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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즙탬ll조회 3036l
이 글은 11년 전 (2013/10/26) 게시물이에요
http://cuvismmag.com/b/interview/3145 (최필강 인터뷰)
http://cuvismmag.com/b/interview/3146 (빅톤 인터뷰)

웹진 큐비즘에 YG프로듀서 최필강, 빅톤의 인터뷰가 연달아 게재되어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들을 일부 발췌했습니다.
인터뷰 전문은 위 링크를 클릭하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전에 큐비즘에서 리디아백도 인터뷰한 적이 있는데( http://cuvismmag.com/b/interview/2823 )
일련의 인터뷰들로 YG의 프로듀싱 구조와 양사장 중심의 패밀리즘 형성 이유에 대해
단편적이나마 엿볼 수 있는게 흥미롭더군요.

아래 발췌문 중에서 글자색 강조는 제가 임의로 넣은 것입니다.
일부 발췌라지만 인터뷰 원문의 사진, 영상, 프로듀서들의 개인적인 이야기 외에는 거의 다 갖고온 셈이라 스크롤 압박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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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가고 있는 YG 프로듀서 최필강

세븐 ‘Digtal Bouce’, G-DRAGON ‘Missing You’, 승리 ‘어쩌라고'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점차 자신의 스타일을 구축해가고 있는 YG 프로듀서 최필강.

프로듀서 최필강. 어린 시절, 음악에 대한 동경심으로 작곡을 시작한 그는 2010년 ‘YG’라는 환상의 파트너를 만나게 된다. 독특한 사운드가 인상적인 세븐의 ‘Digital Bounce’부터 2NE1의 ‘난 바빠’까지 화려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보이는가 하면, 빅뱅의 ‘MONSTER’를 시작으로 최근 발매한 강승윤의 ‘맘도둑’까지 올드팝 사운드를 제안하기도 했는데. 11월 발매될 태양의 두 번째 앨범에도 최필강의 곡이 수록될 예정이니, 이번엔 어떤 음악을 선보일지 이 인터뷰를 통해 예측해보는 게 어떨까.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반갑습니다. 작곡가 최필강이고요. 현재 YG에서 전속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초창기 시절부터 이야기하자면, 언제부터 음악을 시작하셨는지 궁금해요.
: 사실은 제가 지금 음악을 하고 있는 게 신기할 정도로 어렸을 때는 음악을 거의 못 들었어요. 저희 아버님이 목사님이신데다가 워낙 엄격하셔서 초등학생 때까지 가요를 거의 못 들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듣게 된 노래가 있는데, 예전에는 전화를 걸어서 1번을 누르면 당시의 유행하는 가요들이 나오는 서비스가 있었어요. 그때 신해철 씨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라는 곡을 들었는데, 그 순간 저도 모르게 그 노래에 빠졌어요. 그때부터 음악에 대한 동경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서태지와 아이들, 현진영 씨가 나오면서 춤에 빠지게 되었고, 춤을 추기 시작하면서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죠.

(중략)

현재는 YG 프로듀서로 계신 데, YG와는 어떻게 인연이 생기셨는지 궁금해요.
: 2006년도에 아이엠을 준비했을 때였는데, 작사가 중에 김이나 씨라고. 저와 친분이 있었어요. 마침 김이나 씨도 YG에 A&R 담당자분하고 인연이 있으셨는지, 제 음악을 들려드렸던 것 같아요. 그 계기로 양현석 사장님도 제 곡을 들으셨고요. 그래서 사장님께서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죠. 사실 당시에는 제가 회사에 소속되어있던 상태였으니까 정중히 말씀드렸어요. 그랬더니 사장님께서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연락을 달라고 하셨어요. 그러다가 제가 회사에서 나오는 상황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양현석 사장님을 찾아가게 되었고요. 제 상황을 말씀드리니까 흔쾌히 받아주셔서 그때부터 YG에서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죠.

YG에서 처음으로 작업한 곡은 무엇이었나요?
: 2010년도에 세븐 씨의 ‘Digital Bounce’라는 곡을 처음으로 작업했어요. 아, 이전에 빅뱅의 ‘I Don’t Understand’라는 곡도 있었는데, 그건 YG에 들어오기 이전에 사장님과 안면 있었을 때 이 곡만 먼저 쓰겠다 해서 작업했었어요.

