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파고 수련회 가는날
민정:범이는 내일 온다 그랬지?
민호:네 집안행사 있어서
선생님.드시죠?
고마워~
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슬리는 윤호
인원체크 완료
출발함
어머님한테 내려오시라고 할랬는데 잘됐다.
준이 잘 놀았어?
어.근데 설악산 안갔어?민정이 오늘 수련회 간다 그러던데
아 문상갈데 있어가지고.이제 출발 해야지
그럼 내차 타고가.나도 속초 가는 길이야
우리팀도 오늘 엠티 갔거든.나 지금 후발대로 가는건데 설악산에서 내려줄게
민용:그럼 좋지.내가 운전할게
신지:그럼 나도 좋고
윤호:어디야..아 아직 멀었나
편지 쓰고 있는중
적다가 급정거해서 떨어트림
민정:어머 윤호야..!고마워
민정:왜..안자구?
윤호:답답해서요.멀었어요?
한시간쯤 더 걸린다고함
윤호:잘먹을게요~
민정:이것도 가져가~
다시 편지쓰는 민정
민용:어머님은 차도가 좀 있으시다며?
신지:어.한시름 놨어 이달말에 공연 일주일 쉬니까 그때 갔다오려구
아후..이달에는 일이 너무 많을거같애.
다음주부터는 야외공연 있어서 연습도 다시..
어?오빠 오늘 생일 아니야?
하이구..기억도 해주고.고맙다?
신지:내가 정신이 없어서..생일 축하해.
민용:오냐.
신지:어떡하냐..이렇게 말로만 때우네.. 미안해..
민용:됐어. 나는 니 생일 챙겼냐.
신지: 그래두..참.. 병원에서 왔다며? 미역국도 못 먹었겠네?
민용:미역국은 무슨..
그때 민용이 전화옴
민용:여보세요. 네 엄마 왜요?
문희:잠깐만 기다려.
준이한테 아빠 생일 축하해요 해보라고함ㅋㅋㅋㅋㅋㅋㅋ
듣고 웃는
빠..빠빠빠...
문희:들었어?애가 아빠아빠 하는거 들었지?
그래 준아 아빠야!!!
민용:나 아빠 소리 지금 다섯번이나 들었다?
신지:뭐야 지금 아빠 소리했다구 흥분한거야?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라 아지식이 내 목소리 듣고 분명히
또박또박 아빠라 그랬다니까. 자식이 날 닮아서 아주 똘똘해.
엄마 소리는 벌써 몇달전부터 했는데?
야! 엄마는 그냥 옹알이로 나오는 소리고
아빠는 일부러 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발음이야.
어이구 네~ 그러세요?그래서 자랑스러우세요?
자랑스럽네.
야 생일선물 아주 훌륭한데? 짜식이 날닮아서 센스 있어.
(웃는)
숙소 도착함
문희가 전화와서 삼촌 생일이니까 케익이라고 자르라고함
아까 편지적던 서선생 생각하는 윤호
뭔가 했더니..하..
아까 쓰던 카드 다시 쓰는..
그러다 아니다 싶은지 다시 서랍에 넣어버림
(그냥 모른척 할까..?부담스러워 할거같은데..)
아니야,서울도 아니고 축하해줄 사람도 없을텐데..아..어쩌지?
민용:운전 조심해. 밟아 보니까 아직도 차 상태 별로 안좋더라.서울은 언제가?
내일.
신지:오빠는 오래 있지?
민용:3박 4일.
그럼 갈게
옷 갈아입는 민정
짐놓고
다시 나가는 민용
쾅!
학생들:안녕하세요~
민용:어딜 쏘다녀? 밖에 나가지 마.
학생1:선생님 저희 방에 놀러오세요~
안가.
학생2:재밌게 해드릴께요~
재미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용:이 자식 아주 신났구만. 귀걸이 봐라
유미:아 어때요. 학교도 아니잖아요~
학교 아니면, 너 학생 아니야?
유미:아 오늘만 좀 봐주세요~
민용:내놔.
유미:선생니이임~~
단호
애절
결국뺏김ㅋㅋㅋㅋㅋㅋ
정말 싫어 죽겠네
저 미친개 진짜..
민호:삼촌~방키좀줘.할머니가 삼촌 짐 나한테 준 게 있어서 갖다놓게.
이따봐~
유미한테 같이 케익사러가자고함
민호:야 이윤호. 나 지금 유미랑 케잌사러 가니까 삼촌방에 들어가서 이거 좀 달어.
시간 없어 빨리~
어우 유치한자식..삼촌이 이런 걸 참 좋아도 하겠다
유미:아참 샴페인을 안사왔잖아
민호:아..
유미:내가 먼저 가있을게 니가 사올래? 키 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시키는건 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
화장실에서 물소리 들려서 와봄
삼촌..?
누구세요?
헉
그때 민용이 말소리 들림
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려다 선생님들이 불러서 안들어감ㅋㅋㅋㅋㅋㅋㅋ
커튼뒤에 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가려다 서선생 나와서 다시숨음ㅋㅋㅋㅋㅋㅋㅋ
방 바꼈다는 전화 ㅋㅋㅋㅋㅋㅋ
어뜨케 어뜨케
나가려는데 또 문열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숨음ㅋㅋㅋㅋㅋㅋ
유미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익에 겨자뿌림ㅋㅋㅋㅋㅋㅋㅋ
삐삐삐삐
힉
저기숨음ㅋㅋㅋㅋㅋㅋㅋㅋ
겨자에 빤짝이에 슬리퍼에 엄청 지저분한 방ㅋㅋㅋㅋㅋㅋ
딩동
민용:누구세요?
신지:나야!
신지:접니다 준이 아버님~
민용:너 웬일이야?
혼자 처량맞게 누워있을 거 같아서..
간소한 생일파티라도 하자구~
민용:방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
신지:밑에서 물어봤지.
민용:벌써 좀 마신거 같은데? 뭐하러 여기까지 와
신지:회식하면서 쪼끔 마셨어. 택시 타니까 30분밖에 안 걸리던데?
아..생일축하해요 준이 아버님~
민용:그만좀 해라.
맛있는 거네~
신지:선물 고마워할리도 없고~ 좋아하는 술이나 한병 들고 왔지.
민용:역시 니가 날 아는구나.
신지:치즈도 사왔다?
민용:치즈 좋지.자
건배~
신지:어때?
민용:괜찮네.야, 좀 전에 준이랑 통화했는데 걔 또 아빠를 다섯번이나 불렀다?
그게 그렇게 좋아?
민용:신기하잖아. 내 얼굴 본 것도 아니고 목소리만 듣고.너무 똑똑한거같애.
신지:아이고~걸음마라도 빨리 하면 천재 소리 나오시겠네요
민용:뭐 날 닮았으면 가능성 있지. 근데 나중에 그 자식 우주비행사 만들 수 있을까?
신지:웬 우주비행사?
몰랐냐?나 어렸을때 꿈이..
하다가 와인 흘림
얼른 휴지꺼내 닦아주는
미안하다
오빠.
어 왜?
우리 있잖아..
어
우리 다시..합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