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임신24주차 예비맘이예요~
결혼하고 일년만에 첫아이를 갖게 되서 너무 설레고 기쁘고 또 신기하고 걱정도 되고 그런답니다.
현재 저는 아직 휴직전이라 직장을 다니는지라 몸도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요ㅜㅜ
다들 그러시겠지만 등이랑 허리도 아프고 , 운동도 못하니 살도 찌고, 피부트러블도 나고
임신선이 짙어지고 튼살도 생기는거 같아 문득문득 우울해져요
특히나 남편이 평소에 잘 할때는 잠도 잘오고 맘이 편안하고 웃음이 많은데
남편이 속상하게 할때면 모든게 우울해지고 눈물만 나고 막 화가 치민답니다...
남편은 저랑 7살차이로 연애도 오래했고
평상시에는 참 유머있고 감성적이고 여자맘도 잘안다 싶다가도
갑자기 자기맘에 안드는게 생기면 돌변한답니다
주로 우리 둘사이가 문제가 아닌 다른데서 오는 문제들로 기분이 오락가락해요
제가 튼살과 임신선때문에 걱정되서 블로그 체험단으로 튼살오일과 크림을 공짜로 받았어요
씻고 오일과 크림을 섞어 바르고 누워서 잘준비를 하는데..
(냄새도 좋고 오일로 마사지를 해서 그런지 릴렉스 되고 태동도 많아지고 너무 좋더라구요 ~~)
갑자기 남편이..드라이기가 조금 미끈미끈했는지..
오일발랐어??? 이러면서 돌변.. 하고 짜증과 화와 욕을 하는거예요
오일 바르는사람이랑 못산다며 죽어도 싫다는 거예요
내가 앞으로 깨끗히 닦을게 ..라고 했는데도 온갖욕을 해대며
오일 바를거야?? 이러면서 나가서 자라고 화를 내서 ..너무 속상하고 슬펏어요..
(욕을 대부분 무슨년무슨년 그런 욕이라 아이가 뱃속에서 다 들을까 너무 미안했어요..)
다음날 퇴근후 보니 오일이 사라졌더라구요
갖다 버렸다고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 카톡으로 욕을 게속 해댄답니다...
이 싸움은.. 오빠가 싫어하니까 내가 앞으로 오일안바를게... 라고 말해야 끝이 날걸 알고 있지만
임산부인 저를 몰아세우고 욕을 하는 버릇을 못고치고
제가 우울해하는 부분을 이해하고 배려해주지 못하는 신랑이 너무 밉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자기가 맘에 안들면 죽어도 고집을 안죽이는 AB형이고
화를 내는 포인트를 도저히 종잡을 수가 없어요..
그전에는 이렇게 싸우고 나도 제가 먼저 말걸고
오히려 제가 풀어주고 애교부리고 다시 웃으며 지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저도 너무 힘들고...
아이까지 생기니 그런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고
나중에 아이한테도 영향을 미칠것 같아서..
그 버릇을 고쳐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