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의 봄이다.
그래서 너무 짧았다.
집중을 핑계로 난 창문을 닫았다.
풍경을 닫고 소리를 닫았다.
지친 마음에 다시 문을 열었을때,
그제야 깨달았다.
무작정 주변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가끔 눈을 돌리는 것은
포기가 아닌 휴식일 뿐이라고
가끔은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을 때
뜻밖의 행복이 찾아온다.
오늘 같은 밤, 달이 참 예쁘네요.
힘들다는 말에 대한 대답은
왜 힘내라는 말인지.
왜 내려놓으라는 말이 아니라
더욱 힘을 내라는 말로 위로하는 지.
어째서 내려놓음이 용기가 아니라
포기가 되어버린 건지.
너랑 있을 때도
쉬지 않고 말한 것 같은데
왜 계속 너랑 헤어지고 나면
하지 못 한 말만 생각 나는 걸까
연락이 없는 너를 기다리다
속울음을 터트렸어.
너를 대신해,
보기 좋은 변명을 만들어
납득하고 싶어하는 내가 바보같아서.
쾅 닫한 안방문.
내가 지금 흘리는 죄송함의 눈물이
엄마는 보이지 않으실테지만
항상 문이 닫힌 뒤에야 내 잘못을 뉘우친다.
언젠가 엄마와 나의 사이를 가로막는게
저 방문이 아니라 하늘이 되면 어쩌려고
나는 항상 한 발 늦는걸까.
네 엄마, 내 딸이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엄마의 '꿈' 이자
아빠의 '자랑' 이다.
흰 눈발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자 보이는 건
삐뚤빼뚤한 내 발자국이였다.
비록 직선이 아니고
최단거리도 아니지만
삐뚤빼뚤하게 나는 그 곳으로 가고있다.
모두 행복한 밤이길
나를 떠났던 사람도
내가 떠났던 사람도
오늘 하루 애썼다.
※
모두 어제 하루도 수고했습니다.
오늘도 차분하고 힘차게 후회없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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