(중략)

빅뱅 멤버 중에서 유독 승리 씨와 인연이 깊으신 걸로 알고 있어요.
: 맞아요. 승리 씨가 워낙 붙임성이 좋거든요. 처음 YG에 들어왔을 때 사실 모든 게 낯설었어요. 근데 승리 씨는 제 방에 먼저 찾아와서 “형! 새로 들어오신 분이시구나. 저랑 작업 한 번 하시죠?”라면서 말을 걸어주더라고요. (웃음)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와 줘서 자연스럽게 친해진 것 같아요.

그 계기로 승리 씨의 솔로 앨범에도 참여하게 된 건가요?
: 그 계기라기보다 일단 사장님이 시키면 무조건 해야 해요. (웃음) 사장님께서 ‘승리 앨범 낼 건데, 곡 하나 써봐라.’라고 하셔서 ‘어쩌라고'라는 곡을 처음 작업하게 되었어요. 사실 당시에 ‘어쩌라고’를 싱글로 내려고 했는데, 승리랑 호흡이 좋았는지 자기 음악을 더 만들어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습작으로 몇 곡 더 만들게 되었는데, 그걸 사장님께서 들으셨나 봐요. ‘싱글 말고 미니 앨범으로 갈까?’라고 하셔서 거의 2주 만에 4곡을 만들게 되었죠. 그렇게 승리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이 탄생하게 되었어요.

음악적 파트너로서 승리 씨는 어떤가요?
: 사실 굉장히 놀랐어요. 음악적으로 시키는 대로만 하는 가수인 줄 알았는데,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엄청 풍부하더라고요. 제가 피아노를 치거나 코드웍을 주면 즉석에서 멜로디를 만드는데 그게 굉장히 좋았어요. 지금까지 작업했던 곡들도 이런 식으로 탄생했던 거고요.

YGPD인터뷰-최필강,빅톤(GD,태양,승리,2NE1,winA팀작업) | 인스티즈

승리 씨의 첫 번째 솔로 앨범을 작업하면서, ‘승리-최필강'이라는 라인이 형성되기도 했어요.
: 본의 아니게 그렇게 되었네요. 그냥 열심히 했던 것뿐인데.

작곡가님의 음악적 스타일이 궁금해요. 평소에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시는 편인가요?
: 사실 저는 잡식성인 것 같아요. 시기별로 좋아하는 장르가 있는 것 같은데. 2년 동안은 힙합에 빠져있다가, 이후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빠져서 그걸 연구하고, 최근에는 너무 디지털 사운드에 지쳤는지, 올드 팝 사운드에 꽂혔어요. 그래서 제가 추구하는 건 장르보다 음악을 추구한다고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한 예로, 양사장님께서는 제 소스나 사운드를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저도 생각해보면 음악을 만들 때 소스나 사운드에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거든요. 소스에 민감하다 보니까 사운드에 치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올드 팝에 꽂혔다고 하셨는데, 그래서인지 최근 작업물에서 아날로그적인 사운드를 느낄 수 있었어요.
: 그렇죠. 지용 씨의 첫 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된 ‘Missing You’가 그랬던 것 같아요. 비트는 힙합 비트이지만, 사운드는 빈티지하고, 지용 씨의 최신 스타일의 랩이 첨가된 곡이죠. 또 에픽하이의 ‘춥다'라는 곡도 그런 스타일이고요. 빅뱅의 ‘Monster’도 마찬가지네요. 세븐 씨의 ‘Digital Bounce’ 이후로 2NE1의 ‘난 바빠'까지는 일렉트로닉에 꽂혔다면, 빅뱅의 ‘Monster’를 작업할 때부터 아날로그적인 것과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섞어보기도 했던 것 같아요.

