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키아 뱃 속에 있는 셋 째 아기가 좋아하는 음식일까?
나키아는 맥 앤 치즈가 먹고 싶다는 소망을 띄움.
먹고 싶으면 먹어야지.
열심히 요리를 만들기 시작하는데 이런 창이 뜸.
이것이 무슨 말이여.
언뜻 보면 라면 끓여놓고 삼일 간 방치해 둔 것 같아 보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완성!
옆에서 사악한 초록 기운을 뿜어내는
접시 때문에 왠지 맛 없어 보임.
엄마가 맛있게 저녁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어린이 심으로 성장한 원은 앙앙 우는 동생을 애써 모르는 척하며
독서에 열중 하고 있음.
ㅋㅋㅋ
다행히도 나키아가 식사를 마치고 달려옴.
투 너도 배고팠구나.
둘 째 아들 투에게 분유를 먹이느라 설거지는 또 다시 잊어버린 채
나키아는 잠 잘 준비를 마침.
눕자마자 바로 잠들다니 시간의 낭비가 없구나.
원은 이런 무드렛 까지 띄워가며 독서를 즐기고 있음.
이쯤되면 무슨 책을 읽는 건지 궁금해지니까 책 제목이 뭔지 보기로 함.
워우.
내 취향은 아닐 것만 같음.
왠지 어려울 것만 같음.
졸린지 푹 빠져있던 책을 덮고 원도 침대로 향함.
아내도 아들들도 모두 잠든 시간 케빈에게 문자가 도착했음.
잠깐만, 저녁 7시? 나키아랑 원이 엄청 일찍 잠든거구나.
매우 귀찮지만 형수님이 여는 파티니까 가보기로 함.
옷 갈아 입고,
택시 타고 출발.
도착해서 초인종 눌렀는데 아무도 문을 안 열어줌.
기다림.
실연당한 너구리가 지나갈 때까지 기다림.
안 열어줌.
헐 너구리 녀석.
실연당했다고 세상 뜰 생각 하면 아니된다ㅠㅠ
세상에 너구리가 그 너구리뿐이냐!
기운을 내 너구리!
너구리 구경하는 사이 드디어 심들이 문을 열고 나오는데
어,,,엄마? 결혼식 이후 처음 보지 않수?
케빈이 인사해도 아!무!도! 관심이 없음.
자기들끼리 이야기 하느라 바쁨.
그냥 집에 가기로 함.
냄새 나는 접시 앞에 홀로 앉아 쥬스나 쪽쪽 마심.
그리고 아들 옆에서 잠이 듬.
나키아는 투 보러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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