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에서 쭉 글을 보다보면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여러 가지 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나랑께 문좀열어보랑께] [오오미 지려부렸소..] [호성성님은 힘이 장사셨제]인데요.
이 문장이 어디서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아시고 쓰시는 분이 많으실까 해서 써봅니다.
[나랑께 문좀열어보랑께]와 자주 함께 등장하시는 분이 이 분인데요, 보시다시피 고인이십니다.(출처 : 네이버 인물검색)
일단 여기서 많이 찜찜해지실꺼라고 생각되는데요,
위키백과에 나온 이호성씨의 일생을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1990년 해태(현 기아타이거즈) 타이거즈에서 데뷔했으며, 선수 시절에는 등번호 27번을 달고 뛰었다. 이듬해인 1991년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을 한 적이 있다.
당시 소속팀이 한국시리즈에서 4번이나 우승하는데 일조하여 우승 주역으로 떠올랐으며, 해태 타이거즈 4번타자의 한 축을 이끌기도 했다.
2001년 은퇴 후 예식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사업실패로 2003년 웨딩 사업을 접고, 가족들을 보증인으로 해 10억원을 빌려 순천에서 스크린 경마 사업에 뛰어들었다. (중략) 약 100억 정도의 자금이 들어가지만 이호성 선수의 자본금이 턱없이 부족하여 결국 시작부터 담보를 안고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스크린 경마장은 시민단체의 반발로 계속해서 건축이 늦어졌고 이후 그는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된다. 어느 정도 지난 뒤 그는 다른 사람 명의의 상가에서 건물주 행세를 하며 투자금을 끌어 모으다가 이후 경찰에게 적발되어 2005년 사기혐의로 구속되어 두달뒤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는 사기 혐의 등으로 총 7건이 기소 중지된 상태였고 이후 자신의 부인과도 별거상태에서 지냈다.
2008년 2월 18일, 이호성은 내연녀였던 김씨와 그녀의 딸 2명을 목 살해한 뒤, 그날 밤 김씨의 휴대전화로 큰딸을 유인해 둔기로 살해하였다. 그 뒤 시신을 전남 화순에 있는 공동묘지에 암매장했다.
그는 사기 혐의 등으로 총 7건이 기소 중지된 상태였고 2008년 3월 10일 마포 일가족 살인 사건의 용의자 혐의로 경찰에 의해 공개 수배령이 내려졌다. 그 날 오후 3시 한남대교 인근 한강변에서 신원미상의 한 사람이 익사체로 발견되었는데, 지문감식을 통해 이호성으로 밝혀졌다. 투신자살로 추정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이호성의 사망 원인이 익사라고 발표하였다.
결국 잘나가던 프로야구선수-사업실패-범죄자-자살로 생을 마감하신 분입니다.(개인적으로 존경보다는 고인이시므로 존대어를 쓰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봐도 앞서나온
[나랑께 문좀열어보랑께] [오오미 지려부렸소..] [호성성님은 힘이 장사셨제] 등은 담고 있는 의미가 좋지않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물론 고인께서 은퇴 후에 본인의 이름을 딴 치킨집을 운영하신적도 있어서 치킨과 연관된 비하글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한 현재에는 몇몇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전라도 분들을 비하하는 것에도 이 문장들을 쓰고 있습니다.
고인의 고향이 전라도 인 것을 들먹이면서 말이죠.(보시면 비하하는 문장이 모두 전라도 사투리로 되어있습니다.)(고향출처:위키백과)
그러니 인티 여러분들께서는 (물론 본인의 선택이시겠지만)
알고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