그동안의 작업물들을 들어보면 G-DRAGON ‘Missing You(feat.김윤아)’, 에픽하이 ‘춥다(feat.이하이)’, 승리 ‘I Know(feat.아이유)’ 등 유독 여성 피처링진이 많았어요.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 사실 특별한 이유는 없어요. 작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승리의 ‘I Know’라는 곡은 ‘어쩌라고'를 작업하면서 부수적으로 2주 만에 만들었던 곡이었어요. 승리 씨와 공동작곡으로 했던 곡인데, 가장 마지막에 작업했던 곡이거든요. 피아노 치다가 승리가 멜로디를 붙이고, 가사를 썼고. 근데 뭔가 듀엣곡으로 하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막연하게 한 거죠. 승리의 생각도 같았고요. 그러다가 누구와 듀엣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중에 승리가 아이유 씨를 직접 섭외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당시에 아이유 씨 섭외하기가 정말 힘들었었는데, 심지어 양사장님도 “아이유가 과연 할까?”라고 농담 식으로 말씀하셨어요. (웃음) 근데 승리가 정말 데리고 왔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친구에요. 그만큼 붙임성도 좋고요.

큐비즘에서는 리디아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요. 작곡가님이 작업한 ‘Missing You’를 리디아 씨가 라이브로 부른 적도 있었는데, 향후에 리디아 씨와 작업하실 의향은 없으신가요?
: 아직 발표된 건 없는데, 틈틈이 작업하고 있어요. 저는 트랙메이커이고 리디아 씨는 멜로디메이커이니까. 서로 교류를 하는 거죠. 예를 들어, 사장님께서 제가 만든 트랙에 리디아의 목소리를 원하시면 거기에 리디아의 목소리가 들어가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같은 회사 식구니까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엔 어떤 곡을 작업하고 계신가요?
: 최근에는 태양 씨의 솔로 앨범에 참여했고요. 아마 곧 나올 거예요. 사실 지금은 신인 쪽에 포커스가 잡혀있는 상태에요. 아시다시피 배틀 프로그램도 하고 있고, 앞으로 신인도 많이 나와야 하니까요. 딱히 만들어 놓은 곡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떤 곡을 만들까 구상하고 있는 단계죠.

YGPD인터뷰-최필강,빅톤(GD,태양,승리,2NE1,winA팀작업) | 인스티즈

그동안 작업했던 곡 중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담긴 곡이 있다면?
: 지용씨의 ‘Missing You’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때가 한참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지쳐있을 때였는데, 우연히 옛날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취해있었어요. 작업실에서 일주일정도 작업을 안 하다가 연습용으로 기타를 쳐서 짧게 곡을 하나 만들었어요. 기타 리프가 너무 잘 친 느낌보다는 박자도 약간 절고, 사운드도 러프하게 잡은 스타일이었어요. 연습용으로 썩혀두긴 아쉬워서 곡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Missing You'에요.

최근 강승윤 씨의 ‘맘도둑'이란 곡도 작업하셨어요. 이 곡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 이 곡도 제가 올드팝에 꽂혀있을 때 만든 곡이었어요. 당시에 강승윤 앨범을 만든다는 사장님의 오더가 내려왔죠. 이 곡은 래퍼로도 활동하고 있는 빅톤 씨와 제 옆방에 있는 DEE.P 씨와 공동작곡으로 만들게 되었어요. 셋이 앉아서 ‘강승윤 곡 한 번 만들어보자.’해서 피아노 치고, 멜로디를 만들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었죠.

빅톤, DEE.P 씨와의 호흡은 어땠나요?
: 전체적인 작업은 너무 순조로웠는데, 사실 가이드까지 만들면서는 '이 곡이 강승윤과 잘 어울릴까?'하는 걱정도 있었어요. 그래서 승윤이를 제 방으로 바로 불렀죠. 승윤이가 오자마자 한 번 들려주고 대충 불러보라고 했는데, 의외로 너무 잘 어울리더라고요. 본인도 되게 좋아했고요. 그 후로는 순조롭게 작업이 진행되었던 것 같아요.

