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나이트 촬영당시, 트레일러안에서 히스레저가 조커 분장을 마치고 앉아있었어요.
저는 마음속으로 '저사람이 히스레저구나..' 하고
차마 말을 걸어볼 생각은 하지도 못한채 뒤돌아서 나오는데
갑자기 그가 걸어나오더니 제게 손을 내밀며 '안녕하세요. 저는 히스라고해요' 라고 말했어요.
저는 어떨결에 '네, 알아요. 함께일하게 되어 영광이에요' 라고 대답했죠.
그는 너무나도 착한남자였어요
-동료배우 키스 사라바카-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사실이지만 히스레저가 조커역을 처음 받았을때
제일먼저 호텔에 장기투숙신청을 했다구해.
그리고 두달동안 방에 박혀서 잘 나오지도 않고 자신의 감정상태를 최대한으로 우울하게 끌어내렸데..
그리고 매일매일 조커의 입장이 되어서 세상에대한 분노를 일기로 적었다구도해.
다크나이트에서 집사로 나온 할아버지배우 마이클케인 알지?
그 아저씨가 영화촬영 후에 이런얘길 했었어
'그는 정말 무서운 싸이코패스였다. 현실에서의 히스는 사랑스러운 청년이지만
영화속 조커는 지옥에나 떨어질 인물이다'
마이클케인은 영화에서 조커를 딱 한번 대면하는데, 바로 위 사진에 나온 펜트하우스의 파티장면이였어.
그 전에 한번도 히스레저를 만나본적이 없던 마이클케인은 조커가 처음 등장했을때
너무나 두려워서 자기 대사까지 다 까먹어버렸데.
다크나이트 촬영전에 수많은 유명배우들이 조커역할에 물망올랐었는데
결국엔 히스레저가 발탁되었지.
나중에 놀란감독은 그를 뽑은 이유에 대해서
'왜냐하면 히스는 정말 겁이 없었거든요' 라고 얘기했어
그리구 히스레저가 조커역에 너무 심취해서 현실과 구분 못할정도였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는데
실제로는 컷, 소리가 끝나자마자 바로 자기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고해.
사진만봐도 눈빛이 달라진게 보이지?
이거슨 당시에 크리스찬베일과 함께.
다크나이트 촬영중에 아내인 미셸윌리엄스랑 이혼소송중이여서 좀 힘들어했데.
히스레저가 딸을 정말 아끼고 사랑하는데 양육권때문에 문제가 많았나봐.
쿠왕 맨얼굴.
저 찢어진 입분장은 실리콘보형물인데
전혀 이물감이 없어서 진짜처럼 연기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구해.
이건 영화속에서 조커가 경찰로 위장하고서 시장을 암살하려는 장면인데
내가 젤 좋아하는 장면ㅋㅋㅋㅋㅋㅋ
유일하게 분장안한 맨얼굴이 나오고 정말 1초?도 안되지만 분장했을때와는 전혀다른 눈빛을 볼 수 있어서...
같은 표정, 다른영화
둘다 완전 다른 배역이지만 분장한 조커의 모습에서 자꾸 진짜 얼굴이 떠오른다...흡 ㅜㅜ
참고로 이건 1999년도 하이틴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밖에 없는 10가지 이유' 인데
여기서 히스레저 완전멋있게나옴!!! 인소주인공처럼ㅋㅋㅋ
진짜 빠져들수밖에 음따.. 꼭봐라..두번봐라..
다크나이트에서 조커는 막 깐죽거리는 약간 고음의? 목소리잖아.
실제로 히스레저는 아주 중저음의 달콤한 보이스를 가지구있음...
저 영화도 그렇고 브로크백마운틴에서도 마음을 쿵덕거리게하는 저음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게야
플짤넣고싶은데 넣는법을 모르는 나년..
병원폭파씬이 조커의 애드립이였다는 말이 많았는데
사실 저 장면은 열두번의 리허설을 거친 완벽하게 준비된 씬이였어.
유리창빼고는 CG없이 실제로 건물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리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였거든!!
