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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ll조회 52453l 110
이 글은 13년 전 (2011/5/21)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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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100% 공부 자극 글 | 인스티즈

그때 누구한테 무슨 소리를 들었는지 학원끝나고 집에 와서 시무룩하더라.

 

나중에 알고보니까 선생한테 목표를 한양대라고 말했다가 아주 혼쭐이 났나봐

 

넌 한양대가 아니라 장담컨대 인서울도 못할거다라는 소리를 좀 심하게 들었대.

 

인생얘기도 좀 들었나봐. 너 이렇게 살면 인생 아주 개판될거란 그런소리 말이지.

 

 

갑자기 공부를 시작해. 그 2월중순, 말이 중순이지 20일쯤이라서 2월도 거의 다 지나갔어.

 

근데 뭐 공부를 시작했는데 뭐가 잘 되겠냐. 아까 말했잖아 막장이라고 5등급 6등급이라고.

 

나도 알어. 나도 막장인채로 1년 공부해봐서 알어 처음에 공부 진짜 안돼. 아는것도 없고 습관도 안 배어있어

 

 

새학기 시작하고 3월 모의고사를 봤나봐. 3월모의고사.

 

등급이 똑같이 나왔나봐 5~6등급전후 그 등급대 점수 말이야.

 

집에 와서 아주 펑펑 울더라고. 나 이러면 어떡하냐고

 

다음날 뭐 또 포기했는지 학교도 안가더라.

 

나같은건 학교 갈 필요가 없을거같다고 아프다고 뻥치고 학교를 안갔다고 하더라고

 

 

난 여전히 보고 한심. 나도 외고 입시때문에 죽을상 짓고 하고있는데

 

누나란 인간이 급포기를 하는 모습에 김이 쭉 빠지지.

 

속으로는 ' 저거 분명히 재수한다고 수능끝나고 난리치겠구만 '

 

물론 누나가 좀 무서워서 겉으로는 말을 안하고.

 

 

근데 그 다음부터 마음을 잡았는지 인터넷강의를 잔뜩 신청해

 

장난이 아니야 물량이. 그때 한 50만원어치 신청해놓고 항상 볼때마다 컴퓨터 강의앞에 앉아있더라고.

 

언어부터 사탐까지 하나씩 죄다 신청했더군.

 

그렇게 4월 5월 공부 내가 봤을때 열심히 하는거 같던데..

 

맨날 새벽 3시 4시까지 안자고 공부를 해.

 

 

5월쯤에 뭐지 뭐 사설모의고사를 봤나본데 그때도 등급이 영 신통찮게 나왔나봐

 

한 4~5등급 나왔나봐. 표정이 아주 어둡더라고 어두워

 

막 울어. 나 분명 열심히 했는데 왜 이 모양이냐고

 

이땐 내가 좀 안타까웠어 내가 봐도 좀 열심히하긴 했거든.

 

근데 당연한거지 그거 한두달해서 점수가 팍 오르면 다 공부 잘하게? 어쨋든간에

 

 

이쯤되면 많이 흔들린다는데...그날 하루 엄청 울어대더니 다음날부터 또 다시 공부를 시작.

 

새벽 1시에 독서실에서 돌아와서 새벽3시4시까지 공부하다가 다시 7시에 일어나서 학교가고

 

그런식으로 반복반복하면서 공부를 하더라. 주말엔 밥도 잘 안먹어 방에 틀어박혀있어.

 

 

그렇게 6월 평가원때 우리누나가 그때 생전처음으로 모의고사 성적표에 2등급이 끼어있었어. 외국어.

 

나머지는 3등급~4등급에 좀 실망한 기운이 역력했지만 본인이 외국어 올랐다는 사실에 너무 좋아하기에

 

음...그래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렇게 하니까 되긴 되는구나 하면서

 

그게 나도 마음을 다잡게 된 계기같아 누나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외국어2등급이라는 결과때문에.

 

하면 되겠구나 그런 자신감같은거?

 

좀 웃긴건 그당시 누나랑 비슷하게 공부 시작한 내가, 누나보다 영어실력이 조금 더 좋았다는거정도.

