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하야 이거 창고에 있던건데 이것도 같이 정리해
어?그사람 처녀때 편지네
준하가 썼던 편지도 있음ㅋㅋㅋ
이영철..?
그때 예약해둔 미용실에서 전화와서 감
아줌마1:남편 거의 반백수 아니야?
능력은 좀 없지만 민호엄마가 능력있는데 어때?
보면 사람 참 가정적이고 착해보이던데
하긴,그정도면 남편복 있는거야~
돈좀 번다고 바람피고 다니는 놈들보다 백배 낫지 안그래?
유미엄마:그래도 민호엄마 심정이 그렇게 편하진 않을걸?
아줌마1:그게 무슨소리야?
유미엄마:원래 이영철이라구 민호엄마가 대학교 다닐때 죽어라고 쫓아다니던
선배가 있었거든?그사람한테 차이고 그남자 보라고 민호아빠랑 결혼한거잖아
자기 망가지는거 보고 후회하라고!
그게 정말입니까?
?????
뚜둥
머리보고 아줌만줄 알았더니 준하였음ㅋㅋㅋㅋㅋㅋ
아니에요 아니에요!그게 소문이..아 난 기억도 잘 안나네
뛰쳐나감 ㅠㅠㅠㅠㅠ
저러고 집까지 왔음ㅋㅋㅋㅋㅋ
오자마자 편지 뜯어봄
영철씨...
아직도 연락이 없네요.제 마음은 언제나 당신을 향합니다.
영철씨..전 이제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려 해요.
당신을 잃은 제가 할수 있는 선택이란 이것밖에 없네요.
우리 당장 결혼해요!!
전 철저하게 망가지겠어요.
영철씨 보고 있나요? 이런남자랑 결혼하는 내 모습을!
이게 내가 영철씨한테 할수있는 유일한 복수예요!
아아아아아앜!!!!!!!!!!!!!!
범이 놀라서 자다깸ㅋㅋㅋㅋㅋㅋ
절규하더니 뛰쳐나감ㅋㅋㅋㅋㅋㅋㅋㅋ
하루종일 연락 안받더니 술마시고 들어옴
또 괴물준하 됐을까봐 걱정ㅋㅋㅋㅋ
범이는 피신함ㅋㅋㅋ
해미:오케이!여보 진정해.워~워!
.......
해미:여보 저기 먹을거..
준하:필요 없어!!
어머니 아버지 죄송합니다..제가 오늘 좀 마셨습니다.
문희:완전 괴물 된건 아니구나
순재:야임마 정신있음 얼른 들어가 퍼자
해미 팔 뿌리침
엄마,나 오늘 엄마랑 자면 안돼?
엄마랑 자고싶은데 나..
박해미.
왜?
당신 정말...정말 밉다.
........
문희:얘가 왜이러냐?
해미:글쎄요.
다음날 유미엄마가 전화해서 있었던일 얘기함
짐싸고 있음
해미:나랑 얘기좀해.나 정민이한테 얘기 들었는데..
준하:당신이랑 할말 없어.나 당분간 민용이 방에서 지낼게
해미:저 여보..
준하:당신 용서 안될것같아.
해미:여보,당신 나 몰라?내가 정말 그런 감정으로 당신이랑 살았을거 같아?
왜이렇게 바보같아..응?
대답없이 나가버리는 준하
...........
영철씨 보고있나요?이런남자랑 결혼하는 내모습을..
보고 있나요?철저하게 망가진 내 모습을..!
이놈자식 너 왜그래?
아무것도 아니에요..
윤호:어?어어
순재:야 니애비 운다.
ㅠㅠ
해미:여보,언제까지 나 피해다닐거야?
준하;.....
해미:그래,당신이 얼마나 화났을지 알아.내가 어떡하면 좋겠어?내가 어떻게 할까?
준하:......
해미:도저히 내가 용서가 안돼?그럼..우리 갈라설까?
뭐?
그렇잖아.
이렇게 나만보면 화가나고 용서가 안되는데 어떻게 이렇게 우리가 지내?안그래?
당신 어떻게 그런말을 그렇게 쉽게..
여보 날 봐봐.당신이 느꼈을 배신감 나도 충분히 이해해.
하지만 그건 옛날 일이란거 당신도 이미 알잖아,지난 17년동안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도...
옛날엔 순간 그랬지만 다른 사람에 대한 복수로 자기 인생을 망칠 그런 바보가 어딨어?
내가 정말 당신 사랑하지 않았다면..!
여보,나 좀 봐봐.응?
난 자신이 없어.미안해..
.......
앨범을 보며 준하와의 추억을 생각하는 해미
이렇게 맘이 죽을만큼 아픈데도 넌 참 쫄깃하고 맛있다..나란놈 참 한심하지?
이러니까 바보같이 사랑에 속고 평생을 살지 이 바보 등신아..
이준하!이준하씨!!!
이준하씨!데이트한번 해줘요 네?
사랑해~이준하~정말로 사랑해~
뭐하는거야?왜이래!장난치지 말고 가 얼른!
당신이 내곁을~떠나간 뒤에~
들어가버리는 준하
얼마나~눈물을~흘렸는지 모른다오~
멈출줄 모르는 해미의 노래 ㅋㅋㅋㅋ
사랑해! 준하씨!!!
사랑한다 박해미!사랑해요 박해미!
준하씨!!!데이트좀 해!!!
이준하 사랑해!!!!!!
해미:사랑해!!!!!!!!!!
다시 1절부터 또부름ㅋㅋㅋㅋㅋㅋㅋ
준하:그만해.
해미:나와줬네?
준하:동네 사람들 다봐.뭐하는거야?
해미: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안될까?
준하:뭐?
해미:우리 결혼생활..나한텐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는데
당신한텐 그저 배신당한 무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구,어때?
대신 이번엔!정말 진실한 내 마음부터 보여줄게.
안녕하세요?저 박해미라고 해요.(꾸벅)
하..
이준하씨죠?스타일 좋으시던데요?
솔직히 저..반했어요!
하긴 사람은 스타일만이 전부가 아니죠.
사실 제가 반한건 스타일보단 당신의 그 따뜻한 마음이었는데..
17년동안 틈틈히 지켜볼 기회가 있었거든요.
저랑..데이트 한번 해주실래요?
준하:이름이 뭐예요?박 무슨..
해미:박해미라고 해요.
박해미요?이름이 좀 후지네요?
남들은 예쁜 이름이라고 하던데..
별론데요?외모에 이름이 못따라오는데요?
네?으흠~
감사합니다!
데이트요?좋죠.어디로 갈까요?
일단 차나 한잔 사주세요~
차라..음..
좋은데가 있는데 따라와보세요.
잠깐요.
ㅋㅋㅋㅋㅋㅋㅋ지켜보고있었음
순재:야 저것들 뭐 연극연습 하는거냐?
민용:연습은 아닌거 같은데요?
순재:그럼 실제로 길바닥에서 저 생쇼를 하고 있는거야?나원 살다살다 별
민용:거참 두번 보고싶진 않네요.
눈배렸다 집안망신이야 빨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