애드립이라고 말하기엔 애매모호하지만 메이킹필름을 보면
저 장면에서 히스레저가 연기하면서 단 한번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데.
폭팔하는 지점하고 가까워서 얼굴에 파편이 튀었을텐데도 본능적으로 행동하지 않고 연기를 했단거지.
촬영감독은 이렇게 얘기했어
'진짜 조커였다면 병원이 폭파되는것 따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을거란것을
히스가 완벽하게 표현해낸 장면이였다. 버스에 올라타고서 바로 왼쪽에서 건물이 무너지는데도
그는 단 한번도 뒤돌아보지 않았다.'
진짜 영화속 애드립은 단 한장면인데,
바로 고든 형사가 청장으로 진급했을때 조커가 박수를 치는 장면이야
놀란감독은 철저히 준비된 각본으로만 촬영을 하길원했고 특히 배우들이
본능에 의해 애드립을 하는걸 무척 싫어했데. 그 자리에서 소리지르면서 불같이 화내고 그랬었음.
근데 이 장면에서 사실 조커는 가만히 앉아있어야했는데 히스가 대본에 없던 행동을 한거지.
스텝들이 깜짝놀라서 '계속찍을까요?' 라고 물었는데
놀란감독은 아무말도 없이 고개를 끄덕였데.
그리고 저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 관객들에게
조커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준 장면중 하나로 남게되었어.
진짜 싸이코같은 심리를 잘 표현해주는 부분이랄까?
다크나이트 촬영이 끝나고 한달 뒤에 히스레저는 정식으로 이혼을 했어.
이후에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으면서 힘들어 했었는데
동료배우들한테 자기는 하루에 단 두시간도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었데.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양육권 문제였을거라는 추측이 있어.
너무 사랑하는 딸을 이젠 자주 볼 수 없단 사실때문에..
히스레저 딸 마틸다는 진짜 아빠를 쏙 빼닮았어
최근사진인데 진짜 머리만 길지 그냥 히스레저.
나중에 크면 그 모습이이 더 선명해지겠지...? ㅜㅜ
히스레저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찍힌 파파라치...
평소보다 살이 많이 빠져있고 수척하지?
잠도 못자는데 계속되는 영화촬영때문에 건강상태가 완전 최악이였데.
이 당시에 '파르나서스박사의 상상극장' 이라는 영화를 찍고 있었는데
결국엔 막바지 촬영을 앞두고 휴식을 취하던 도중에 세상을 떠나버렸어.
아직 마치지 못한 분량에 대해서는 조니뎁, 주드로, 콜린파렐 이 세 배우들이
그의 유작을 끝마치기 위해 서로 자처해서 촬영을 마칠 수 있었고,
출연료는 모두 딸 마틸다한테 전해줬다구해.
아직까지도 히스레저가 조커역할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자살을했다,
마약에 중독되어서 과다복용으로 죽었다 이런 얘기들이 많은데 다큐에서는 정확한 사인이
'6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해 나타난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이라구 했어.
그 여섯가지 약물중에는 단 하나도 불법적인게 없었고....
그가 죽고나서 처음 발견한 안마사가 제일먼저 연락한게 메리케이트 올슨인데,
나중에 경찰조사에 올슨이 출두하지 않았고 입을 닫았기에 히스레저는 그렇게 수수께끼를 안고
우리곁을 떠나버렸어.
고인의 유해는 고향인 호주 퍼스로 돌아왔고,
지인들은 히스레저가 생전에 좋아했던 해변에 다같이 모여서 이별파티를 하며 그를 떠나보냈어.
사람이 죽었는데 울고있는 사람보단 웃으면서 손흔드는 저 장면들.
우리나라 정서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지?
이미 떠나버린 고인을 위해서 울고있는 모습보다는,
지금 어딘가를 향해 새롭게 여행하고 있을 그를 생각하고 기리며
서로를 위로해주고 새출발을 응원하는거야.
정말 감동적이고 한켠으로는 찡-하지..
히스레저 (1979~2008)
"우리는 이제 받아드려야 합니다.
그의 새로운 연기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멜리샤 토마스, 동료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