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떡볶이의 지존!! 추억의 원조 대장균 떡볶이!맛있는 효자동 2010/01/12 17:38 여러분 혹시 '대장균' 이라는 세균 들어보셨나요?
물론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여름철 설사와 식중독을 유발하는 균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우리나라에 90년도 여름에 언젠가 대장균 파동이 일어난 적이 있어서
그 뒤에 누구나 알 정도로 유명해진 국가대표 세균입니다.
"대장균"[각주:1] - 사람이나 동물의 장 속에 사는 세균이다.
특히 대장에 많이 존재하여 대장균이라한다. 장 이외의 부위에서는 병을 일으킨다.
그럼 설사와 식중독을 유발하는 악명높은 대장균이 혹시 음식 이름 앞에 붙은건 본 적 있으신가요?
대장균 팥빙수, 대장균 제육덮밥, 대장균 자장면... 보기는 커녕 상상조차 하기 어려우시죠!
하지만 실제로 대장균이라는 이름이 붙은 음식이 있다면 믿으시겠어요?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효자동의 숨은 명물 중의 명물,
바로 30년 전통의 원조 대장균 떡볶이 입니다.
이름부터 임팩트와 충격이 확 오는 원조 대장균 떡볶이는 실제 가게 이름입니다.
지금은 '승혜네 떡볶이' 라고 부르고 있지만, 원래 이름도 그거였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90년대에 대장균 파동 이후 떡볶이 가게를 찾는 아이들이 '대장균 떡볶이' 라고 부르다가
결국 공식적으로도 인정되어 가게 이름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아마 청운국민학교, 청운중학교, 경기상고, 경복고등학교 중 한군데라도 나오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실텐데요
'승혜네 떡볶이' 아냐고 묻는 것 보다는 '대장균 떡볶이' 아냐고 묻는게 더 빠르고 정확할 것입니다.
개인적인 위생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요즘, '대장균 떡볶이' 라니..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 않을까 생각되는 이 포스팅은 쓰면서도 기대와 걱정이 되는데요.
어찌됐건 효자동의 명물을 소개한다는 입장에서 변함이 없는 마음으로 계속 적어봅니다.
'그냥 이런 곳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_^
아무튼 서두가 약간 길었는데요, 이런저런 생각을 뒤로하고 본격적으로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효자동 서울선희학교 맞은편에 작은 골목길이 있습니다.
<승혜네 떢볶이>라고 써있고 밑에 <원조xxx> 라고 써있는데,
자세히 읽어보면 '대장균'이라고 썼다가 지워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입구는 떡 하니 차로 막혀있네요.;;;
그래도 친절하게 '떡볶이집은 지하에 있다'는 이정표가 있습니다.
찾아가는 길부터 하나하나 특별하지 않은게 없습니다.
벽에 붙은 이정표 뒤에 흘러내린 얼룩이 약간은 괴기..스럽기도 합니다.
지하 1층에 넓게 자리잡고 있는 <원조 대장균 떡볶이 집> 입니다.
아주머니가 이 건물의 주인이라더라.. 는 카더라 소문도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옛적엔 아주머니에 관련된 카더라 통신이 참 많았는데요.
차가 그랜져라더라.. 건물이 몇 채 라더라.. 억대 기부했다더라..
뭐, 그런 소문이 돌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그만큼 장사도 잘 됐었죠.^^
장소는 바뀌었지만 30년이 지난 세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식기류들.
떡볶이는 1인분에 1000원이라고 써있지만 실제로는 200원 어치가 기본 1인분입니다.
게다가 놀라운건 아직도 100원 어치씩도 팔고 계십니다.
제가 가면 늘 시켜먹는 '승혜네 정식' 입니다.
가격은 1500원이지만 삶은 계란을 계란후라이로 업그레이드 하면 100원 추가입니다.
오뎅국입니다. 저는 이 오뎅국을 정말 좋아합니다.
