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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운동화, 밑창 약한 '르까프'·미끄러운 '나이키'
소비자원, 10개 제품 가격 및 품질비교 평가
뉴스1 양종곤 기자 입력 2015.12.21. 12:05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소비자 인기가 높은 아동용 운동화는 내구성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제품의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선호도가 높은 상위 10개 스포츠 브랜드의 10개 아동용 운동화에 대한 성능시험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10개 제품은 리복의 알모티오2.02V(가격순)를 비롯해 Δ휠라(라디칼 라이트2) Δ프로스펙스(아르마딜로 154) Δ뉴발란스(KV574S7Y) Δ푸마(TX-3 V Kids) Δ나이키(MD 러너 PSV) Δ아식스(G1 KD) Δ아디다스(하이퍼패스트 2.0 키즈) Δ프로월드컵(비스트) Δ르까프(헤리키즈) 등이다.

제품가격은 리복과 휠라가 4만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르까프가 7만4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시험은 Δ갑피와 겉창 마모와 손상을 살펴보는 내마모성 Δ운동화를 신고 벗을 때 붙이고 떼는 '벨크로(고정장치)' 강도 Δ운동화 접착부위의 접착강도 Δ접힘 부위의 내구성 Δ미끄럼 저항 Δ안전성 평가로 이뤄졌다.
그 결과 르까프의 겉창 마모는 1200회에서 이뤄졌지만 프로스펙스와 나이키는 1만회 마찰에도 겉창이 남아 있었다. 두 제품군의 내마모성 차이는 8.3배에 달했다.
갑피 내마모성은 Δ리복 Δ휠라 Δ프로스펙스 Δ푸마 Δ아식스 Δ아디다스가 5만1200회 마찰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하지만 뉴발란스는 2만5600회에 그쳐 평가점수가 가장 저조했다. 뉴발란스는 접착강도도 2.4N/mm에 불과해 가장 우수한 아식스(6.4N/mm)와의 차이가 2.5배를 벌어졌다.
벨크로 강도는 초기 조건과 사용 후 조건(5회 세탁 및 1000회 점착)에서 각각 프로스펙스와 푸마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제품의 벨크로 강도는 120~165N을 기록했다. 아식스(40~53N)는 두 평가 기준 모두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
미끄러짐 평가는 마른 바닥과 젖은 바닥에서 각각 뉴발란스와 르까프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키가 두 평가 모두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나머지 제품들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뉴발란스는 물에 젖거나 손세탁 후 마른 상태에서 오염이 발생해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받았다. 현재 뉴발란스는 4개 모델(KV574S6Y, KV574S7Y, KG574S6I, KG574S7I)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고 있다.
무게는(사이즈 201mm 기준) 아디다스가 137g으로 가장 가벼웠고 푸마와 나이키가 204g으로 무거운 제품군에 속했다.
10개 제품 모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표시사항을 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ggm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