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임금님의 고양이> 처음 모티브는 이익의 성호사설 만물권에서 따 왔으나,
금손이의 모습이 특별히 자세히 묘사 된 김시민의 "금묘가金猫歌(동포집에 수락)"를
싣습니다.
그리고 금손이에 대해 전해져 오는 이야기는 많지만 그 중 신뢰도가 높은,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쓴 글을 모은 <열성어제(列聖御製)>에 숙종 임금이 직접 금덕이라는 고양이를 위해 쓴 <매사묘(埋死猫):죽은 고양이를 묻다>가 실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숙종 임금이 처음 주운 것은 금덕이며, 그 새끼가 금손이라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 부분은 추후 책에서라도 꼭, 수정하겠습니다
1720년 6월 숙종이 죽자
금손은 궐밖으로 나가 자취를 감추었고
군사를 풀어 금손을 다시 찾아왔지만 울고 다니며
먹이를 거부하고 먹지 않아 끝내 죽고 말았다고 한다.
금손이도 자신을 사랑해주었던
주인 숙종 임금의 죽음은 큰 슬픔이었던 것 같다.
고양이도 견공처럼 자기를 사랑하는 주인이
사라지면 스스로 죽거나 떠나버리기도 한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대비 인원왕후의 하명으로
금손이를 명릉에 숙종의 곁에 묻게 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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