참고로 오뎅국에 오뎅은 없습니다. ㅎㅎ
<원조 대장균 떡볶이> 에선 특이하게 떡볶이에 계란후라이를 같이 먹습니다.
이것도 희안한 풍경이시죠? 그렇지만 엄청나게 맛있답니다.
세트메뉴에 기본으로 들어있는 삶은계란에 100원을 추가하시면 계란후라이로 드실 수 있습니다.
단, 손님이 많을 때 계란후라이는 불가능합니다. 눈치껏... ^^;;;
대장균 떡볶이에는 특이하게 설탕을 뿌려 먹습니다.
설탕은 선택사항입니다만 이렇게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따로 설탕을 한가득 담은 통을 준비해놓았습니다.
참고로 고추장을 추가로 뿌려먹기도 해서 고추장통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쨔쟌~ 이렇게 눈처럼 말이지요.
엄청 달긴하지만 저도 이렇게 먹는 방법을 꽤 좋아합니다. 은근 맛있거든요.
설탕 뿌려진 바삭한 야끼만두
내 사랑 못난이 만두 1
내 사랑 못난이 만두 2
진열장 가득 쌓여있는 너구리, 짜파게티, 신라면
저 녀석들을 볼 때 마다 언젠가 한번 떡볶이 말고 저걸 시켜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나의 선택은 언제나 떡볶이입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긴만두(야끼만두), 동그란만두(못난이만두)
여자아이들은 이런데(?) 안 올 줄 알았는데 친구들과 신나게 떡볶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엽고 예뻐서 허락 받고 한 컷 찰칵 찍어봤습니다. ^^;;;
예전엔 가방 벗어놓고 놀 곳이 참 많았죠.
떡볶이 집.. 오락실... 친구네 집...
세월이 흐르면서 같이 여기저기서 모여온 제각각의 컵들이 재밌습니다.
조리실(?)을 아주머니께 허락받고 한번 찍어봤습니다.
맛있는 떡볶이가 만들어지는 넓적한 솥(?) 입니다.
오뎅국이 한가득 들어있는 솥입니다.
30년째 떡볶이집을 해오고 계신 아주머니입니다.
그래도 어째 별로 늙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같이 떡볶이집을 하시던 남편분께서 지병으로 돌아가셔서 이젠 혼자 운영하고 계십니다.
예전만큼 장사가 잘 되진 않지만 주 고객은 여전히 전경들과 동네 꼬마아이들,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옛 추억의 맛을 잊지 못해 간간히 들르는 사람들까지!
추억의 대장균 떡볶이집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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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손가락 버튼 추천 한번 꾹~ 눌러주세요~! 항원구조에 의해 구별하면, O항원에서 1∼136, K항원에서 1∼78, H항원에서 1∼40으로 분류된다. 대장균은 장 속에서는 병원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장 이외의 부위에 들어가면 방광염 ·신우염 ·복막염 ·패혈증 등을 일으키고, 또한 장 속에서도 O의 26, O의 55, O의 111 등과 같은 항원형 대장균은 젖먹이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염성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히 병원성대장균이라고 한다. 대장균은 열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여 60℃에서 약 20분간 가열하면 멸균된다. 그러므로 여름철에 물을 끓여 마시면 설사를 예방할 수 있다. 대장균은 양쪽 끝이 둥글고 길이 2∼4μm, 나비 0.4∼0.7μm의 간균으로 편모를 가지고 있어 운동성이 있다. 포자를 만들지 않으며, 그람음성균이다. 형태학적으로 적리균(赤痢菌)과 구별하기 어렵지만, 생물학적으로 대장균은 젖당 및 포도당을 분해하여 산과 가스를 생성시키고 우유를 응고시켜 인돌(indole)을 만든다. 또한, 대장균의 존재 여부는 분변에 의한 오염 유무가 지표가 되며, 수질검사 등에 종종 응용되는 수단으로 위생학상 중요하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발췌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