 

 

당시엔 누나가 수능에 올인하자 그런추세로 나간지라 뭐 학교내신 이런건 개나줘버려라 그런식으로 공부했어

 

기말고사 전날인데 영어단어 외우고 공통수학 개념정리하고..

 

 

근데 여름방학때 말로만 듣던 슬럼프를 누나를 통해서 한번 보게됐어. 저게 바로 여름방학 슬럼프구나.

 

갑자기 여름방학 시작하고 일주일 지나곤가 갑자기 공부에 손을 놔.

 

다 귀찮다고 하기싫대. 난 저 인간이 미쳤나 싶었는데 그렇게 한 1~2일을 방황하더라

 

막 엎어져서 자버리고 일어나지도 않고 하루종일 문자하고. 좀 공부 하는 듯 하더니 드디어 미쳤구나 생각하고 잇었는데

 

어느날은 하루종일 눈감고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다시 공부를 시작하더라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나도 잘 모르지만 그렇게 여름방학도 학기중하고 비슷하게 보내더라고

 

 

그렇게 7.8월 다 지나도록 꾸준했어 내가 보기엔...열심히 하는거같아.

 

모의고사 문제집이 아주 산더미야 뭘 어떻게 푸는지는 모르겠는데

 

몇일간격으로 한번씩 보면 몇권씩 더 쌓여가 문제집이, 정석도 너덜너덜해.

 

10-가나도 정석책이 거의 떨어져나갈정도야. 특히 수1은 거의 걸레수준이 되버렸어

 

그러다가 9월초엔가 평가원 모의고사를 봤대. 9월 말쯤엔가 추석끝나고 얼마뒤에 집에와서 실실 웃어대.

 

그땐 추석때 나만 집에남고 누나는 공부 잠깐 쉰다고 가버리더라.

 

근데 내내 실실웃다가 갑자기 성적표를 쫙 펼쳐

 

외국어랑 언어가 1등급, 백분위도 98. 99 더라. 수리는 2등급, 백분위 92였나 그랬어.

 

그거에 확 자극받았는지 10월달에 인강을 죄다 또 잔뜩 신청해.

 

파이널 강좌만 한 그때도 40만원어친가 신청한거같은데...

 

모의고사를 또 봤는데 그때도 비슷하게 성적이 나왔다고 맨날 싱글벙글 하면서 수능준비를 해가더라고.

 

 

다 풀고난 모의고사 문제집은 정말....이때 내 키 절반만큼 쌓여있었던것 같은데..

 

특히 그중 1/3 가까이가 수리영역 모의고사 문제집이었던걸 보면 얼마나 많이 했는지 알만해

 

 

내가 11월초엔가 외고시험을 보고 누나가 그 후에 수능을 봤어.

 

수능날에 집에 한 10시쯤엔가 들어왔는데 표정이 엄청 밝어.

 

가채점을 했는데 언어, 수리나형이 만점이고 외국어 한개 틀려서 98점이래.

 

사탐은 내가 점수가 몇점이었다고 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지만 나중에 성적표 보니까

 

국사였던가 그게 4등급이고 나머지는 1등급 2개 2등급 1개였어.

 

 

결국엔 언수외 전부 1등급이 나오고,

 

문과로선 거의 최상위권의 성적으로 서강대 경영학과에 합격했어.

 

 

난 그거 보면서 그때 참 내 자신도 대단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때 누나 공부한거 보면서 끈기가 있구나 라는걸 많이 느꼈어.

 

내가 백번 말해봤자 뭐해. 난 아직 예비고3이고 고3 입시로 안겪었는데 현실성이 없잖아

 

뜬구름 잡는 추측하고있네 싶어서 우리누나 이야기를 해봤어.

 

 

누나가 얼마전에 나한테 이런 말을 했어

 

 

' 너의 경쟁자는 너희 학교에 있는 친구가 아니야. 걔넨 경쟁자이면서도 경쟁자가 아니야.

 

  정말 힘들고 포기하고싶어도 남은 기간동안 나를 뛰어넘어야겠다는 각오로 임하니까 다시 일어설수가 있더라.

