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올해 2월부터 타지에서 공시 준비중이었는데 5월 즈음에 좀 오랬동안 앓던 병(소화계통)이 재발해서 병원 가니까 좀 심각한 상태였어 치명적인 병은 아닌데 회복하는데 최소 3~4개월은 걸리는..? 공부한다고 SNS나 연락 다 꺼놔서 말할 사람도 없고 졸업해서 학교도 안 다니고 하니까 사람이 피폐해지고, 코로나 때문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가장 심할 때는 면역력도 떨어져서 아픈 부분 말고 다른 부분에도 이상이 생기길래 대학병원까지 찾아갔었어 그 때부터 이건 심상치 않다 싶어서 공부고 뭐고 일단 다 던지고 회복에만 전념을 했어. 이게 또 스트레스랑 관련이 깊기도 해서 살면서 첨으로 계획짜고 알차게 놀아보고.. 사람들도 만나보려고 알바도 하고 교회도 가고.. 뭐 여러가지가 있지만 열심히 치료받고 스트레스 원인도 조금씩 해결하고 해서 결론적으로는 좋게 풀려가지고 지금은 몸도 정신도 다 회복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정도까지 왔어. 공부도 다시 예전처럼 가능한데 고민인게 부모님은 내가 아픈건 아는데 이게 이 정도로 악화되었던 건 모르셔. 괜히 걱정하고 나 챙기려하고 이런게 싫어서 병원비도 내가 다 냈거든? 근데 시험이 얼마 안 남았다보니 그래도 내심 기대를 하시나봐 문제는 나는ㅋㅋ 개념도 못 돌아서 이번은 그냥 경험 삼아 쳐볼거란말야? 그냥 사실대로 올해 아파서 공부 거의 못 했던 거 얘기해야할지 고민이야. 익 들이라면 어떻게 할래? 막 맛있는거 사준다 데려다 준다 이러는데 사실 좀 찔려서ㅋㅋㅋㅠ ++시험 진입을 꽤 일찍 해서 1년 늦어지는게 부모님한테도 나한테도 큰 부담은 아냐! 내년에도 하는 건 변함이 없는데 이걸 지금 말하냐 나중에 붙고 "사실 그때는~" 이렇게 말하냐 차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