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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드리될번ll조회 588l 1
이 글은 14년 전 (2010/12/18) 게시물이에요

 

 

담날 학교에 등교하니깐 친구냔이 얼굴이 반쪽이 돼가지고는 나를 걱정해줌[네이트톡] 스토커+허세남 전남친 3탄!!!!!!! | 인스티즈

첨엔 이딴 소개시켜준 친구냔이 너무 미웠는데

하이튼 내가 이뻐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ㅈㅅ) 이놈의 마음에 든 거 아님? 그리고 나 때문에 친구는 산길에서 무릎꿇고 난생처음 보는 남자앞에서 빌었음. 

고로, 친구냔도 피해자임 T_T 그리고 우리는 둘이 껴안고 힘내자고 쌩난리를 침

공부따윈 이미 안됨.. 님들아, 만약 님들이 이런 상황이면 공부가 되겠음?

친구와 나는 1교시부터 야자 끝날떄까지 전략을 짜기 시작함 [네이트톡] 스토커+허세남 전남친 3탄!!!!!!! | 인스티즈

 

 

첫째, 친구냔은 그놈을 소개시켜준 자기의 친구에게 문자를 했음.

왜 그런 애를 소개시켜줬느냐고, 걔가 원래 그런애냐고..

참고로 그놈을 소개시켜준 친구냔의 친구는, 친구냔과 썸씽이 있는 썸남이었음.

이제부터 썸남이라고 하겠음.

암튼 그 썸남이는 그놈은 그렇게 이상한 애가 아니라고 함. 학교에선 멀쩡하다고 함.

친구냔은 대충 자초지종을 썸남에게 설명하고

걔가 야자를 빠지는지 안빠지는지 매일 보고해달라고 함.

그후로

그놈이 야자를 빠지는 날은 나도 어김없이 일찍 조퇴해서 집에 갔고

그놈이 야자를 끝까지 하는 날은 나도 야자를 하고 갔음.

( 나 진심 불쌍하지 않음???????? 야자도 내맘대로 못함)

 

둘째, 나는 집을 보호하기 위해서 통학루트를 새로 짬.

즉 우리집이 지하철 A역과 B역 중간인데,

하루는 A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하루는 B역에서 내려서 걸어가고 이런식이었음.

그리고 바로 집에 들어가지 않고 반드시 주변을 배회하다 집에 들어감.

 

셋째, 내 핸드폰을 끄고 살았음. 그리고 그놈에게 친구번호로 문자를 보냄.

미안한데 나 선생님한테 폰 쓰다 걸려서 한달간 폰 압수당했다고 ..

 

 

어떰???????????계획은 완벽하지 않음?

그.러.나.

계획은 틀어지라고 있는 거임.

그놈은 이제 내폰대신 내친구폰으로 매일같이 문자를 해댔음..... T_T (친구야미안)

그리고 내가 먼저 집에 간 날은

어김없이 혼자된 친구냔을 족쳤음 (진짜 미안 TT)

친구한테도 커프스를 보여주며 협박했다함......ㅋ....

그래서 결국 친구냔은 썸남이가 맨날 하교할때 에스코트해주게되었고 알콩달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날 연애에 이용하다니

 

 

.....................근데 이생활도 2주정도되니 막을 내림.

그놈이 내가 2주동안 연락도 없고 얼굴도 안 보여주는데 가만히 있겠음?

아예 학교를 안 가고 우리학교 앞에 등교시간에 찾아옴.

우리학교는 학생주임선생님이 등교시간에 교문에 있었음. 그래서 그놈은 다행히 쫓겨남.

그런데 그게 더 화근이 된 거임ㅋㅋㅋㅋㅋㅋㅋ아 쓰밬

참고로 우리학교는 여고였고, 외부인 완전 출입금지였음.

학생이 조퇴를 하더라도 반드시 조퇴증을 경비원에게 제출해야 나갈 수 있을 정도.. 완전 봉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랬더니 얘가 어떻게 한줄 앎??????????????          

 

경비원 아저씨한테 말 좀 전해달라고 함.

경비원 아저씨는 그냥 옆학교 남자애가 연애편지 전달하는 건줄 알고 처음엔 거절했다함.

근데 알고보니

 

1-O반 *** (내이름) 오빠인데

지금 남동생이 차에 치어서 병원에 있다.

지금 ***(나)가 선생님한테 핸드폰을 뺏겨서 연락이 안된다..

아저씨가 좀 전해달라

 

이런 내용이었다함.

경비 아저씨? 당시에 나랑 잘 알았음.

내가 하도 지각을 많이 하고 조퇴를 많이해서 아저씨랑 나랑은 베프였음...

아저씨는 그길로 우리반으로 달려와서 나한테 이말을 전함.

그때 수업시간이었는데 경비아저씨가 헐레벌떡 와서 문열고 나 나오라고 할떄

나 진짜 우리집에 무슨일 있는 줄 알고 덜컥함...

근데 나는 아저씨 말에서 그놈의 냄새를 맡음.[네이트톡] 스토커+허세남 전남친 3탄!!!!!!! | 인스티즈

나 남동생은 있지만 오빠따윈 없는 여자임...