 

  표면적으로는 남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것이지만, 사실 본질적으로 나를 뛰어넘어야만 이뤄낼 수가 있는거야 '

 

 

그전부터 나도 느끼고있었던거지만.

 

이걸 깨닫지 못하는 친구들이 너무 많다고

 

내 경쟁자는 내 친구들이 아니라고, 겉보기상 60만과 경쟁하는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내 자신을 뛰어넘어야 뭔가를 이뤄내수있는거야

 

 

그래서 난 이 말을 제일 싫어해

 

'이 순간에도 적들의 책장은 넘어가고있다.'

 

이거 말이야. 왜 남하고 내 공부를 비교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하지?

 

나를 뛰어넘으면 나의 한계에 도달할때까지 하면 되잖아.

 

나를 극복해가면서 공부하면 되잖아.

 

 

하루에 연습장 두께 1cm 짜리를 2권을 쓰고

 

일주일마다 수학800제 , 1000제 문제집을 한권씩 풀어없앴어.

 

하루에 하이테크 펜심을 2개를 써버려.

 

그런식으로 9개월을 보내니깐 최상위권으로 등극하더라.

 

 

나도 열심히 하긴 했지만 그정도까진 아니었지.

 

 

우리누나도 나처럼 머리가 썩 좋은 편은 아니야.

 

영재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들보다 머리가 좀 더 좋냐 그것도 아니야

 

 

하지만 이 고3을 지내고나서 철없던 누나가 지금은 누구보다도 어른스러워진것같아.

 

그래서 난 누날 보면서 현재 나의 상태는 내 꿈에 있어서 전혀 중요한게 아니다 라는걸 느껴

 

 

지금 여러분이 5등급 6등급일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우리누나처럼 9개월을 보내서 최상위권에 오를수도 있는거잖아.

 

자기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 나를 극복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남은 10개월을 임할때

 

나를 포함한 여러분은 분명히 좋은 결과를 낼수 있을거라고.

 

 

 

 

 

(출저 수만휘-베스트글 아마시아님)

수험생 100% 공부 자극 글 | 인스티즈

 

수험생 100% 공부 자극 글 | 인스티즈

 

수험생 100% 공부 자극 글 | 인스티즈

 

수험생 100% 공부 자극 글 | 인스티즈안녕하세요

09년도수능을봤던

정확히는몇일전졸업식을한

학생입니다

 

저정말공부싫어하거든요?

수많은명언다붙여놔도 만화책 소설책

드라마앞에선 잠시뒤로미뤄지기일쑤였고

매번 엉덩이붙이고앉아서 공부하면서

소화도안됬는데 시간때되면 밥먹고공부하고 밥먹고학원가고..

지치죠.힘들죠.짜증나고 내가왜이걸해야하나이젠

그런생각이 미치도록들겁니다.

 

특히 고3은 대학교때에대한환상과 마지막학년이라는

기대감에부풀어 제일공부를놓게되는학년이기도하죠.

아닐것같죠?

고3은공부만할것같죠.

겪어보세요.공부하다가 문득문득드는 내 화려한대학캠퍼스생활과

알바, 자유술집출입, 이성친구, 멋, 나정도되면 서울중상위는가겟지하는 막연한자신감....

정말 공부? 허참... 네 3월 4월까진그나마하죠

모의고사보고나죠?그담부터다풀어집니다.특히여름되죠?

최고입니다. 더워쪄죽죠

이건저혼자열심히하자고되는문제가아닙니다.

반에서 5명빼고 전부다 놀자판인데 그분위기에 안휩쓸릴자신있으세요?

그까짓거귀막고하면되지? 해보세요.

복도에나와서 공부한다고나와도 또공부한다고나온애들끼리 어느새떠들고앉았습니다.

우리반만있나요?옆반복도에나와있는애들도있죠.

그럼어느새 1반애들부터 저끝반애들까지 동시다발적으로함께어울려놀죠^^

공부하다가 친구가나의관심사얘길꺼내면어느샌가 열변을토하고있는 제자신을 발견해보신분이계시다면

절대 불가능입니다 그런마음가짐으로요.

