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정은 인턴기자] 2015년, 보이그룹의 전성시대가 다가온다. 이미 데뷔한 로미오, 하트비와 데뷔를 앞둔 몬스타엑스, 엔플라잉, 세븐틴, 아이콘 등 2015년에는 보이그룹 춘추시대를 열어갈 차세대 보이그룹들이 출정 준비를 마쳤다. 힙합, 밴드, 유닛조합형 등 다양한 유형의 보이그룹들의 등장에 2015년에는 귀도 즐겁고 눈도 즐거운 다양한 음악들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보이그룹 춘추전국시대를 이끌어갈 2015년 데뷔 보이그룹, 누가 있을까.
로미오
#로미오, 평균나이 17.7세의 기대주
2015년 가장 먼저 데뷔 무대를 가진 보이그룹은 로미오다. 로미오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CT엔터테인먼트 1호 가수이다. 이들은 지난 7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베일을 벗었다.
로미오의 그룹명은 세익스피어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로미오를 21세기 버전으로 재해석했다는 의미다. 이들은 미소년의 외모와 감성적인 코드로 대중에게 다가간다. 현경, 윤성, 마일로, 강민, 카일, 승환, 민성 등 일곱 멤버들은 각각 순수, 설렘, 행복, 열정, 영원, 믿음, 희망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멤버들의 평균 나이 17.7세로 어린만큼 성장이 기대되는 기대주다.
로미오의 데뷔곡 ‘예쁘니까’는 풋풋한 미소년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로미오 멤버들만의 특별한 청량감과 청순함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또한 첫사랑을 모티브로 소년들의 순수한 감정을 ‘찬란한 슬픔’으로 표현했다.
하트비
#하트비, 제2의 2AM을 노린다
하트비는 2014년 12월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앨범 ‘선택해줘’를 발매해 이름을 알렸지만 정식 데뷔 무대는 지난 8일 KBS2 ‘뮤직뱅크’에서 가졌다. 하트비는 지난 6일 첫 번째 미니앨범 ‘리멤버(REMEMBER)’를 공개하자마자 온라인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실력파 신인으로 주목되기도 했다.
하트비는 도진, 진욱, 별하, 찬영 등으로 구성된 4인조 보이그룹이다. 이들은 브라운 아이드 소울, 노을, 2AM에 이어 오랜만에 가요계에 등장한 보컬 아이돌 그룹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하트비는 데뷔 전부터 홍대, 잠실, 삼성동 등에서 깜짝 버스킹을 진행하며 실전 경험을 쌓기도 했다.
하트비가 야심차게 발매한 첫 미니앨범 ‘리멤버’는 사랑을 다른 이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용기, 고백, 기다림, 그리움, 약속의 감정을 사랑의 기억을 표현했다. 하트비가 대중 앞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앨범인 만큼 제작과 기획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연습기간만 약 3여 년을 걸친 하트비가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몬스타엑스
#몬스타엑스, 파워풀한 힙합 악동들
몬스타엑스는 케이윌, 씨스타 등이 소속되어 있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이는 힙합그룹이다. 지난 12월 케이블채널 Mnet ‘노머시(No Mercy)’을 통해 확정된 주헌, 셔누, 기현, 형원, 원호, 민혁, 아이엠(I.M) 등 최종 7인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정식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광고, 화보, OST 및 각종 피처링 작업에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몬스타엑스에서 가장 두각을 내는 멤버는 래퍼 주헌이다. 주헌은 데뷔 전 천재노창이 프로듀싱한 ‘주헌 X 블랙넛’의 ‘ㄴㄴ’ 를 공개해 래퍼로서 실력을 입증했다. 주헌은 매드클라운의 ‘깽값’, 효린·산이와 함께한 ‘코치미(COACH ME)’, 기리보이·매드클라운·주영과 함께한 0(YOUNG)’, 옐라다이아몬드와 함께한 ‘인터스텔라’ 등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주헌은 피처링 참여로 주헌은 대중에게 뛰어난 랩 솜씨를 뽐냈다. 또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노머시’ 1차 데뷔 미션에서 선보인 ‘예설(Yessir)’ 는 탄탄한 래핑과 파워풀한 카리스마로 큰 화제를 모았다.
몬스타엑스는 오는 13일 오후 8시 롯데카드 아트센터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가지며 14일로 데뷔를 확정하고 지난 8일 정오 타이틀곡 ‘무단칩입’의 티저를 공개했다.