그래서 아저씨한테 인상착의를 물었더니 역시 그놈이었음.[네이트톡] 스토커+허세남 전남친 3탄!!!!!!! | 인스티즈

 

이때까지 나 그놈 무서워서 피해다녔음.

근데 그순간엔 정말 욱!해서 다 죽여버리고 싶었음.

아니 세상에 뻥칠 게 없어서 우리 가족드립을 침????????????

나 진짜 성질 머리끝까지 뻗쳐서 경비아저씨 대동하고 정문으로 곧장 달려감.

 

..그리고................ 교문 닫고 교문 철창 사이로 그놈과 얘기를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경비원아저씨 옆에 세워놓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참  사실 화는 나는데 조카 무서웠음

그때는 진지하고 나 나름 똑똑하다 생각했는데 이뭐병ㅋㅋㅋㅋㅋㅋㅋㅋ

황정민 전도연 주연의 너는 내운명 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모양새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학교에 갇혀있고 걔는 면회오고 이런 st? 아

너는 내운명 1년뒤에 극장에서 몰래 봤는데 (당시 18세영화라 신분증 조작해서 몰래봄 88을 86으롴) 그 슬픈 장면에 그 생각나서 기분 조카 잡친 추억이 있음ㅋ...

 

무튼 나는

"이런식으로 우리 가지 가지고 넘어지고 이런 모습 보기 싫다. 그리고 내가 연락을 안 하고 싶어서 안한 것도 아니고 핸드폰을 압수당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느냐.

그정도도 못기다리고 이렇게 난리치는 남자라면 헤어지는 게 낫겠다. 헤어지자"

 (사실대로 너 싫어! 이렇게 말하면 커프스가 날 벨지도 모르니깐..좋은게 좋은거니 둥글게 말했음)

       

이렇게 말했음. 내 나름대로는 최대한 머리를 쓴 거임.

 

그러니깐 그 남자애는

철창에 갇힌 오랑우탕마냥 우리학교 교문을 주먹으로 마구마구 쳤음.

당황한 경비아저씨가 주의를 줬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 교문 부술 기세였음 ㄷㄷ

나는 진짜 무서웠지만 쎄게 나가기로 함.

우리학교 교문 탄탄해서 부숴지지 않을 거라는 믿음도 한몫함.

 

"그리고 너 내친구한테 칼 들이대면서 협박도 했다던데, 내친구를 그딴 취급하는 거 못 본다. 그리고 이렇게 폭력적인 모습도 보기 안 좋다.

우리는 인연이 아닌가보다. 앞으로 만나지 말자"

 

이럼 ^ㅡ^ 나 잘함????

그러니깐 그미친놈이 진짜 덩치에 안맞게 오열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인성 발리st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울면서 뭐라뭐라 말하긴 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남 [네이트톡] 스토커+허세남 전남친 3탄!!!!!!! | 인스티즈

무튼 우리는 그렇게 헤어진 거로 결론이 난 듯 했음.

 

그래도 나는 한동안 무서워서 야자도 안하고 일찍 집에 다님.

그런데 그놈이 가만히 있었겠음?

제목에서도 밝혔듯 스토커였음.

 

우리학교에 매일매일 카드(미안하다는 메시지)랑 꽃을 보내는 것은 물론이고 (물론 교실까지 배달되지는 않음. 우리학교는 외부인 출입금지라 그런 퀵서비스도 못들어감. 그래서 경비원아저씨가 맨날 나한테 전해줌 ㅠㅠㅠㅠㅠㅠㅠㅠㅠ쪽팔림)

죽세트 (편의점에서 파는 죽set... 내가 자주 아프다고 핑계를 대서 그런듯)

교과서세트 (여기 카드가 가관이었음. 내 머리 속에 채울 건 이따위 지식이 아니라 너다.  뭐 이런 내용이었음)

봉숭아물 세트 (내 손톱에 물들여주고 싶다고 함.. ㅠㅠ 첫눈올때까지 물 안빠지면 자기와 다시 만나서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아진짜)

이거외에도 진짜 많았는데 여튼 이딴 잡동사니들을 학교 경비실로 계속 보냄.

아저씨는 귀찮아하면서도 꽤 흥미로워하는 것 같았음

나는 마냥 아저씨한테 죄송하고 쪽팔리고 점점 더 무서워졌고..

 

그러다 마지막 선물이 옴

그 선물은

피묻은 손수건이었음......

그리고 늘 보내던 카드에

자기가 이렇게 반성하고 있으니까 돌아오라고.아니면 찾으러 가겠다고.

이렇게 써 놓음..

 

이떄가 아마 7월말이나 8월 초였을 거임.

얼떨결에 나는 그랑 1달반가량? 넘게 사귀었던 거임 오주여..

===================================================================

 

밖에서 놀고 있는데 친구가 리플 폭주했다며 빨리 쓰래서 빨리 씀

근데 넘 피곤함.. 나 자야겠음

혹시 엽혹진에 퍼가면 나랑 내친구 등업좀 시켜달라고 메시지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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