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수능 때는 고3 때 놀아서 경남권 사립대 성적이었고(문과) 재수 때는(문과) 일 년을 갈아넣어서 외대 특성화과 성적대까지 끌어올렸는데 상향 성대 하향 홍익 적정 외대 썼다가 원서영역 참패해서 강제 삼수를 하게 되었고, 삼수 때는(이과 물1 화1)부모님께서 해외 유학 준비를 권하셨는데 (문과였던 내가 이과로 전과하게 된 계기) 난 취업 한국에서 할 생각이기도 하고, 나 유학 준비 때문에 부모님께서 너무 힘들어 하시는게 보여 수능 대박 쳐서 유학 안 가겠다는 생각으로 유학이랑 이과 수능이랑 병행하면서 독학으로 이과 수능 밑바닥부터 준비했는데 둘 다 제대로 안 풀려서 지금 낙동강 오리알 신세야..ㅠㅠ 솔직히 재수, 삼수 결정은 패기롭게, 잘 해낼 수 있겠다라고 힘차게 출발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4수 결심하게 될 때는 이번에는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재수, 삼수 때도 대학 떨어졌는데 이번에도 잘 안 되면 어떡하지? 잘 할 수 있었으면 이미 대학은 갔어야 되는 거 아냐? 이런 생각들이 머릿속을 맴돌고, 인터넷에서도 삼수까지 했는데도 잘 안 된 거면 그냥 포기하라는데? 라는 생각이 내 출발을 가로막더라구..ㅠㅠ 내 주변 친구들은 이미 군대 가 있고(나 남자임) 연애도 많이 하고 누구는 슬슬 씨파나 리트 등 본인 미래를 위해 달려나가고 있어서 자괴감 느끼고, 그렇다고 여기서 멈추면 여태까지 내가 해온 건 뭐가 될까 이런 생각이야ㅠㅠ 그래서 4수는 어떻게 어떻게 오늘 시작했는데, 올해도 망칠 것 같다는 느낌이 너무 강해서, 이게 내 발목을 잡아서 너무 속상하네ㅠㅠ 나 잘 할 수 있겠지? 객관적으로 얘기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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