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인들과의 일화= 근자에 승지원에서 이재용 사장은 지인들과 소모임 행사를열었다. 하루는 이재용 사장이 파트너로 여동생인 이부진 사장을 데려왔다. 독신으로 손님을 맞을 수 없다는 전통적 가족 문화와 참석자들에 대한 배려 때문이었다. 주변의 재혼(再婚) 권유에 대해 이 사장은 "어머니 아버지의 눈높이에 맞추기 어렵고,혼자 지내는 게 편하다"고 말한다. 한편 이 자리에 불려온 이부진의 예의도 남달랐다. 그녀는 참석한 지인들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메모카드까지 한 장 꽂았다. 글귀 내용은 이랬다. '제가 참석해야 할 자리가 아닌 것 같은데 재용 오빠가 불러서 왔다. 저의 등장이 결례될 것 같아 마음이 쓰인다'. 지인들은 세심한 마음 씀에 그녀가어떤 비즈니스를 해도 성공할 것이고, 인간적으로도 제대로 훈련받은 '된 사람'이라는 호의를 가졌다. 사회 일각에서 바라보는 '싹수없는' 재벌 3세는 아니었다.
(취재본부장) tschoe@ynacokr
이건희랑 홍라희 눈이 엄청 높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