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친구
1. 송중기
나랑 동갑인데 하는 짓은 4살같음. 그냥 4살아님 미운 4살임.
자기 레포트 써야할때 은근슬쩍 빌붙어서 정보캐감.
그리고 밥사줄것같이 떵떵거리면서 식당 들어가놓고 막상 계산은 항상 내 지갑 담당임.
하루도 지갑이 닫히는 날이 없음.
그런데도 가끔 하는 이쁜 짓때문에 버릴 수 가 없음.
가끔 비 오는날 에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면서 우산을 같이쓸때는 좀 설레기도 함.
2. 기성용
우리 학교 나름 명문대인데 국가대표로 들어온 사람임.
나보다 한살 어린데 지가 오빠인것 처럼굼.
맨날 운동장에 자기 훈련하는거 구경 오라고 해놓고 똥볼차는것만 보여줌.
가끔 국가대표가 맞는지 의심스러울때 회심의 킥으로 의문점을 날려주곤 함.
자기가 입던 땀내 나는 유니폼을 선물해줌.
집에가서 혼자 입어보다가 체격차이때문에 옷이 많이 커서 잠시나마 내가 귀여워 진 듯한 기분이 듬.
* 자매품으로 덧니 훈남 이청용이 있음.(같은 국가대표인데 기성용때매 같이 친함 어벙함)
3. 정용화
대학을 삼수해서 군대도 안갔다 왓는데 복학생이랑 나이가 같은 오빠임.
오빠인데 왠지 반말을 쓰고싶은 사람임. 그래서 반말쓰기 시작했는데 아무말도 안함 ㅋㅋㅋㅋ
나랑 고향이 같아서 친해지기 시작한 사람임.
사투리 안쓰기 내기같은거 하면서 딱밤 내기를 함. 맨날 내가 짐.
그래서 때릴때 엄청 쎄게 때릴거 같이 굴어놓고 '못생겨서 봐준다' 라고 말함.
내가 진짜 못생겨서 그런 소리 하는게 아니란걸 따듯한 눈빛이 말해줌.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말그대로 썸남임.
4. 탑(최승현)
뮤지컬과 선배인데 동아리가 같아서 친해지게 됐음.
우리 동아리가 힙합동아리인데 곱게 생겨서 목소리가 지하를 뚫음.
후배들 밥사주는게 취미라서 같이 밥을 먹다보면 너무 잘생겨서 찔러보고싶음.
첫인상은 차도남이었는데 예상외로 성격이 엄청...그러니까...같음ㅋ
그래서 더 다가가기 쉬워짐ㅋㅋㅋㅋㅋ 근데 안친한 사람들한테는 무뚝뚝함.
서울 강남 출신 남자라서 그런지 집안이 빵빵함.
맨날 외제차 끌고 다님 ㅋㅋㅋㅋㅋ옷도 잘입음.
그치만 주변에 여자가 좀 많음.
외부인
5. 강동원
미술대학교 모델.
우리 학교 학생은 아닌데 나이가 나보다는 꽤 있어보임.
진짜 잘생겼음. 할말이 이것뿐임. 너무 잘생겼음. 매우 잘생겼음. 엄청 잘생겼음. 그냥 잘생겼음.
저번에 무거운 짐 혼자 낑낑대고 들고가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짐을 들어줌.
그것이 우리의 첫만남임. 키가 엄청커서말할때 목이 아프지만 정말 잘생겼음.
목소리도 낮고 성격이 낮을 타는 듯. 아직 엄청 친한사이는 아니지만 얼마전에 전화번호 교환도 했음.
그리고 저번에 오늘 학교에 모델일 하러 놀러온다길래 구경갔는데 누드였음 ...><
자주 놀러 가겠다고 마음 먹게 되었음.
6. 차승원
우리과 교수님.
나이에 비해 동안이고 간지가 철철 넘침.
수업 받다보면 카리스마때문에 수업 내용이 옆으로 질질 새는게 느껴짐.
이 선생님이 우리반에서 특히나 나를 좀 예뻐함.
그래서 맨날 수업시간에 나한테 발표시키고 교수실에 찾아갈일 있어서 가면 먹을걸 나눠줌.
단 둘이 있을때는 애인 드립을 치며 놀라게함.
근데 유부남임. 좀 짜증남. 그치만 교수님이니까 훈훈하니까 참음.
7. 온유(이진기)
학교앞 편의점 알바생.
생긴게 순둥순둥해서 삼각김밥을 계산할때마다 눈여겨 보다가 친해졌음.
진짜 평범한 옷에 평범한 머리에 평범한 얼굴같은데 자꾸 빠져들음.
왠지 두부냄새가 나는거 같음.
괜히 다이어트 중인데도 편의점에 가는 발길을 끊을 수 없게 만들음.
비오는 날에는 비가 오네요 ^^;; 하는 문자를 날리기도함ㅋㅋㅋㅋㅋㅋ
근데 가끔 이해할 수 없는 패션을 선보여서 당황하게 만들기도 함.
8. 쌈디(정기석)
클럽친구.
대학교 처음와서 클럽의 ㅋ자도 모를때 친구한테 끌려갔다가 만난 첫 부킹남.
알고보니 옆대학교 다니는 옆집남자였음.
그래서 맨날 아침마다 떡진머리로 쓰레기봉투를 든체 만날 때가 많음.
클럽에서는 말도 번지르르하고 키도 더 크게봤는데 낮에보니 영 웃김.
그치만 성격이 화끈함. 그리고 쉬는 날엔 우리 집에 놀러와서 밥달라고 함.
우리엄마 어이없지만 불쌍해서 밥차려줌. 인간만들고 싶은 욕구가 들때가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