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 일본제국이 조선도 모자라 만주 땅까지 먹을 거라는데
계란으로 바위치기 아니냐
- 물론 무모해 보이겠지.
계란 껍데기 한 겹,
그까짓 거 바위 모퉁이에 맞으면 그냥 깨져 버리겠지.
하지만 바위는 아무리 강해도 죽은 것이고
계란은 아무리 약해도 산 것이네.
바위는 세월이 가면 부서져 모래가 되겠지만
언젠가 그 모래를 밟고 계란 속에서 태어날 병아리가 있을 걸세.
살인적인 압박과 일본 제국주의의 폭력도
계란을 이길 수 없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다
- 그대의 연인은 독립투사
나의 그대는 변절자
청춘은 언제나 봄
조국은 아직도 겨울
아- 해방된 조국에서 신나게 연애나 해봤으면
- 해방되면 둘이 뭐 할까? 낚시나 할까?
- 빙수나 먹으러 가자. 내가 살게.
- 하하하. 준비 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