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예감이 들었다
우리는 언제나 손을 잡고 있게 될 것이다
이이체, <연인>中
그저 그대가 좋으니
사랑할 밖에
그저 그대가 사랑스러우니
사랑할 밖에
이정하, <사랑하는 이유>中
어느 날 나는 나의 영혼을 견딜 수 없었다.
그 아이가 너무 좋았다.
황인찬, <오수>中
별을 보고 있으면
어둠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잖아요.
별이 아름답구나, 그 생각부터 하게 되니까.
우리, 그렇게 사랑해요.
정현주, <그래도, 사랑>中
눈앞에 열 명의 사람이 잘빠진 몸매로 웃고 있어도
백 명의 사람이 반짝이는 선물을 펼쳐 보여도
내 눈엔 그대만 보이는
그대에게만 가서 꽂히는
마음
오직 그대에게만 맞는 열쇠처럼
그대가 아니면
내 마음
나의 핵심을 열 수 없는
꽃이,
지는,
이유
김선우, <꽃, 이라는 유심론>中
얼마큼 황홀해야 갇혔다 하겠느냐
이미 나는 네 안에서 봄날 아지랑이처럼 가물가물
피어나는 가뿐 숨결일 뿐인 것을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이만하면 꽃이다
박시교, <더불어 꽃>中
어두운 길을
등불 없이도 갈 것 같다
걸어서도
바다를 건널 것 같다
날개 없이도
하늘을 날 것 같다
널 만나고 부터
가지고 싶던 것
다 가진 것 같다
이생진, <널 만나고부터>
내가 만약 달이 된다면
지금 그 사람의 창가에도
아마 몇줄기는 내려지겠지
김소월, <첫사랑>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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