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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남자친구가 기아 K5, 현대 그랜저, 아우디 A6, BMW 5시리즈로 자신을 데리러 오길 바라고 남자들은 여자친구가 미니 쿠퍼, 기아 쏘울, 폭스바겐 비틀을 타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mk.co.kr)과 기업형 중고차업체인 SK엔카(www.encar.com)는 지난 5월 `내 남자(여자)친구의 차, 이 정도는 되어야지`라는 내용으로 공동 설문조사를 벌였다. 대상 차종은 SK엔카에 검색어 인기 순위를 기준으로 남녀 각각 20개 차종씩 선정했다. 응답자는 남자 2376명, 여자 996명으로 모두 3372명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여자들이 가장 선호한 남자친구의 차는 K5로 13.8%의 득표율을 보였다.
그랜저HG는 9.4%로 2위, 현대 투싼ix는 8.5%로 3위에 올랐다.
수입차 중에서는 아우디 뉴A6가 5.9%로 1위 자리를 가져갔다. 전체 순위는 4위로 나왔다. 경쟁상대인 BMW 뉴5 시리즈는 5.8%로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순위는 5위였다. 이 밖에 르노삼성 뉴 SM5(5.7%), 현대 신형 쏘나타(5.6%), 기아 스포티지R(4.7%), BMW X5(4.6%), 인피니티 G35(4.3%)가 베스트 10에 포함됐다.
국산 중형 세단 및 SUV 인기차종과 독일 일본 프리미엄 중형 세단이 여자들이 선택한 남자친구의 차 상위권을 휩쓴 셈이다.
남자가 선택한 여자친구의 차 1위 자리는 미니 쿠퍼가 차지했다.
득표율은 27.7%에 달했다. 쏘울은 21.7%로 2위, 아반떼MD는 18.0%로 3위를 기록했다.
국산차 중에서는 쏘울과 아반떼에 이어 기아 포르테(13.1%), 기아 올뉴 모닝(13.1), 쉐보레 스파크(12.1%), 쏘나타(12.0%)가 베스트10에 들어갔다. 수입차 중에서는 폭스바겐 뉴비틀(14.0%), 아우디 뉴TT(12.3%), 벤틀리 컨티넨탈(11.6%)이 베스트10에 합류했다.
남자가 원하는 여자친구의 차 상위권에 오른 차 대부분은 국산 준중형차나 디자인이 예쁜 수입차인 셈이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여자가 선택한 남자친구 차에서 K5는 10~60대에서 50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위에 올랐다. 응답자가 가장 많았던 20~40대 선택차종을 들여다보면 20대(863명)는 K5, 그랜저HG, 투싼ix, 쏘나타, BMW 5시리즈 순으로 선호했다.
30대(1420명)는 K5, 그래저, 투싼ix, 아우디 A6, 쏘나타 순으로 선택했다. 40대(366명)는 K5, 그랜저, 투싼ix, 코란도C, X5를 남자친구 차로 골랐다.
남자가 바라는 여자친구 차는 전 연령대에서 미니 쿠퍼와 쏘울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1위 싸움을 벌였다. 20대(1685명)는 미니 쿠퍼, 쏘울, 아반떼, 모닝, 스파크 순으로 선호했다. 30대(3770명)는 미니 쿠퍼, 쏘울, 아반떼, 비틀, TT를 여자친구 차로 뽑았다. 40대(1136명)는 미니 쿠퍼, 쏘울, 쏘나타, 아반떼, 벤틀리 컨티넨탈 순으로 선택했다.
정인국 SK엔카 경영지원본부 이사는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2000만원이 넘는 국산 중형차 및 SUV나 폼 나는 수입 중형세단을 타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왔다"며 "남자들은 1000만~2000만원대 실용적인 국산 경차 및 준중형차나 디자인이 깜찍하거나 멋져 여성미를 뽐낼 수 있는 수입차가 여자친구에게 어울린다고 여기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남자들은 자신이 타고 싶은 차를 여자친구의 차로 권해 대리만족을 추구하는 경향도 엿보였다"며 "미니 쿠퍼, TT, 컨티넨탈, 아반떼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차종"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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