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집에 놀러온 문희
그럼 얘기들 나누세요^^
문희:얘. 민호윤호 담임선생님 이라면서?상냥하고 참한게 인상이 참 좋다~
이때까지는 서선생이 호감인 문희 ㅋㅋㅋㅋㅋ
영기엄마한테 전화가옴
300만원 사기당해서 급하게 필요하다고함
신지는 이미 돈없다고 거절함ㅋㅋㅋ
혹시나 하고 서선생한테 얘기 꺼내보는 문희
빌려드릴게요!
정말?
네!마침 여윳돈이 있어서요.계좌이체로 넣어드릴까요?
일주일만 딱 쓴다고함
열흘이나 지났는데 돈 안갚는 문희
잘 아는사람도 아닌데 이렇게 기한이 지나서 어떡해?
잘 융통좀해봐 어제부터 전화오고 난린데
서선생한테 계속 전화옴
에라이 모르겠다 일단 뭉개자
신지한테 얘기하는 서선생
쯧쯧..내가 옆에있었으면 빌려주지 말라고 뜯어말렸을텐데.
우리어머니 돈없기로도 유명하고 돈 안갚기로도 유명한 분이셔
왜 돈이없어?원장 사모님이??
우리어머니 예전에 곗돈한번 크게 날리시고
생활비 받아 쓰시는데 완전 허수아비야.아마 돈 십만원 융통도 힘드실걸?
망함 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집에 찾아옴ㅋㅋㅋㅋㅋ
히익ㅋㅋㅋ
안녕하세요~준이 엄마가 바빠서요 제가 대신 데려왔어요
아 예...
순재:민호윤호 담임선생님이시라는데 난 몰랐네
네..준이 할머님께는 말씀 드렸었는데
두사람은 언제부터 알던 사인가?
네~저번에 저희집에 오셨을때요
제가 돈을 조금~
쉿!!!!!!!!!!!!!
차..뭐드실까요?뭐드릴까??
녹차여^^
저번에 뭐?
저번에 제가 돈을..
귀 막아버림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이래!!!안들려!!!!
조금 빌려드렸었거든요?삼ㅂ..
고만해요!!입다물어!!!!!입열면 내가 가만 안있을거야!!!
헙
도망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락도 안하고 그렇게 불시에 찾아오면 어떡해요?
내가 진짜 기함을 하겠네!!
죄송합니다.전화도 안되고 해서 궁금해서여..
문희:나를 죽일라고 그러는거 아니면 돈얘기좀 하지말라고 글쎄!!
민정:물어보시길래...
문희:아무리 물어봐도 돈얘기는 하지 말라니깐?
네 돈얘기 안할게요..그럼 돈은 정확히 언제쯤 받을수 있을까요?
곧 준다니까 글쎄?
곧 언제요?저도 좀 급해서..
곧 준다고 글쎄!!!
끊어버림 ㅠㅠㅠㅠ
곧이 언제야..?
학교에서 가정통신문이 옴ㅋㅋㅋ
여기까지는 평범한 가정통신문
추신..
윤호 할머님.정확히 언제 받을수 있을까요?
날짜를 확정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담임 서 민 정
환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재:추신 뭐야?안보여 읽어봐
문희:아무것도 아니야..
구겨버리는 문희 ㅋㅋㅋㅋㅋㅋ
이거이거 윤호자식 뭐 사고쳤구만??내놔!!
해미:어머님 뭔데요?빨리 보여주세요
문희:아무것도 아니야!!!!!!
먹어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물오물
해미;어..어머니 왜그러세요?
민용:엄마?
팍씨!!ㅠㅠㅠㅠㅠㅠ
연락하지 말랬잖아!!왜그래요 정말?
찾아오지 말라고만 하셨는데요..?
찾아오지 말란얘기면 연락하지 말라는 얘기지
편지 쓰라는 얘기에요?지금 장난해요??
아..그런가요?
그리고 우리집 식구들한테 돈얘기 안하기로 약속 했잖아요!!
돈얘기 안했는데요?그냥 언제 주시냐고 물었는데..
문맥만 보면 돈갚으란 얘기지
아니 귓구멍이 막혔나?왜이렇게 말귀를 못알아들어요!!
못알아들어서 죄송합니다아..
문희:조만간 내가 연락 한다고
민정:그럼 언제쯤 주실지..
문희:연락 한다고 글쎄!!!!!!
뭐 이런사람이 다있어?
말귀를 알아듣는거야 못알아 듣는 척 하는거야!!
어후 증말 순하게 생겨가지고 사람 피를 말리네
끝까지 언제 준다는 말씀을 안하시네..?
집앞에서 해맑게 서있음ㅋㅋㅋㅋㅋㅋㅋ
어머 선생님 아니세요?여기서 뭐하세요?
아 그냥요..저 신경쓰시지 마시고 들어가세요!
해미:삼촌!밖에좀 나가보세요~민호 담임선생님이 밖에 서계시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일이냐고 해도 아니라그러고 들어오시라고 해도 괜찮다그러고..
혹시 삼촌한테 볼일 있는거 아니에요?
민용:무슨일 있으면 전화를 하지 왜 서있지?
돌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재:왜 왔대?
민용:아니 말을 안해요~그냥 서있어
사래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오는데도 계속 서있음ㅋㅋㅋㅋㅋ
사람 숨막히게 저거 정말?
해미:밖에 눈와?
민호:어 엄마.근데 선생님 우리집앞에 서계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미:아직도?아니 도대체 왜 서계시는거야?벌써 몇시간째야
범이:선생님 왜 밖에 서계셔?완전 눈사람 됐던데
아놔 증말!!!!!!
문희:여보 나 돈좀줘요 삼백만원만 줘봐
순재:삼백이 무슨 껌값이야?이밤에 삼백은 왜
나중에 날 살리든지 죽이든지 맘대로 하고 빨리 돈 내놔 빨리!!!
나 돈좀 줘요 글쎄!!!!!!ㅠㅠ으허엏ㅇ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문희:서선생 돈 가져가요 여기
서선생:어머..지금 돈 안주셔도 되는데!
문희:사람 피 말리지말고 가져가요 제발
서선생:저 부담스릴 생각은 없었는데..저기 저 집에 찾아가려고 했던거 절대 아니구요.
식구들한테도 돈얘기 절대 안했어요!
문희:그래 알았어 고마워 죽겠어 그러니까 가져가요 가져가
서선생:주시면..감사히 받겠습니다!
헤헤..그럼
세상에 뭐 저런게 다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