 쌍사를 선택했지. 역사 과목의 장점은 앎과 모름이 확실하고 시간이 남아서 나같이 덤벙거리는 경우가 많은 사람에겐 검토할 시간을 준다! 동사는 현역때 정말 쌩 고생을 하면서 했어서 공부를 살짝 덜해도 무조건 만점이 나오더라고 그래서 그 방법이 틀리지 않았구나 해서 그대로 세사도 그렇게 공부했고 두 과목 모두 1등급을 받을 수 있었어! (세사는 나에게 살짝쿵 똥을 줫지만..) 일단 나는 이다지쌤 풀커리를 탔어 그리고 선생님이 말씀해주시는 그대로 공부하려고 노력했어 역사같은 경우에는 개념만 잡아도 공부를 끝냈다고 볼 수 있어. 현역때 동사 개념 인강을 그냥 봤다에 의의를 뒀다가 정말 고생을 했기 때문에 세사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개념을 부시기 위해 노력했어 개념인강을 듣고 그걸 백지복습했어 기억이 안나는 경우에는 개념책이랑 같이 오던 복습 노트에 선생님 수업 내용이 텍스트로 적혀있어서 다시봤고 백지를 채울 때까지 그 과정을 반복했어 그리고 일요일에는 다시 누적 백지 복습을 했어 개념을 다하고 기출을 하는 거야! 기출은 정말 소중한 문제인 거 알지! 나중에 문제 아깝다는 생각들지 않게 잘 이용했으면 좋겠어!나는 시중에 나온 모든 기출 서적을 푼 것같아 내가 기출 공부한 방법을 알려줄게 역사과목같은 경우에는 정확한 키워드나 내용이 있기 때문에 보기나 자료에서 준 힌트를 찾고 각 선지마다 그게 뭐에 대한 설명인지 하나하나 옆에다 쓰는 거야 (문제 푸는 과정에서!) 근데 긴가민가한 선지내용은 세모 아예모르겠으면 엑스표를 쳤어 그리고 채점을 하고 난 다음 답자를 보면서 내가 찾은 힌트와 답지에서 말하는 힌트를 비교하면서 확실한 힌트에는 붉은색 형광펜을 치고 간접적인 힌트에는 초록색 형광펜을 치면서 문제에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했어 그리고 문제풀면서 옆에 적었던 내용들이 맞는지 확인하고 틀린건 빨간펜으로 고치고 몰랐던 선지는 파란펜으로 고친다음에 눈에 엄청 띄는 형광편으로 밑줄을 쳤어. 그뒤에 한 대단원을 끝내면 이걸 형광펜 표시한 선지를 따로 정리해서 들고다니면서 봤어 그리고 정답을 가리고 일요일에 확인했고 이렇게 기출을 부시고 연계를 보는거야 역사과목은 연계에서 나오는 지엽이 킬러이기 때문에 답지까지 모조리 파악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봐야해 (이건 다른 사탐도 마찬가지!) 그래서 개념과 기출에서 보지 못한 내용은 눈에띄는 형광펜으로 표시해서 노트정리했던 것 같아 연계는 한 3~4번 돌리고 돌리고 이렇게 한다음에 사설모의고사를 푸는거지! 그리고 9평까지 보고나서 탐구 오답노트를 만든 것같아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항상 틀리는 부분에서 틀리더라고 그래서 노트하나 정해서 틀린 문제들을 주제별로 분류해서 붙이고 그부분 개념을 내가 알아보기 쉽게 옆에다 정리했어.음 현역의 경우 탐구를 간과하는 경우가 참 많은 것같아 나도 그랬고 잘하고 좋아하는 과목이니까 언제든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같다는 자신감이 들잖아 ㅋㅋ 근데 탐구 정말 정말 중요해 보통 대학들에서 국영수와 탐구의 비율을 거의 비슷하게 두잖아 그리고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사탐에서 다들 실수하고 미끄러지더라고 그러니까 사탐 꾸준히 하는게 정말 중요한 것같아 하루에 두시간이라도! 나중에 사탐이 모자른 것같아서 사탐에 몰두하면 국영수도 망하고 사탐도 망하는 경우 허다하니까 꼭 골고루 공부했으면 좋겠다
음 마지막으로 생활패턴과 멘탈관리?
패턴은 그냥 학원에 맞췄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야하지만 음 집에오면 이유 모르게 억울해지고해서 핸드폰하다가 새벽에 자는 경우가 허다했던 것같아 그래도 지각하지 않고 매일 셔틀버스탈 수 있도록 일어난것같아. 재수하면서 좋은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새롭게 배우는 점도 많아서 내 자신이 성장했다는 게 나도 느껴질 정도였지만 친구들이 노는 모습 보면 패배감 느껴지고 공부한다고 좋은 대학엔 갈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그냥 카톡 인스타 다 탈퇴하고 문자만 했던 것 같아. 근데 신기하게 안보니까 신경도 안쓰이고 너무 좋더라 불편한 건 정말 잠깐이야 생각보다 없어도 아무렇지 않아 그리고 공부하면서 그리 급한 연락이 있을리도 없고 개인적으로 폰을 바꿀 수 있으면 2g추천하고 그게 아니라면 sns는 안하는 게 맞는 것같아 매일 매일 아침엔 플래너를 썼고 매주 일요일엔 다음 일주일의 큰 계획을 세웠어 그러니까 주간 플래너와 데일리 플래너를 따로 뒀어 주간 플래너를 쓴 이유는 숙제나 해야하는 것들을 까먹지 않으려고 썼는데 공부 비율이랑 각 과목마다 목표치를 세운다는 점에서 좋은 것같아 하루치만 쓰게되면 한 과목에 몰빵하게돼도 공부를 많이한 것처럼 보일 수 있거든! 멘탈관리는 딱히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고등학교때부터 매일 매일 일기를 쓰고있어 막연하게 두려워하거나 우울해하면 그 감정이 커져서 날 잡아먹더라고 근데 눈에 쓰면 가시화할 수 있어서 내가 뭐가 싫고 두려운지 알 수 있더라! 짧게라고 글 쓰는 건 좋은 것같아!그리고 수능때가 되니까 마음이 그냥 편해지더라 내가 열심히했고 또 친오빠가 나한테 시험을 못봐서 내가 삼수를 하든 그냥 가든 응원한다고 술먹고 얘기해줬는데 ㅋㅋ 그말을 들으니까 가족이나 친구들이 내가 대학을 못가도 떠나지 않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수능 직전에는 아 그냥 어디든 가야겠다라고 생각했어ㅋㅋ 긴장을 정말 하나도 안해서 내가 본 모든 시험 통틀어 가장 잘 볼 수 있었던 것같아
아무튼 내 딴에는 다 적었는데 이해가 잘 되는 진 모르겠어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쪽지주고 위에서 말한 공부법 이해 안가는 거 있으면 말해줘! 사진을 찍어서라도 알려줄게! 아! 그리고 평가원 시험때는 정말 수능처럼 보는 걸 추천할게 자기가 청심환 먹을꺼면 미리 먹어보고 아침식단 점심식단도 먹어보고 쉬는 시간이랑 점심시간에 뭘 보고 뭘 할지 다 결정해두면 좋아! 나같은 경우는 매 모의고사마다 각 과목을 피드백이랑 더불어서 시험 총평을 적고 개선해야할 부분을 체크해뒀던 것 같아!
그리고 인강은 추천하지 않아! 이건 내 친구들 모두 했던 말이야 최소한의 인강을 듣고 자기 공부량을 늘리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 특히 국어 비문학같은 경우에는 해보고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서 실력이 느는게 가장 좋더라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