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주의))
((스압주의))
'번쩍' 카메라 플래시의 섬광이 터질 때마다 스튜디오에 있던 모든 사람의 입에서는 감탄이 흘러나왔다.
처음 얼굴을 마주했을 때의 수줍은 미소 대신 오모한 눈빛과 세련된 몸짓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이 소녀에게 모두가 "어머나"하고 놀랐다.
크게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눈길을 끄는 소녀, 소희라서 가능한 일이다.
오보이의 표지로 가장 어울리는 모델을 꼽으라면 소희가 빠질 수 있을까?
창간호를 만들 때 부터 소희를 언제나 오보이 표지모델로 생각하고 있었고
미국 활동으로 인한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소희와의 촬영이 이루어졌다.
그 몽환적인 표정, 그 순수한 몸짓, 그 속을 알 수 없는 귀여운 4차원 성격까지, 소희의 모든 것은 오보이를 위한 것이었다.
예쁘지만 전형적이지 않고, 귀여운것 같지만 도도한 분위기가 넘치고,
여성스럽지만 청순하다기보다 묘하게 매력적이고, 언뜻 차가워보이지만 또 말간 순수함을 내비칠 줄 아는
'소희만의' 독특한 무언가가 있어서다.
촬영이 시작되자 손끝 하나하나,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그리고 눈빛과 입술 움직임까지 요염하고 섬세한 한 마리 고양이 같았다.
말로만 듣던 그녀의 완벽 비율은 보고도 믿기 힘들 정도.
표정 역시 특별한 디렉션 없이 자유자재로 다양한 컷을 만들어 냈다.
소매가 긴 니트를 입어도, 뒷면이 포인트인 재킷을 입어도, 그 옷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연출하는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
화보의 완성도가 높아지는 건 당연지사, 스태프까지 모두 소희 스타일에 빠져들었다.
소희를 직접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난 그녀를 '뉴 제너레이션뷰티'라고만 생각했었다. 일반적인 미인형과는 분명 거리가 멀었으니까, 하지만 실제로 그녀를 본 후에는?
아마 소희는 시대를 막론하고 누군가의 뮤즈가 되었을 것이다.
일단 얼굴 골격부터 피부,눈매,콧날,입 모양까지 어디하나 모난구석 없이 아주 섬세했다.
또한 그녀는 절대 큰소리를 내거나 과장된 표정을 짓거나 제스추어를 취하는 법이 없었다.
고요하고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표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소희의 그 얌전한 에티튜드가 상대방으로 하여금 그녀에게 더 집중하게 만들었다.
연예인은 매력을 타고난 사람이다. 물론 가끔은 그게 만들어진 이미지에 불과한 이도 있지만-
소희는 인터뷰 후에도 꽤 오래도록 매력의 잔향이 맴도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세상을 다 가진 아이처럼 환하고 말갛게 웃다가도 또 어느때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것 같은 기진한 얼굴이 있었다.
어떤식으로든 평범하거나 일상적일 수 없는 그 오라는 의도해서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태생적인 기질에서부터 연유하는 것이기에 그녀는 더 특별했다.
또래의 수없이 많은 여자아이돌이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연기를 해도
그녀의 영역에 들어갈 수 없었던 건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소녀도 여인도 아닌 그녀는 말하자면, 소희로서 유일한 존재였다.
이제 갓 스물을 넘긴 소희는 세상이 그 나이의 소녀에게 원하는 판타지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일단은 예쁜 피부와 이목구비,
보디라인이었고 차츰 드러낸 묘한 눈빛과 도도한 고양이 같은 에티튜드가 그러했다.
그것은 또래뿐 아니라 여자라면 누구나 동경과 질투를 가질 만한 매력이었다.
고요한 스튜디오 안에 가득 찬 스태프는 스무 명 남짓, '연예인 촬영'이라면 시끌벅적할 만하지만 촬영장의 공기는 약간의 긴장감이 맴돈 채 조심스럽기만 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갸냘픈 소녀같은 소희는 자신의 감정과 의사를 작은 손짓과 눈짓 정도로 표현했고
데뷔 때부터 그녀와 함께해 온 가족 같은 스태프들은 그녀를 으레 익숙하다는 듯 어루만졌다.
조막만한 얼굴, 완벽한 피부, 섬세한 라인을 가진 소희는 붉게 피어나기 직전의 꽃 한 송이 같았다.
커다란 제스쳐나 웃음, 대화 없이도 주변 모두를 자신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
~인터뷰도 소희소희한 소희~
차가워보이지만 알고보면 따수운 소희!
Q 원더걸스 멤버들도 공연 보러 왔었나요?
A 막내 소희는 기특하게도 티켓을 직접 사서 왔더라고요. 첫 공연은 초대장이 아니라 티켓을 사서 보는 거라며. 막내인데도 어찌나 마음이 깊은지, 완전 감동했죠!
-예은 인터뷰 中-
Q. 소희씨 연기 또 안하나요? 후배인 미쓰에이 수지는 연기 데뷔 후 대박 행진을 하고 있잖아요. 수지 씨 보면 기분이 어때요?
- 연기에 관심도 많고 좋은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어요. 수지양이 더 잘 됐으면 좋겠어요. 정말 귀엽고 예뻐요.