보통 곡 작업을 하실 때, 뮤지션이 무대에서 표현하는 것까지. 전체적인 콘셉트를 구상하시는 편인가요?
: 아직은 그 정도의 능력이 되는 것 같진 않아요. 제가 음악은 10년 넘게 해왔지만, 본격적으로 작곡을 시작한 건 YG에 와서니까요. 이제 3년 정도 되었네요. 지금 저의 목표도 테디 형처럼 전체적인 콘셉트를 구상하는 것이에요. 처음 YG에 왔을 때 테디 형을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음악도 잘 만드는데, 거기에 무대 의상, 뮤직비디오 콘셉트 등.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놀라웠어요. 저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한참 YG에서 배우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그런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해보고 싶고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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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재다능한 재능을 지닌 YG의 기대되는 프로듀서 빅톤

래퍼, & 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빅톤과의 인터뷰.

그동안 큐비즘에서는 YG프로듀서 리디아 백, 최필강을 소개한 바 있다. 평소 그들의 깊숙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자리가 흔치 않아 음악 팬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는데, 이번에 소개할 아티스트는 현재 YG에서 래퍼 & 송라이터로 활동 중인 빅톤이다.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큰 목소리, 아니 독특한 목소리를 지닌 그는, 국내 대중가요 다수의 곡에 랩 피처링으로 참여했으며, 태양의 ‘Connection’에서는 그만의 독특한 랩 스타일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근 연예계의 가장 이슈거리로 뽑히는 YG의 신인 배틀 프로그램, Mnet ‘WIN’에서 A팀의 랩 트레이너로 등장하기도 했는데. 바로 오늘이 그가 지도한 A팀의 래퍼들이 상대팀과 경쟁하는 날이기도 하다. 빅톤이 지도한 A팀의 무대. 기대해볼만하지 않은가?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래퍼,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빅톤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YG에서 활동 중입니다.

(중략)

초창기 시절부터 이야기하자면, 언제부터 음악을 시작하신 건가요?
: 어렸을 때부터 음악에 대한 꿈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음악이 나온 순간 ‘이거 해야겠다!, 난 이거 할 거야!’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마음에 랩 하고 노래, 춤추는 걸 다 좋아했어요. 당시에는 방법이 없으니까 티비보면서 따라 하고, 안무 외우면서 시작했죠. 그러다가 20살쯤에 필강이 형을 뉴욕에서 처음 만났어요. 아르바이트하면서요. (웃음) 이야기해보니까 형은 작곡하고 있었고, 저는 랩 하면서 가사도 썼고. 그러면서 형이 만든 트랙에 제가 멜로디도 입혀보고 했었어요. 형 집에서 녹음도 해봤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음악에 대한 개념이 생겼던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최필강 씨를 만나면서부터였네요.
: 그렇죠. 필강이 형을 만나면서 ‘아, 내가 이걸 할 수 있겠구나.’라고 느꼈는데, 그러고 나서 필강이 형이 한국에서 제의를 받고 먼저 들어왔어요. 1년 뒤에 저한테도 ‘빨리 들어와!’라고 연락이 와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죠. 아마 같이 한 지는 10년도 넘은 것 같아요.

(중략)

지금은 YG에서 래퍼 & 송라이터로 활동 중이세요. YG와는 어떻게 인연이 생기신 건가요?
: 필강이 형하고 같이 작업했던 곡들이 있었어요. 그걸 우연히 양사장님께서 들으시고 필강이 형을 만나보고 싶다고 하셨나 봐요. 그렇게 형과 양사장님이 만나게 되었는데, 형이 저를 언급해주셨던 거죠. 같이 하는 멤버가 있다고요. 사실 저는 ‘내가 가서 뭐하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아무래도 작곡보다는 플레이어 위주였으니까요. 또 당시에 YG는 아이돌 위주였고 언더그라운드 힙합 뮤지션은 안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고맙게도 사장님께서 작곡이 아니더라도 송라이팅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해주셨어요. 오히려 저는 아무 기대 없이 갔는데 사장님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시더라고요. 너무 감동이었죠. 전혀 상상도 못 했거든요.

