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우영이 올린 사진 속 음반은
wet hair – spill into atmosphere입니다..
가수의 인터뷰를 보시면
앨범 자켓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사람인 '요코 타다노리'에 대해 경외심을 담아 제작되었다고 쓰여있습니다.. 요코 타다노리의 작품을 따라 한 것이지요.
요코 타다노리는 일본의 앤디워홀로 불리는 작가로 일본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욱일승천기를 주 모토로 하고 때문에 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 전시를 할 때에는 전쟁 범죄를 미화하는 예술이라며 미국 거주 한국인들이 시위하기도 했었습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들.
저 음반 속 바탕이 하얀색이 아니기에 욱일 승천기가 아니라고 하셨나요?
작품 속 파랑은 바다고 노랑-주황색은 밝아지는 하늘 표현입니다. 바다에서 떠오르는 해이지요. (Rising Sun)
일본 전통 민화에서도 많이 쓰이는 상징 색입니다.
일본의 다른 홍보물에서도 흔히 찾아볼 수 있지요.
논란이 일어남에도 불구하고 그 뒤 온천 사진을 떡하니 올린 장우영.
장우영을 많이 좋아하시는 팬 분들은 저게 욱일 승천기가 아니라고 우기고 싶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 뒤에는 더 이상 그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가수가
그저 관심에 허덕이는 아이돌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인정하시긴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아이돌도 전부 관심에 허덕여 사는 수단적인 존재에 불과합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아이돌은 절대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너무 상처 받지 마시고 그저 한 걸음 멀찍이 서서 사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2pm이 미국 투어 중입니다..
그 사실을 알리기 위해 우영군이 희생했군요..
노이즈 마케팅..
역사적인 아픔은 이제는 그저 한낱 노이즈 마케팅에 쓰이는 시대가 왔네요..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