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을 쉬었는데도 지금까지 답을 못 찾았어
제과제빵 준비하다가 포기했어 내 길은 아닌 것 같아
그냥 취미로 슬슬 구워야겠어
그 망할 입시공부는 다신 하고 싶지 않아 수능 안 보는 곳이 전문대 밖에 없더라
2년제 학위라도 따서 빨리 취업하고 돈이나 벌고 싶어
학위라도 있으면 부모님도 뭐라 터치 안 할 거 같아
내가 가고 싶다 생각한 학과 지식이 난 아예 없어
미디어영상 아니면 소프트웨어 이런 쪽으로 가고 싶은데
난 평범한 인문계 문과생이고 수학은 잼병이야 딱 기본문제만 풀고 점수 얻는 타입이었음
그래서 가서 또 적성에 안 맞는다고 포기할까 무서워
난 자퇴도 했고 지금 21살이야 가족들은 빨리 정하라고 난리고
1년을 아무런 자격증도 따지 못한 채 흘러가버렸어
내년에도 이렇게 살면 안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