당시라고 해도 국내 3대 기획사로 뽑히는 YG였는데, 고민이 많으셨나 봐요. 그럼, YG에 들어오고 난 이후에는 어떠셨나요?
: 들어오고 나서도 조금 망설였던 것 같아요. 그때는 저 혼자 나와 있었거든요. 가족들은 다 미국에 있었으니까요. 사실 당시에는 생활 유지를 위해서 다른 일도 병행했었어요.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영어니까, 영어 강사도 했었고, 외부 회사에서 랩 레슨도 했었죠. 그때는 또 집에 강남이어서 일 끝나면 홍대까지 다시 오고. 이런 게 사실 힘들긴 했었어요.

YG에 들어와서도 다른 일을 병행하셨다고요?
: 네. 솔직히 음악이 배고픈 일이잖아요. 그때 영어 강사를 하면서 랩 레슨도 하고, 그러면서 음악 작업까지 하려고 하니까 힘이 바닥까지 가더라고요. 근데 그때 또 한 번 사장님이 손을 내밀어 주셨어요. 홍대로 이사 오라면서요. ‘다른 일 때려치우고, 너 음악만 해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해주셨거든요. 그때 또 감동받았죠. (웃음) ‘야, 음악 하는 놈이 음악만 해야지. 다른 거 하면 어떡해.’라고 말씀해주셨어요. 그때 다시 ‘사장님, 만세!’라고 외쳤어요. (웃음)

우여곡절 끝에 YG에 입문하셨군요. 그럼, YG에서 처음으로 작업에 참여했던 곡은 무엇이었나요?
: 필강이 형이랑 같이 세븐 군의 ‘Digital Bounce’에 참여했어요. 사실 가사만 조금 만져준 거라서 참여했다고 하기엔 창피하네요. 그다음에 2NE1의 ‘난 바빠'는 작사에 참여했고, ‘사랑은 아야야'는 Choice 37이랑 같이 했고요. 그리고 나서 승리의 ‘어쩌라고'도 필강이 형이랑 같이 했고, 거미 선배님의 ‘누구세요'라는 곡에는 노래로 피처링했고, 태양의 ‘Connection’에는 영어 랩에 참여했죠.

많은 곡에 참여하셨는데, 마지막에 말씀해주신 태양 씨의 ‘Connection’에는 영어로 랩을 하셨잖아요. 아무래도 편하게 부르셨을 것 같아요.
: 그럼요. 완전 편하게 했죠. (웃음) 갑자기 전화가 와서 갔는데, 사장님께서 ‘이 곡 네가 랩 해봐.’라고 해주셨어요. 그 자리에서 곡 듣고, 바로 가사 써서 녹음했고요. (웃음)

‘Connetction’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있나요?
: 이 곡은 사랑 노래에요. ‘Connection’이라는 게, 뭔가 연결되어있는 느낌이죠. 너랑 나랑 뭔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않냐라는, 사실은 약간 가벼운 내용이라서 저도 하면서 민망했던 것 같아요. (웃음) 근데 태양 노래에 피처링했다는 건 정말 좋은 경험이었죠.

YGPD인터뷰-최필강,빅톤(GD,태양,승리,2NE1,winA팀작업) | 인스티즈

최근 강승윤 씨의 ‘맘도둑'에도 최필강 씨와 공동으로 작업하셨어요. 근데 이 곡은 작업 초기부터 강승윤 씨에게 어울릴까라고, 의아해하셨다면서요.
: 네. 걱정이 많았어요. 어떻게 보면 오디션 프로그램 이후로 첫 데뷔를 하는 거였잖아요. 당시에는 기존의 곡을 부르는 거라, 아무리 자기 스타일을 입힌다고 해도 결국에는 다른 사람 노래를 하는 거였으니까요. 그 이미지를 지켜가되, 강승윤만의 새로운 색깔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컸어요. 또 항상 사람들은 강승윤하면 ‘본능적으로'가 인식이 되어있으니까요. 그 틀을 어떻게 깰지 고민이 많았어요.

공개된 이후에 반응은 어땠나요?
: 가사가 되게 오글거린다는 말이 많았어요. 왜냐면 노래에서 자기 이름도 나왔잖아요. 저도 솔직히 처음 가사 들었을 때, ‘얘 이름 꼭 넣을 거야?’라는 반응이었어요. 근데 들을수록 괜찮더라고요. 그런 게 하나의 콘셉트가 될 수도 있잖아요.

