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쳐박아뒀던 턴테이블 찾은 준하
엘피 들으며 추억팔이중ㅋㅋㅋ
해미:너 이게 무슨노랜지 알아?엄마가 너 가졌을때 엄청 들었던 노래야
해미:잠깐..민호 가졌을땐 이거듣고 윤호 가졌을땐..?
원더풀 투나잇!
해미:그거 정말 지겹게 들었는데..혹시 그것도 있어?
준하:그건 버렸는지 없던데
에릭 클랩튼의 원더풀 투나잇이요?
준하:너도 알어?다운받아줄까 mp3로?
해미:mp3는 제맛이 안나~
해미:이왕 사는거 확실하게 사~이따봐용
어버이날이라 가족들 저녁 쏜다는 준하
서선생한테 전화옴
해미:안녕하세요 서선생님.왠일이세요?
민정:윤호가 어제 3학년들이랑 싸움을 했나봐요.학부모들이 찾아와서 지금..
민용:아 형수님..
해미:삼촌.윤호는?
상담실에 있어요.이자식이 요즘 잠잠하다가 또 ..
걔들이 먼저 시비붙은거 같긴한데 다친쪽도 그쪽이라.
그냥 아무말 말고 사과하세요.언성 높이시면 복잡해집니다.
오케이걱정 마세요.
상담실 들어온 해미
......
민정:이쪽이 윤호 어머님..
학부모1:당신이 애엄마야?당신이야?
학부모2:도대체 애 교육을 집에서 어떻게 시켰길래 사람을 이렇게 죽도록패?깡패도 아니고
죄송합니다.좀 진정 하시구요..
......
당신 아들이 저꼴이 되면 진정할수 있겠어?보라고 저꼴을!
지들이 먼저 여럿이 윤호한테 싸움걸어놓고 피해자인척 ㅜㅜ
고소할거라고 화내는 학부모들
교감:어머님께서 뭘 잘못하셨겠습니까.일단 앉으세요.앉으세요..
오케이네.정식으로 먼저 사과드릴게요.
정말..정말 죄송합니다.
고개 숙여 사과하는 해미
하...
말씀대로..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자식일에 신경을 제대로 못써서 이런일이 생긴것 같네요.
저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로써 얼굴이 저렇게 돼서 들어왔을때 마음이 어떠셨을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죄송하다는 말씀 외에는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정말 죄송합니다.용서 해 주십시오..
학부모 한명한명에게 허리숙여 사과하는 해미..
...........
민정:제가 지도를 잘 했어야 하는데 정말 죄송합니다.
해미:제가 죄송하죠.윤호때문에 날마다 속썩으시죠?
아니예요.요새 얼마나 착실하다구요.
너무 혼내지 마세요..
오토바이 갖고왔니?어딨어?
.....
유미:어?너네 엄마네?윤호때문에 학교 오신거야?
나쁜놈..어버이날에 엄마를 학교 불러오게 만드냐..
아무말 없이 걷는 해미와 윤호..
엄마 옆모습 바라보는 윤호
........
해미한테 키 주고
오늘저녁 아빠가 사는거 알지?
집에 들어가 있어.이따보자
..저기.
왜?
.아니야.
민호:야 이윤호!이 말썽쟁이야..널 어떡하면 좋냐?
건드리지 마라.
엄마한테 미안하지도 않냐?
너 오늘 엄마한테 카네이션 한송이라도 드렸어?
......
윤호한테 쪽지 한장을 건내는 민호
이정도 살 돈은 있지?
..........
그날저녁.해미 책상에 놓인 민호 카네이션과 선물
역시 우리아들 센스있어.
사랑하는 엄마.늘 감사하는거 아시죠?
올해는 세가지 선물을 준비했어요.
카네이션.엄마가 좋아하는 향수.또하나는..집에 가보세요
누군가 기다리고 있을것 같은데.
...?
해미 화장대에 뭔가 놓고 나가려는데
해미:이윤호.
해미:아직도 식당에 안가고 뭐해?
윤호:어..이제 나가려고.
해미:잠깐.이거뭐야?
해미:니가 주는 선물이야?
말없이 그냥 나가려는데
붙잡는 해미.
잠깐.뭔가 보자..우리 아들이 주는 선물이 뭘까?
아 나중에....
아까말한 에릭클랩튼의 lp..
해미:이거 니가 산거야?어디서 구했어?
윤호:형이..엄마가 좋아한다고 그래서.
난 돈도 없고..그걸로 그냥 때울게.
이윤호.
뭐..
활짝 웃는 해미.
해미:이렇게 멋진 선물을 받았는데 들어봐야지~
음악 흘러나오고
해미:너 엄마가 왜 이곡을 좋아하는줄 알아?
윤호:...?
해미:엄마가 너 가졌을때.이곡 많이 들었거든
좋은노래를 많이 들어서 이렇게 멋진 아들내미를 낳았나?
치...
우리 아들.
왜..?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아들 이윤호.
엄마랑 블루스나 한번 땡길까?
윤호:왜이러십니까 어머님~
엄마 지금 너무나 행복한데 분위기 깨지 맙시다.오케이?
참...
따스한 엄마의 눈빛 ㅜㅜ
음악은 계속 흘러나오고..
이번에도 역시 훈훈하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