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데이비드 베컴
델피에로
라이오넬 메시
나니
미카 리차즈
다비드 비야
루니
융베리
이호
제라드
조재진
칸니바로
호날두
호나우딩요
호날두나 이탈리아 선수들이 돌체 빤쓰만 입고 사진 찍으니까
다들 축구선수가 모두 대단한 몸짱인 줄 아는데
사실 축구선수들은 몸이 별로 좋을 필요가 없음.
미용근육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복근과 가슴근육인데
애초부터 가슴근육은 운동수행능력에 거의 무관한 근육군이라 유산소운동인 축구에 안 맞고
(가슴근육은 파워리프팅이나 역기, 유도같이 상체의 힘을 쓰는 종목이 아니면 사실 필요가 없다)
복근 역시 없는 것이 아니라 뱃살(지방)속에 묻혀서 안 보이는 경우가 많음
요즘에야 몸싸움의 중요성이 강조되어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지만 8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축구선수들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잘 안 했음.
요한 크루이프의 상의 벗은 사진을 봤는데, 완전 아우슈비츠에 한 달 동안 수용되었다가 연합군에게 해방된 유태인같은 몸이더라
호나우두나 라틴 계열 축구선수들이 굉장히 멋진 몸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축구도 있지만 그보다 미용상의 목적으로 하는 것임.
(라틴 민족들이 외모를 무척이나 중요시하므로 남녀 할 것 없이 바디빌딩을 미친듯이 함)
웨인 루니를 보길. 꼭 몸이 호날두처럼 다비드 조각상일 필요가 없음
호나스 구티에레스라는 아르헨티나 축구선수를 다들 아시는 지? 그럴 만한 능력이 없음에도 마라도나가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그 후광으로 월드컵에서도 뛰었던 선수인데, 이 구티에레스가 너무나 크고 무거운 근육량 때문에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졌음. 그때문에 구티에레스보고 '근육 좀 빼라' 라는 소리까지 나왔을 정도. 몸은 헤라클레스같았지만 오히려 그게 독이 되어 반사신경이 굉장히 늦고, 큰 근육 때문에 유연성마저 떨어짐. 결국 감독이 바티스타로 교체된 이후 국대에 못 뽑히고 있음.
가장 몸이 좋은 운동선수들은 기계체조, 수영, 단거리 육상이고
(그리고 이 세 종목이 가장 높은 수준의 운동신경과 타고난 능력을 요구하기도 함)
유산소운동인 축구는 근육으로 다져진 멋진 몸보다는 부드러운 유연성과 복근-둔부-허벅지로 이어지는 '파워존' 여기만 갖춰지면 어느정도는 됨.
다만 과학적이고, 이전과 다르게 더 거칠어진 현대축구는 신체마저 완벽한 것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니나 호날두같은 완벽한 몸매도 권장하는 것이지, 축구를 잘 한다고 해서 몸까지 멋질 필요는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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