엔플라잉
#엔플라잉, FT아일랜드-씨엔블루 넘어서는 밴드가 될까
엔플라잉은 FT아일랜드, 씨엔블루 등 아이돌 밴드가 소속된 FNC엔터테인먼트의 루키다. 제이던, 권광진, 김재현, 차훈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다. 지난 2014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청담동111-N.Flying 스타가 되는 길’로 데뷔를 예고했으나 리더 제이던의 무릎부상으로 인해 데뷔가 연기됐다.
엔플라잉은 현재 방송 중인 케이블채널 Mnet ‘원나잇 스터디’에서 솔직한 매력을 뽐내고 있다. 리더 제이던은 AOA 지민과 함께 N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나서 ‘갓(GOD)’을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지난 3일 서울 종합운동장 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 FNC 킹덤 인 서울’에서도 엔플라잉은 인상 깊은 무대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어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엔플라잉은 오는 20일 첫 미니앨범 ‘기가 막혀’를 발표하고 데뷔한다. 엔플라잉은 앞으로 힙합과 펑크, 록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음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엔플라잉이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를 잇는 밴드 아이돌이 될지 기대되고 있다.
세븐틴
#세븐틴,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한 팀 안에 세 개 유닛’
세븐틴은 애프터스쿨이 속한 플레디스가 뉴이스트에 이어 선보이는 2번째 보이그룹이다. 도겸, 디노, 디에잇, 민규, 버논, 승관, 에스쿱스, 우지, 원우, 정한, 조슈아, 준, 호시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균 연습기간 4년 동안 다수의 공연을 참여해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평가를 받아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룹명인 세븐틴(SEVENTEEN)이라는 이름에는 13명의 멤버(13), 세 개의 유닛(3), 하나의 팀(1)이라는 의미가 내포됐다. 13명의 멤버는 개인의 역량과 흥미에 따라 힙합, 퍼포먼스, 보컬 등 3 유닛으로 구분된다. 힙합 팀에는 세븐틴의 리더인 에스쿱스와 민규, 버논, 원우가 포함돼 있다. 퍼포먼스 팀은 호시, 디노, 디에잇, 준, 보컬 팀은 우지, 승관, 조슈아, 정한, 도겸으로 구성됐다.
현재 세븐틴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뮤직 ‘세븐틴 프로젝트-데뷔작전’(이하 세븐틴 프로젝트)에 출연 중이다. ‘세븐틴 프로젝트’는 이례적으로 탈락이 없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세븐틴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를 준비한다. 세븐틴은 ‘세븐틴 프로젝트’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샤이닝 다이아몬드’를 공개해 실력파 아이돌임을 증명했다. 공개된 곡은 멤버 우지가 작사, 작곡했으며, 호시가 안무 프로듀싱, 버논이 랩 메이킹에 참여한 곡이다. 세븐틴은 지난 10일 ‘세븐틴 프로젝트’에서 미션으로 준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오는 27일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콘
#아이콘, 이제 더 이상 B팀이 아니에요
아이콘은 YG엔터테인먼트에서 위너 이후 1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이다. 7인조 아이콘은 2015년 데뷔하는 여느 보이그룹보다 대중들에게 익숙한 얼굴들이다. 아이콘 멤버 중 6명인 비아이, 바비, 김진환,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은 위너가 탄생한 케이블채널 Mnet ‘윈(WIN)’에 출연해 B팀으로 불리며 뛰어난 실력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A팀이 위너로 데뷔하면서 데뷔의 꿈은 멀어져 가는 듯 보였지만 1년 뒤 케이블채널 Mnet ‘믹스앤매치(MIX&MATCH)’를 통해 다시 대중들에게 얼굴을 비췄다. 이들은 ‘믹스앤매치’를 통해 더욱 성장한 실력들을 어김없이 보여줬다. ‘믹스앤매치’를 통해 B팀에 한 명을 더한 정찬우로 아이콘이 완성되었다.
아이콘은 보이그룹을 이끌어갈 차세대 아이돌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팀의 리더인 비아이와 래퍼 바비는 출중한 실력을 이미 인정받았다. 비아이는 제2의 지드래곤으로 불리며 작곡, 작사, 안무구성 능력까지 뛰어나 주목받고 있는 신예다. 위너의 데뷔곡인 ‘공허해’에 작사?작곡으로 참여했다. 바비 역시 ‘공허해’의 작사에 참여했으며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4’에서 우승을 거머쥐면서 뛰어난 랩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이콘은 정확한 데뷔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5년 데뷔가 유력하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지난 4월 26일 빅뱅의 콘서트 이후 취재진에 아이콘을 올 여름 안에 꼭 데뷔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일 수원JS컵 스페셜 무대에 올라 멋진 공연을 선보여 데뷔의 기대를 높였다.
현정은 인턴기자 jeong@
사진제공. CT엔터테인먼트, 마블팝엔터테인먼트, 스타쉽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