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27세의 나이로 요절한 영국 팝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유작 앨범이 발표된다.
AP통신 등은 “오는 9월 고인이 생전 재즈뮤지션 토니 베넷과 듀엣으로 녹음한 ‘바디 앤 솔’이 영국 등지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앨범 수익금 전액은 고인의 이름으로 설립될 재단에 기탁된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영국 런던에 위치한 유명 녹음실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노래를 만들어 둔 상태였다.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약물 중독 치료 등으로 앨범 발매가 번번히 늦춰지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유족이 설립하는 ‘와인하우스 재단’은 청소년 자선 활동과, 약물 중독자를 상대로한 재활센터 건립 등을 목표로 한다.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뛰어난 재능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중독과 약물 과다 복용 등에 따른 소동으로 자주 언론을 장식했다. 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에이미 와인하우스는 결국 죽음의 손짓을 뿌리치지 못했다.
미국 CBS 등은 그가 숨진 뒤 ‘27세 클럽’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계에는 록그룹 너바나의 커트 코베인을 비롯해 지미 헨드릭스, 제니스 조플린, 로저 맥커넌 등 유독 27세의 나이에 숨진 스타들이 많았다.
<강수진 기자 kant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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