SNS를 보니까 강승윤 씨가 그림 선물도 해줬더라고요.
: 네. 승윤이가 취미로 그림을 많이 그리더라고요. 자기가 심심해서 그리는 거겠죠. (웃음) 갑자기 무슨 그림을 보여주더라고요. 약간 뿌듯해하면서요. (웃음) 저라고 그려줬는데, 귀여웠어요. 한 장 찍어서 올렸었죠. (웃음)

YGPD인터뷰-최필강,빅톤(GD,태양,승리,2NE1,winA팀작업) | 인스티즈

바로 오늘이죠. YG뿐만 아니라, 최근 연예계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YG의 신인 그룹 배틀이 종결되는 날이에요. 빅톤 씨께서는 Mnet ‘WIN’ 방송에서 A팀의 랩 선생님으로 등장하시더라고요.
: 네. 방송에서 랩 트레이너로 나오더라고요. (웃음) 저도 나름 송라이터인데,

현재 A팀의 래퍼인 송민호, 이승훈 씨의 랩 트레이닝을 맡고 계신데, 방송에서 이승훈 씨의 랩을 ‘촌스럽다.’라고 평가하셨어요. 트레이너로서 보기에 그들의 실력은 어떤가요?
: 전 사실 SBS ‘K팝스타' 할 때부터 이렇게 생각했어요. 이건 디스인 척이 아니라, 디스인데요. 본인도 알 거예요. 그때 불렀던 ‘어머니의 된장국'도 필강이 형이 맡아서 했었는데, 형이 그러더라고요. ‘야, 좀 도와줘라. 도저히 안 되겠다'라면서요. 솔직히 프로그램만 봐도 발음도 너무 흘리고, 춤은 잘 추는데 랩할 때는 박자감 같은 것도 많이 흔들렸잖아요. 그런 걸 알고 있었는데 마침 YG에 들어오면서부터 제가 랩 트레이닝에 들어간 거죠. 그나마 힙합 할 때부터 생각해오던 게 있었으니까 미리 생각하고 있었어요. 지금은 봐도 아시겠지만, 그때에 비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민호 씨는요?
: 민호는 워낙 잘해요. 언더에서부터 활동해왔으니까요. 근데 제가 말했어요. ‘너 랩 잘하는 건 알아. 근데 랩 모르는 사람들은 어떻게 감동시킬거야?’라고요. 랩은 정말 잘하는데 이제 더이상 언더가 아니잖아요. 그래서 조금 더 대중들을 사로잡을 수 있게 가르쳤죠.

뮤지션으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 YG에서 송라이터로서 인정받는 거죠. 또 제가 작업한 노래들이 순위가 계속 올라갔으면 하고요. 그 정도인 것 같아요. 전 그냥 제가 참여하는 음악이 잘 되길 바라는 게 다에요. 그게 제가 부른 거라든지, 회사 식구이든지 구분 없이요.

(중략)

빅톤에게 ‘양사장님'이란?
: 제 꿈을 이루게 해준 분이시죠. 솔직히 서태지와 아이들 때부터 전 사장님을 제일 좋아했거든요. 왜냐면, 노래는 솔직히 못 부르시지만, (웃음) 춤추는 스타일이나 옷 입으시는 것도 너무 멋있으셨어요. 저한텐 항상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한국에 와서 보게 된 거잖아요. 그러던 분이 저한테 좋은 말씀만 해주시고, 같이 일하자고까지. 사장님 덕분에 꿈을 이루게 된 거죠. 어떠한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냥 너무 감사한 분이에요.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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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블비  빅뱅을 믿으십니까?
흐미 커넥션 진짜좋은데ㅠㅠㅠㅠㅠ필강형님은 원래 알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쩐다 영배앨버뮤ㅠㅠㅠ올드팝에 꽂혀계신다니까 올드팝트랙이려나ㅠㅠ
11년 전
웨딩드레스  영배가똥싼다!!!!
다들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짱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BLUE  빅쇼가고싶다
ㅠㅠㅠㅠㅠㅠㅠ좋다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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