저희학교애들 상위1%애들 그야말로공부가습관처럼

몸에베인애들아니고선 다망했습니다.

 

뻥안치고그야말로다망했어요.

 

잘간애들도 평소모의고사점수보다 낮은대학써서다간겁니다.

평소실력으로갔으면 경희대갔을애들이 숭실대갔습니다.

 

수능때 기본1등급은다떨어진다고보셔야합니다

조금씩튼튼히 주춧돌을세우지않고서 1,2달전부터 벼락치기한다고

모의고사성적쫌올랐다고, 수능도그렇게나올것같나요?

천만에요.수능엔 재수생들과외고생 전부다있습니다.

특히09수능부터수학,영어,언어,사탐....까다롭게문제가출제되죠.

 

저진짜병적으로공부하기싫어했던사람입니다.

차라리중학교때예체능을해서 움직이는걸배울걸..

미쳤다고적성에맞지도않는 공부애들다한다고끌려와가지고.

내가이러고있나.

공부땜에울일없을거라여기던제가 억울함에,답답함에,어리석음에

공부하다가도 눈물이고이고 책 다 불태워버리고싶고 그랬습니다.

 

그래서공부안했습니다.

내가이렇게까지싫어도공부를해야하는이상황이 정말엿같아서

그깟 공부하나때문에 냉랭해지는 부모님과의 사이가정말서러워서

미치도록하기싫은데 지금할수있는게공부밖에없다는현실이 더화가나서

 

근데요 제가진짜 이였더라고요

지금 제상황이어떤줄아시나요?

 

 

공부? 놓친않았죠.저도나름열심히했습니다.

학교끝나면밥먹고잠깐쉬고독서실가서 12시 1시까지공부했죠.

근데문제는 열심히하진않았단거죠.

딴생각하고,기대에부풀어있고,지루하면좀잤다가, 만화책도좀봐주고

저녁에집에들어가면싸이질좀해주고자야하고.

친구가근처라그러면 가끔어느땐독서실있다고뻥치고 나가서만나고했죠.

 

무슨자신감으로그랬는진모르겠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진짜솔직히 그냥 그당시의고통을

받기싫어서, 미래를외면해버렸어요.

그냥언젠간내가열심히하게되겠지.

올릴수있겠지.시간은아직있으니까.

 

근데그러고나니 수능.

 

수능?당연히망했죠.

평소에재밌어라했던영어빼고다망했습니다.

 

제가알려드리고싶은건수능후의상황입니다.

 

얼마나끔찍한지알기나하세요?

 

탱자탱자어떻게든되겠다 그생각 3년동안한거한꺼번에벌다받고있어요지금.

 

 

 

일단수능끝나죠.수능성적표나오기전까진

 

애들 날잡았다놉니다.

 

알바알아보고,술마시고,놀러다니고,컴퓨터하고

 

학교에서도 영화나틀어주고 단축수업하고, 여기저기수험생할인세일이런거붙고.

 

 

아주지상낙원이죠.

 

근데요 수능잘본사람들아니시면 놀아도노는기분이아닌거아실겁니다.

 

분명지금편해요

그래서웃고있고,친구랑놀고있고

 

근데 그마음깊은한구석에묵직한게뭔가 덜어지지않은듯한 그 똥싸다만기분아세요?

 

수능끝나면마냥후련하실것같죠?

그렇지도않습니다절대

 

그냥기분이딱그래요 시한부가 죽을날을앞두고 마지막으로즐겁게노는기분?-_-

 

 

성적표나왔죠.

 

애들이비명지르면서받습니다.

 

 

저조용히짐싸서 몇주동안 할머니집에피신해있었어요

 

 

아빠얼굴보기가도저히무서워서,,,

근데어떡해요

 

정시상담받고,이것저것알아보고의논도하려면 아빠얼굴봐야죠.

 

 

수능성적표잘안나왔죠?

그때부터 살얼음판시작입니다.고문이죠

 

 

 

대학누가나대신알아보고써줬음좋겠다그생각듭니다.

