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1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1명이 알몸 상태로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업주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여성은 발견 당시 스타킹으로 양손이 뒤로 묶여 있었고, 목에도 스타킹이 감겨 있었으며 입술 주변에서는 혈흔이 발견됐다.
또 방 안은 깨진 술병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모텔 업주는 경찰에서 "손님이 퇴실할 시간이 됐는데도 인기척이 없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여자 손님이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 15일 밤 같은 또래로 보이는 여성 2명, 2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자 1명과 함께 이 모텔에 투숙했고, 다른 여성 2명은 16일 오전 10시께 모텔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변사자는 남자와 함께 계속 투숙했고, 이 남자는 17일 오전 3시께 모텔 복도에서 상당히 당황한 기색으로 업주와 마주쳤으나 이후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이 남자를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보고, 근처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TV(CCTV)를 확보해 추적중이다. 경찰은 또 숨진 여성이 가출한 청소년으로 보고, 정확한 신원파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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