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라고 있는 거라고 했죠. 지민이와 멤버들의 건강에 신경쓰겠다는 말도 거짓말이고, 애들은 갈수록 야위고, 말라가는데 우리가 얼마나 더 참고 가만히 있어야 해요. 조용히, 입 다물고 있을까요? 그럼 뭐가 달라지는데요? 아티스트 보호를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들이 왜 애들은 보호를 안해주세요. 아, 우리 애들 빅히트 아티스트 아닌 건가요? 그래서 그래요? 아니잖아요. 연습생 때부터 몇 년을 방탄소년단이라는 이름으로 빅히트에서 지내온 애들인데... 어떻게 그래요. CT 어지럽다고 그냥 찍어주는 거 아니에요. 저도 잘 쓰러져봐서 알거든요. 쓰러질 정도가 되거나 이유없이 어지러울 때 찍는게 CT죠. 격한 안무로 어지러웠다고 하셨죠? 그 격한 안무로 3년 넘게 버텨온 애들이 안무 때문에 어지러웠다면 그걸 몰랐을까요? 먼저 말했을 거에요, 물론 아프다고는 안했겠죠. 잠시만 쉬었다 할게요, 했을 거에요. 그 말도 쉽게 못 꺼내고 눈치보면서 쉬었다 하겠다고 했겠죠. 애들 아픈 거 숨기잖아요, 매번. 그런 애들이 어지러움을 호소해 병원으로 가서 CT까지 찍었어요. 이상이 없다, 라는 말은 CT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로 밖에 해석이 안되는데 이건 제 잘못인 건가요? 귀국해서 정밀 검사를 받게 하겠다... 귀국해서 연말 시상식 연습을 시키겠다를 잘못 쓰신 거 아닌가요? 그러실 거잖아요. 잠깐 누워있다 괜찮아지면 나와, 하고 나가면 애들은 또 다른 멤버들한테 피해끼칠까, 눈도 못 붙이고 바로 연습하러 나올 거에요. 연말 무대고 뭐고 안 봐도 돼요. 진심이에요. 내 새끼들 혹사시켜서 준비한 연말 무대, 그거 본다고 행복할까요. 빅히트 관계자 여러분, 저는 너무 속상합니다. 속상하다 못해 화도 나고, 짜증이 나다 못해 눈물이 날 정도에요. 애들 꼭 정밀 검사 받게 해주세요. 윤기랑 태형이만 받게 하지 마시고, 다른 애들도 다요. 같은 스케줄 소화했잖아요, 몇 번이고 쓰러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 스케줄이요. 검사 받고, 연습실로 데려와서 다시 연습시킬 생각 추호도 하지 마시고 병원에 입원을 시키던가, 숙소에서 하루 정도는 푹 쉬게 해주세요. 공연 취소해서 적자 났다고 애들 스케줄 더 돌릴 생각은 일찌감치 접으시는 게 좋으실 거에요. 저 이거 부탁드리는 거 아니에요, 당연히 해주셔야 하는 걸 상기시켜드리는 것 뿐이에요.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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