 

학교입학전형볼때마다 정말외면하고싶은마음이굴뚝같습니다.

 

마치 인터넷홈페이지가 너의성적표를보라고 채찍질하는것같은기분이에요

 

 

 

넣었죠.

 

그때부터 또 정시합격발표나기전까지

 

놉니다. 그땐부모님들도뭐라안하세요.

 

자기자식들은 붙을거라는 부모님특유의기대감?자신감?확신?이런거죠.

 

 

애들 머리염색하고알바하고술마시고난리나죠

벌써대학생입니다.

 

 

 

대학발표가나면

 

생각보다 예비번호받는사람이굉장히많다는걸아실겁니다.

 

 

제주위에 한번에합격되는사람 아예하향쓴사람아니고서는잘못봤습니다.

 

그리고한가지충고해드릴점.

 

절대담임충고만으로 대학쓰지마세요.

 

 

저 외부에서대학잘보내서 저희학교에서초빙해온선생님이 담임맡으셨거든요?

 

근데 완전 초작살....

 

 

담임들은 작년정보를가지고 학생들추천해주기때문에

 

절대100%믿지마세요

 

 

차라리 귀찮아도모의지원인터넷으로많으니까 넣어보시던가

 

무서워서싫으시다하시면공부잘하는친구 수시이미합격해서 입시정보빠삭한친구에게

 

부탁하세요. 아님주위에학원선생님분들이라던가.

 

 

올해수능난이도로 나름혼자평가해보는것도나쁘지않죠.

 

저같은경우 담임말만믿고 조금씩상향을썼거든요 적정하고

 

근데 올해수능어려웠던거아시죠 등급떨어진우등생애들이우수수하향으로밀려나는바람에

 

그대학지원한저는 원래성적보다하향으로써야한단사실을 모른채

 

적정으로써버리니당연떨어졌죠.

 

예비100번넘어갔습니다.

 

 

대학입시는 항상변수가생깁니다.

 

외면하고싶어도똑바로눈뜨고잘보고 직접발로뛰세요.

 

 

어떻게든되겠지?그생각하다가 제가지금이렇게됬죠.

 

 

 

저지금 그렇게사이좋던아빠랑 대화도안합니다.

 

서로얼굴보면 싸우고헐뜯고얼굴마주치기도싫은사이가됬죠.

 

마주치면또 이젠어떡할거냔소리 재수해야지뭘어쩌겠냔소리 나오니까요.

 

 

저도꼴에자존심있어서 바락바락뭘잘했다고대들지만

 

저정말 미치기딱일보직전입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죽을까그냥 그생각?합니다.

 

저만이런생각하는거아닙니다제친구는 엄마가 대학도예비받고떨어지고있는데

 

밥이목구녕으로넘어가냐고해서 제친구3일동안 오기로밥굶었답니다.

 

 

이런일이 본인에겐안일어날것같으신가요?

 

저희엄마아빠는제가 수능을망해도 이해해주실줄알았습니다.

 

늘저를이해하셨고 사랑하셨고 저도그랬거든요.

 

 

근데 3년동안저에게 걸었던막연한기대감이 현실앞에무너졌을때

 

부모님의그비참함은 저희가감히가늠할수없죠..

 

 

여기저기 자기친구들 회사직원들 자기친척은 자기자식은

 

어디대붙었네 하면서 그쪽은어떻게됬냐고물어보는데 응..그냥..하면서쓴웃음

 

우물쭈물짓고넘어가신답니다.술자리에서.

 

 

정표날기간되면 어른들끼리모여도 너희자식은어떻니 걘어떻게됬니

 

죄다이런소리뿐입니다.

 

 

저지금집에서죄인입니다.

 

그야말로 가시방석이에요 뭘해도눈치보이고

 

마치 서로건드리면금방터져버릴것같은시한폭탄같은 분위기입니다서로서로

 

 

매일아빠는절보면화내시고 한숨쉬시고

 

둘중에하나입니다.

 

 

 

그렇게절사랑하셨는데 절믿으셨는데

 

결국공부하기싫다는 그배부른나태함이 절 나락으로밀어넣었죠.

