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자극적인데 직접적으로 쓸게 미안하지만 반말로.
나이 먹을만큼 먹었고 남중-남고-공대-군대 까지 다녀온 내가 지금까지 봐온 남자들은
빼고 더할것 없이 완벽하게 남자의 "습성" 이라고 보면된다.
소싯적엔 여자꾀나 울려봤고 나도 여자때문에 울어도 보고.
연애는 남들만큼해오고 또 술을 좋아해서 남자들끼리만 오랜세월 살다보면
남자의 심리가 보인다.
여자들의 가장큰 문제점은 디테일이다. 자꾸 디테일하게.. 조목조목 하나하나
그사람의 마음이나 감정 생각 헤어진이유에 대해서 생각하려 애쓴다.
그건 왜일까?
내가 여자를 만나보고 여자들에게 차여봤을때 느낀건.
여자들은 그냥.. 갑자기 싫어서(물론 이런경우도 있지만) 보통.. 디테일한.
어느 한부분이 눈에 보여서. 거슬려서 반복되서. 너무 좋은데도 이거하나가 맘에 걸려서
사귀면서도 숱하게 고민하고 이별을 미리 차근차근 준비하는 '과정' 이 있다.
해서. 여자들은 남자도 여자들처럼 그러겠지.분명 내 절친하던 여자인친구가 나랑 절교 했을때 처럼
뭔가 디테일한 이유가 있을거야... 라고 착각하기 쉽다.
그래서 네이트 판 기웃거리면서 방황하기 시작한다.
이유를 찾는다.
여기서 주목할건
내가 아는 남자들은 여자들처럼 디테일하고 거창한 이유없다.
여자친구의 무언가가 맘에 안들어서 끙끙거리면서 속으로 앓이하고 고민하다 헤어지는 케이스는
보통 여성스러운남성이거나 섬세한 남자들 빼곤
80%의 남자들에겐 없다.
어느순간 생각한다.. 아.... 루즈한데? 좀 오래 사겼지.. 혹은
아.. 다른여자도 괜찮은데 슬슬 눈에 콩깍지 말고 다른여자가 보인다.
길같이 걸을때 유독 지나가는 다른여자 때문에 고개가 자주돌아간다거나
대놓고 "저여자 죽이지않냐" 라는 말도안되는 농담하거나.
슬슬 연락 소흘해 진다거나 친구랑 자주논다거나 하는것들..
걍 루즈해 진거다.
여자들이 남자한테 보통 식어가는 과정에서 있을법한 "포인트" 가 크지 않거나 없단거다.
그래서 여잔 남자와 싸우면 물어보지 "그래서 내가 화난게 뭔데?"<---- 포인트
하지만 남잔 그 포인트 100%다 모르지.. 그게 단적인 남자의 모습이다.
너희 여자들처럼 디테일하지 않다.
그래서 헤어졌다.
분명 이유를 찾고 내가 뭘잘못했나 허덕이고 자기반성부터 시작해서 머리속에서 난리가 나있을거다.
근데?
헤어진 남잔 그 시간동안 별생각없다..
그냥 이걸로 잘된거야... 아..헤어졌네.. 좀 허전하네.. 헤어진건가?
하면서 지가 뭣땜에 굳이 헤어졌는지 잘모른다.
그렇게 어영부영 세월간다.
헤어지면 지도 솔로라고 소개팅이니 클럽이니 화려한 솔로로서 이여자 저여자 만나고 싶겠지.
근데 몇달만 지나봐라.. 지는 그냥 흔해빠진 흔남이였고.. 예전과 다를게 없이
친구랑 술이나 먹고 게임만쳐하고 세월아네월아 또 그렇게 가다보면
전여친 생각 100퍼난다.
굳이 퍼센테이지로 나눠주자면 여잔 헤어지고 전남친에게 40% 확율로 나중에 전화하거나..궁금해한다면
남잔 헤어지고 지가 차든차였뜬 80% 확율로. (그동안 그쪽이 지겹게 연락하고 집착안했다는 가정하에)
전화온다. 내가 장담한다.
물론 그 와중에 여친이생기거나 아님 헤어지기 전부터 바람끼가 있어 헤어진건 난모른다.
그건그냥 딴여자 좋아서 간거니까. 그것도 남자가 별생각없이 헤어질수 있다는 단적인 예지
여튼.
네이트판의 당연한 루트를 좀 섞어서 써주자면
1. 헤어지고 집착하거나 연락하고그러지마라 징징짜지도 마라.
2. 남자가 헤어지자는 순간에 좀 섭섭하지만 쿨한척해라 일단.
3. 연락하지 말고 있다가 분명 힘들거다 참는데 난 참으라고 안한다참는게 남자한텐 좋지도 않다.
일단. 살을빼든 피부관리를 하든 옷을 풀세트로 구매하든 다른 화장법을 연구하든 한달이든 두달이든
달라져라.
4. 한.두달쯤에 연락함 해라. 헤어질때도 덤덤하고 그닥 미련없이 집착도 안하던 여친이 차분하게 전화하면 남자세끼들 보통. 만나자고 함 100퍼 나온다. 궁금해서라도 기웃기웃나온다.
5. 나가서도 뭐 다시잘해보자 이딴소리하지마라. 여자의 매력은 끝까지 남자를 아리송하게 만드는 스킬이다. 스타일도 좀바꾸고 이쁜옷입고 화장도 하고 짠하고 나타나서 걍... 뭐하고 지내나 궁금해서..식의 느낌으로 만나라. 커피나 마시고 이야기나 하고 웃으면서 평소처럼 대해줘라.
6. 그리고 뭐지??? 싶게 그래..잘있는거 보니까 마음놓인다. 잘지내^^ 하면서 헤어져라.
7. 100퍼 한달안에.. " 생각 많이 해 봤는데.. 너 어쩌고 그땐..내가 어쩌고 함서 연락온다. ㅋㅋㅋ
완벽한 핑크빛대작전이다.
이거 못알아 먹는 여자면. 할말없다.
반말이라 건방져 보일순있는데 난 여성들을 찬양하며 모든 여성이 행복해졌음
바라는 생각에서 쓴거다.
어설픈 언니들이 공감대나 형성하면서 말해주는 스킬보단.
마초라고 자부하는 남자중의남자가 써준 이런 진솔한 이야기가 더 도움될거라
미루어 짐작한다.
그럼 이상.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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