원더걸스로서의 모습을 다 보여드리면 그 후에 다양하게 도전하고싶어요.
Q. 라이벌로 생각하는 연예인이나 그룹이 있나요?
- 우리는 어느 그룹, 어느 사람을 라이벌로 생각한 적이 없어요.
누구를 이기려고 할 게 아니라 우리가 제일 잘하면 되는 거니까요.
"최대한 안 변하려고 해요">
요즘 학교가는 주변 친구들 보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해요.
근데 그 친구들도 그들만의 스트레스가 엄청 나더라고요.
그런거보면 "내가 감당할 수 있었을까?"이런 생각도 했어요. (웃음)
그 시절을 못 보낸것도 아쉽지만 후회는 안해요. 무엇보다 내가 선택해서 한 일이니까요.
친구들이 학교에서 공부를 한 시간에 전 제가 원하는걸 선택해서 그안에서 많이 배웠거든요.
미국가서도 많이 배웠고, 그냥 남이랑 잘 비교하진 않는 거 같아요.스스로 최대한 안 변하려고 하고요.
예전과 지금의 나를 비교했을때, 그냥 저는 저인게 좋은거 같아요.
원더걸스 소희도 좋고 배우 소희도 좋지만 안소희인 게 제일 좋아요.">
Q. 하얀색은 다르게 생각하면 때도 잘 묻고 더러워지디고 쉽잖아
- 검은색과 회색은 다른색을 입히면 예쁘지 않은 색이 되는데 흰색은 무슨 색을 섞어도
파스텔 색처럼 예쁜 색이 되니까. 그리고 흰색은 무언가 딱 하나로 표현하기 어려운 색이지 않나요?
그냥 하얗다고 표현해도 퓨어한 하얀색이 있고 그런지한 하얀색도 있고 텁텁한 느낌의 햐안색도 있고,
보통 노란색 하면 밝고 귀여운 색깔이 생각나잖아요.
Q. 다른 색은 이미지가 하나인데 하얀색은 하나가 아니라는 뜻이니?
- 네 규정짓기 힘든 색이죠. 저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요.
Q. 누가 만약 "소희 씨는 어떤 사람이에요?"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 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인데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게 없어요.
어떤 특정한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소희였으면 좋겠어요.
"작은 거 하나하나가 더 중요해요">
디테일을 많이 신경 쓰는 스타일이에요. (웃음) 완벽주의는 아니고 작은 거 하나하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영화도 많이 보고 음악도 찾아 많이 들어서 그런 데에서 영향을 많이 받는 거 같아요.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아지고 영화나 캐릭터에 대해서 욕심도 많이 생기고요.
데뷔 후에 많이 보고 배우고 제 안에 쌓인 게 있거든요. 기회가 된다면 꼭 그런 걸 많이 표현하고 싶어요.
제가 말로는 표현을 잘 못 하는 편이지만 무대나 스크린 안에서는 좀 액티브하게 움직여요.
전 그게 더 진실 되게 표현된다고 생각해요.
사진 촬영할 때도 이것저것 생각은 많이 안 하고 그날 그날 분위기에 따라 표현해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오히려 잘 안 나와요. 그냥 느끼는 대로 해요.
Q.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는 언제예요?
- 부모님이 나이 든 게 보이거나, 부모님이 귀엽게 느껴질때요.
그리고 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될 때요.
Q. 최근에 소희 씨의 마음을 움직인 어떤 말이나 글이 있다면요?
- 제가 얼마 전에 본 문구가 있는데요. '청춘은 방황할 수 있는 특권'이래요. 그 말이 좋았어요.
Q. 지금 방황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 음….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사실 제가 어릴 때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좀 어리광을 부려도 되는 것도
그렇게 하지 않고 너무 깊이 생각할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이 들면 그땐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할 것 같더라고요. 요즘은 좋으면 좋다고, 힘들면 힘들다고 표현을 많이 하려고 해요.
예전에는 바쁘기도 했지만 저 스스로가 마음의 문을 닫아놓았던것 같아요.
Q.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혼자 간직한 꿈이 있다면 뭐예요? 사소한 것도 좋고 거창한 것도 좋아요.
- 사진집을 내보고 싶어요. 지금은 아니고요. 서른 살 전에요. 좋을 것 같아요.
Q. 이제 정말 오롯이 혼자의 힘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어요.
성장에 대한 기대도 또 변화에 대한 우려도 있을 거예요.자신 있나요?
- 배우로서 공식적인 새 출발을 선언한 뒤 많은 분들이 관심을 표현해주세요.
당연히 부담이 없지 않지만, 잘해야겠다고 다짐해요. 그리고 잘하고 싶다는 마음도 크고요.
감사하게도 격려하고 기대해주시는 분이 많아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각오가 단단해져요.
당장은 서툴겠지만 기대를 만족으로 바꾸고 가능성을 성숙으로 키워 낼 수있도록 노력할 거예요.
꼭 그렇게 되길 바라고요.
매력보스b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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