 

 

그때공부하는그고통보다 훨씬더큰,상상도못할고통을 지금저에게고스란히 되돌려주고있으니까요.

 

 

 

저는그래서 그렇게하기싫었던공부를

 

진짜 입술악물고 피가터져도 하려고합니다.다시.

 

 

멀리있는학원앞에고시원차려놓고재수학원에서재수할겁니다.

 

 친구들전화번호도다지웠어요.

 

어차피대학가면연락안될친구들번호는 졸업식전날과감하게지우시길.

 

 

 

 

남은9개월미친듯이 즐기면서공부해보려합니다.

 

 

집을나와서 이렇게까지재수해야하는 이유는

 

더이상이런집안분위기속에 제스스로가견뎌낼수없기때문입니다.

 

 

 

자업자득.

 

 

 

제가꼭해드리고싶은충고는

 

저처럼공부에대한의지는강하지만 내가항상나에게져서

 

내가한심하고 바보같다는분들.

 

 

절대로자신에게채찍질하지마세요.

 

그건도리어역효과입니다

 

 

공부해라해야한다이것만견디면된다난할수있다?

 

 

토하고있는데꾸역꾸역음식밀어넣는꼴이죠.

 

 

 

 

그냥 화선지에 물젖어가듯 천천히 공부하세요.

 

천천히시작하세요.

 

남들이어떻게공부하든신경쓰지마세요

 

 

쉬운길이있는데왜구지그렇게고통스러운길로가려하시죠?

 

사람은천성이있습니다

 

 

태어날때부터 공부하기좋은성격을타고난애들은 쭉그렇게가고

 

후천적으로공부잘하는애들은 자신이놀고싶어도 자제하고노력하는거죠.

 

 

분명히그건있습니다.

 

 

 

갑자기 명언이곳저곳 붙여놓고 전혀안하던공부계획다이어리에짜서 스파르타로하고

 

쉬는시간도공부하고 새벽에공부하는시간늘이겠다?

 

 

 

절대하지마세요.

 

이건경험에서나온충고이니 저같은타입의분들은 아마 같으실겁니다.

 

 

천천히시작해서 조금씩가속을높이세요.

 

가장중요합니다

 

 

 

11시에자고 6시에일어나세요 7시도좋습니다

 

하루에7시간은기본입니다

 

낮잠?괜찮아요 30분~1시간주무세요.

 

티비?좋아요1시간보세요.

 

책?30분읽고 운동도하세요.

 

저녁에산책한시간?최고죠.

 

 

 

우스우세요? 이건 올해 포항공대와 일본유명한공대 붙은 제친구의하루일과입니다.

 

 

 

이친구와 저의차이는뭘까요?

저는 놀거다포기하고독서실에있었어도

명언써놓고스스로채찍질해도 제스스로에게졌으면서,

이친구는어떻게이렇게 규칙적인생활을하고도 포항공대수시로갔을까요.

 

 

그차이는 저는 발등에벼락떨어진것처럼 황급히시작하려했고

 

이친구는 화선지에빗방울이한방울씩스며들어가듯 시작했다.그차이뿐입니다.

 

 

이친구는수능이라고해서더열심히하고이런거없습니다

 

그냥하던대로했습니다.중학교때부터자신이해오던대로.

 

꿈이고 목표를위해.

 

 

그냥쫌더친구랑나가노는시간자제한거?그뿐입니다.

 

 

천천히조금씩시작하세요 한발자국부터.

 

갑자기벼락맞은듯이 오늘과내일이 다른나는 있을수없습니다.

 

그렇게될수있다면 전국에수능만점자가 얼마나많겠어요.

 

 

 

지금부터조그만것을 습관으로만드세요.

아주사소한것이라도괜찮아요.

30분씩집중하는것이라던지

책을읽는것

컴퓨터시간을 10분씩줄이는것

영어지문3개풀어서다맞추기.

하루에꼭해내고야말일하나를적어서실천하는것.

 

 

 

저처럼 잠시의 달콤함을위해 더큰고통을겪지마세요.

 

그땐저혼자괴로웠지만지금은 저희가족모두가 고통스럽습니다.저하나때문에..

