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1월 2일 목요일!!
홍대에이랜드에 친구랑 옷을 사러 간날..
삼만 구천 팔백원 짜리 코트를
단추에 하자가 있어서 이만 구천 팔백원에 득템을 했었다.
내 옷만 사고 나갈려는데 친구가 자기 옷 좀 더 보겠다며
계속 구경 하길래 지루하게 기다리던중..
드디어 친구도 옷을 하나 사고 , 가게를 나가려는데!
갑자기 어떤 개 훈남 귀요미가 가게 안으로 팔짝팔짝 뛰어 들어왔다.
친구도 빈지노 닮았다고 잘생겼다고 했다.
원래 여자라서 먼저 번호 물어보고 이런거 용기 잘 못내는 편인데,
그 날은 진짜 다신 볼 수 없는 드믄 귀요미라는 생각에
용기를 내서 다시 홍대에이랜드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
홍대에이랜드 1층 안쪽에서 옷을 고르고 있길래
살금살금.. 떨리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저기요 , 여자친구 있으세요?" 라고 용기를 내서 물어봤다!!
근데 정말..ㅠㅠ 진짜 진심 조증 환자처럼 막 웃으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주위를 계속 두리번 거리길래
솔직히 말하면.......... 살짝 머리가 아픈 아이인줄 알았다.
가까이서 보니까 어려보이기도 하고 , 어린 학생들 중에
머리가 좀 아픈 그렇지만 굉장히 해맑은 아이인줄 알았다.
그러다 갑자기 수줍게 여친 없는데요.. 이러길래
혹시 몇살이냐고 물어보니까 나보다 연하였다!!!!!
속으로 연하라고 좋아하고 , 당연히 여친이 없다니까 번호를 달라고 했는데
또 다시 갑자기 조증환자처럼 웃으면서 당황해했다.
그러더니 순간 똑바로 쳐다보면서 "제가.. 하는 일이 있어서 안돼요" 란다.
도대체 무슨 일을 하길래 안되는걸까. 호빠라도 일하나?
라는 생각에 ;
괜찮다고 말해보라고 , 뭔일 하냐니까..
또 다시 수줍게 귓속말로 , " 저 블락비요 ... "
..
..
...
......
:) 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왜 블락비를 지코밖에 모르는가 ㅠㅠㅠ
그래서 또 실례를 무릅쓰고...
"블락비 누구요..?ㅠㅠ" 라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친절하게
" 피오요.. " 라고 대답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계속 진짜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피오는 괜찮다고 ..
둘이 어색하게 계속 웃다가 빠이빠이 :)
블락비 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ㅠ 그래도 이제 피오 알았으니까
다음번엔 혹시 또 보게 되면 싸인 해달라고 해야겠네 :)
피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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