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가 2015년 9월 23일에 발표한
역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자동차 결함 10선이다.
2015년 9월, 폭스바겐 사태는 제외했다.
①점화 스위치 결함
제조사 : 제너럴 모터스 (GM)
미국의 최대 자동차 기업인 제너럴 모터스는 2002년부터
자사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 결함을 알고 있었고,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고객들에게 항의가 들어왔지만 이를 침묵으로 일관했다.
제너럴 모터스 자동차의 점화 스위치 결함으로 인해
지금까지 약 16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제너럴 모터스는 점화 스위치 결함을 인정했고,
피해 가족에게 보상금 6억 달러(7173억 원)를 지급했다.
2015년 9월 17일, 제너럴 모터스는 벌금 9억 달러
(1조 760억 원)를 물기로 미국 법무부와 합의했다.
②해킹
제조사 : 피아트/크라이슬러
지프 체로키를 사용한 실험에서 해커 2명은 자동차 해킹에 성공했으며,
운행 중인 자동차를 원격에서 조종해 운전자가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
이에 피아트/크라이슬러 자동차의 해킹을 통한 자동차 원격 조종 가능성이 제기됐다.
결국, 2015년 7월 24일 예방 차원에서 미국 내 유통된 140만 대의
피아트/크라이슬러 차량의 자발적 리콜이 시행됐으며
자동차 보안 취약점으로 인한 사상 초유의 리콜이다.
③에어백 결함
제조사 : 타카타
일본의 자동차 에어백 제조업체 타카타의 에어백 결함으로 에어백이
작동할 때 금속 파편이 튀어나와 탑승자를 다치게 하는 치명적인 결함이다.
이 결함으로 인해 8명이 사망했으며, 130명이 부상했다.
혼다 차량 600만 대를 포함해 리콜 대상 차량을 3400만 대로 확대했다.
④연비 과장 표시
제조사 :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현대 자동차는 2011~2013년 동안 미국 내 판매된 자사 차량 중
엑센트를 포함해 120만 대의 연비를 과장 표시했으며, 2014년에 이를 시인했다.
기아자동차도 리오, 쏘울의 연비를 과장 표시했다고 인정했다.
결국, 미국 법무부와 미국 환경보호국에 벌금 3억 달러(3582억 원)를 내기로 합의했다.
1억 달러는 현금이며, 2억 달러는 온실가스 규제 목적으로 적립된 포인트를 삭감했다.
연비 과대 표시로 인한 벌금으로는 미국 내 최대 규모의 벌금이다.
⑤가속페달 결함(급발진)
제조사 : 토요타
2009년 8월, 미국에서 렉서스 ES350 차량의 급가속으로 인해
탑승했던 일가족 4명이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토요타는 바닥 매트가 페달에 끼어 가속된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으나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이 의견을 무시하고 반박했다.
이후 비슷한 결함이 계속 발견됐으며 토요타는 이 사건으로 2년간 1200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고, 소송을 낸 소비자들에게 16억 달러(1조 9100억 원)를 배상했다.
결국, 토요타는 2014년 3월, 미국 법무부에 벌금 12억 달러(1조 4,320억 원)를 지급했다.
토요타는 급발진 조사 기간 동안 운전자 과실을 탓한 채
기기 결함은 철저히 부인해 회사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다.
⑥리콜 규정 위반
제조사 : 피아트/크라이슬러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안전상 결함이 있는 자동차를 리콜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기에 리콜하지 않고, 수리를 늦추고 운전자에게 사실을 늦게 통보했다.
이 늑장 리콜로 인해 피아트/크라이슬러는 2015년 7월 2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벌금 1억 500만 달러(1254억 원)를 부과받았다.
피아트/크라이슬러는 늑장 리콜에 대해 시인하고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⑦핀토 모델 결함
제조사 : 포드
포드 핀토는 1970년 9월, 미국에 첫선을 보인 베스트셀러 자동차다.
그러나 핀토는 치명적 결함이 있는 자동차였다.
후방에서 충돌 시 연료탱크에 충격이 가해져 엄청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후 포드사는 핀토를 재설계해야 했지만, 비용상의 문제로
재설계를 하지 않고, 그대로 출고했으며 수십 명의 사상자를 발생시켰다.
포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미국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초의 기업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포드는 자동차 결함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으며, 범죄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포드 핀토는 타임지가 선정한 사상 최악의 자동차 50선 중 하나로 선정됐다.
⑧점화 스위치 결함
제조사 : 포드
1996년,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백 건의 화재를 발생시킨 포드사의 점화 스위치 결함이다.
이 사건으로 포드는 에스코트를 포함해 870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⑨타이어 결함
제조사 : 포드, 파이어스톤
2000년 7월, 미국의 두 가족이 파이어스톤사의 타이어를 장착한 포드 익스플로러를
타고 가던 중, 타이어가 원인 없이 터져 차가 전복돼 탑승자들이 사망했다.
파이어스톤사는 자신들의 타이어 결함을 부인했지만 결국, 1300만 개의 타이어를 교체했다.
이 문제의 타이어는 익스플로러에 대부분 장착됐으며, 문제는 포드에게 넘어가게 됐다.
이 타이어 결함으로 약 240명이 사망했으며, 유가족과 시민 단체는 포드를
상대로 5억 9000만 달러(704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를 했고, 아직 소송 중이다.
⑩크루즈 컨트롤 결함
제조사 : 포드
포드 자동차의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 결함은 10년간 포드를 따라다닌 문제점이다.
이 크루즈 컨트롤 스위치 결함으로 인해 차량에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포드는 10년간(1999~2009년) 이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1430만 대의 차량을 리콜했다.
미국 CNBC가 2015년 9월 23일에 발표한
역대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자동차 결함 10선이다.
2015년 9월, 폭스바겐 사태는 제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