 

그리고그짐은 몇배로불어서 고스란히제어깨와머리위에 놓여있죠.

 

 

저는이미 후회하지만

 

여러분은후회하지않을시간이아직있습니다.

 

 

 

절대로채찍질하지마세요.

 

그냥습관처럼하세요. 밥먹는것처럼.

 

꾸준히천천히해나가는것의위력을 전처음느꼈습니다.

 

 

오늘이후에 책을잠시내려놓고 잠시크게숨을내쉬세요.

 

그리고 빡빡한 할일들,숙제들보다

 

조금씩꼼꼼히.꼭급한것들몇개만 으로 추스려서 그것부터시작해보세요.

 

 

 

 

친구들이 대학예비받아서똥줄타고있을때

 

여유롭게 알바구하러다니고 부모님께효도하는

 

당신을볼수있을겁니다.

 

 

차라리 지금맞건나중에맞건 언젠간맞을매, 조금적게고통받고 한번에끝내버리세요.

 

 

 

절대부모님들마음아프게하지마세요.

 

그분들의죄라면 자식에게 그저 헛된기대하나품었던죄뿐입니다.

 

지금놀면, 몇달후의고통은 상상할수없습니다.

 

 

 

 

그때의고통은저만의고통으로끝나지않습니다. 

 

 

 



 
   
산만한큐브  빛나는큐브라인
전 어렸을때 제가 무조건 서울대가는줄알았음....삼성같은데도 쉽게 취직되는줄알았음..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개념없었네요ㅠ
13년 전
권로랭  빅뱅||
중간고사 등급보고 힘들었는데 ㄳㄳ
13년 전
현나무  현나무
ㅠㅠ 난 왜 저런 마음도 안 생길까
13년 전
하루밤만에 될 경우는 좀 힘들져
13년 전
신옥철  아웃사이더
참.. 그래도 너무 강요하는것같아서 싫음
13년 전
하이테크 펜심을 하루에 2개쓰면 공부 얼마나 많이 한다는 거.....;;;;;
난 일년 쓰고도 남음ㅠㅜㅠㅜㅠㅜㅠ이런ㅠㅜㅠㅜㅠㅜㅠㅜㅠ

13년 전
하이테크 쉬지않고 계속써도 하루안에 못쓰죠ㅋㅋㅋ 그냥 그정도로 열심히했다는 의미같아요ㅋㅋ
13년 전
아..실타
13년 전
아...이민가고싶어
13년 전
어휴 이런글 읽고도 컴퓨터 하는 내가 한심하다
13년 전
고3때 봤었으면 정말 컴퓨터 껐을것 같아요
13년 전
그래, 근데 조금만 더하고 할께...
13년 전
VfLDM5  자철아EPL가자
헐 나 공부하러 가야겠어.............
13년 전
계획만하고 실천은 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용화꽃♥  L.O.V.E GIRL♥
감동적이라 쩌는 스압을 이겨내고 다 읽음.... 우와 완전 감동임..... 공부해야겠네요....
13년 전
첫번째글자작이라던데
13년 전
첫번째 글은 읽었고 두번째 글은 심히 공감<<담임이 여긴 안될거라는 대학 썼는데 당당히 붙었음 진심 담임 말 너무 믿으면 안됨
13년 전
진짜 감동스럽네요. 자기 자신을 넘어야 한다는거... 진짜 좋은 말이네요. 그러고보니... 한때 수학 잘 풀었을때... 그땐 정말 붙잡고 늘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100점까지 받을 수 있던거고. 진짜. 좋은 게시글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나... 저 본받아야겠어여.
13년 전
李起光  이기광
난 시험이 진짜 딱 3일 남았는데 공부 하나도 안해놈. 내년에 고등학교 간다는년이
컴퓨터만 주구장창 하고 있고 남들은 조금이라도 더 좋은 점수 맞을려고 공부하고 있을텐데
난 인티에서 뭐하는거지..

13년 전
ㅠㅠ 반성
13년 전
윤보미(1993.08.13)  Apink BnN
공부열심히해야겠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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