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방국립대학교 다니다가 수능 다시 쳐서 하늘 쪽..으로 왔는데 내가 이쪽 길을 걸을 거라는 생각을 한 번도 살면서 해본 적이 없어서 너무 낯설어요. 흔히 말하는 6, 9평도 치대 정도 성적만 나오고 의대 성적이 안 나왔고, 수능에서 최저 찍어서 약대는 떨어지고 여기로 왔는데 회의감이 드는ㅠㅜ 당연히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갈 줄 알았는데 인생의 기로가 너무 바뀐 기분이라 혼란스럽네요. 부모님이 의사셔서 어릴 때부터 의사가 내 길이라고 생각했던 건지, 진짜 자의로 의사의 길을 걷고 싶었던 건지 회의감이 들어 책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유튜브도 찾아보고...그래도 답이 안 나와서 답답해요. 수능공부는 정말 다시 하고 싶지 않은데, 부모님들도 취업 걱정 없는 과긴 해서 좋아하셔서 저도 이정도면 괜찮지...의대생 힘드니까...이랬다가 그냥 내가 못 가서 타협하는 건가 싶기도 하고ㅠㅠ 고민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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