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합니다. 에이티즈라는 그룹을 2년 넘게 에이티니가 되어 좋아하고 소비하면서, 컴백 티징 기간에 공개된 컨셉 포토를 보고 강한 의문을 품은 적은 이번이 처음인 것같습니다. 늘 앨범에 수록된 음악과 완성도 높은 뮤직비디오, 그리고 흥미를 끌던 프로모션으로 에이티니의 만족감을 끌어올린 회사가 KQ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은 다릅니다. 정규 2집 이후, 코첼라라는 큰 행사가 끝난 후에 찾아온 컴백입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간절히 기다렸던 컴백은 컨셉 포토의 너무나 낮은 퀄리티로 아쉬움을 먼저 떠올리게 합니다. 저도 소비자의 입장이기에, 아무리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도 앨범을 준비하는 과정보다 최종적으로 나온 결과물을 보고 구매할 가치가 있는지 평가하게 됩니다. 지금 공개된 컨셉 포토만 보면 뭘 하고 싶은 건지 조금도 알 수 없습니다. 언제까지 영상 매체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방법만 쓰실 건가요? 정작 저희가 사야하는 앨범에 수록될 사진의 퀄리티가 낮다면 아무리 영상에 돈을 엄청나게 써봤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에이티즈라는 팀은 대형 소속사의 아이돌과 맞먹는 규모의 팀이라는 걸 이제 인지하고 계시지 않나요? 이렇게 다소 뒤떨어지는 퀄리티로 컨셉 포토를 내고 컨펌을 통과시킨다는 게 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타 소속사 아이돌의 퀄리티 수준으로 기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최소한 성의라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인쇄하기 시작했을 앨범을 엎고 다시 제작하라는 게 아닙니다. 최소한 티저로 보여주는 컨셉 포토라도 조금 더 좋은 사진을 공개해주셨으면 합니다. 앨범을 1차로 구매하는 건 다른 누구도 아니고 에이티니이기에, 에이티니가 만족할 수 있는 퀄리티로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