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즈3 일지 비스무리 202 - 인스티즈(instiz) 이슈 카테고리

심태기가 오고 말았음.

모든 심들이 지겹고 모든 심들의 소망 이뤄주기가 귀찮아지고

그냥 다 삭제 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짐.

그리하여 시작된 심들의 밀실 생존기.

먼저 아무 의미 없이 64X64 부지를 하나 만들어 주거용으로 바꿔준 뒤,

부지에 네 면 모두 빈틈없이 울타리를 쳐 줌.

물론 문은 없음.

멀쩡한 집에서 아무것도 없는 울타리집으로 이사하게 된 9명의 심들.

스샷엔 여덟 심들 밖에 없지만 곧 아홉이 될 것임.

문이 없기에 울타리 안으로 심들을 들여보내기 위해선

텔레포트가 필요 했음.

텔레포트로 이동 되고 있는 9명의 심들.

목요일 오전 8시 39분.

밀실에서 살아남기 시작.

규칙 1. 심들이 가방 안에 소지 하고 있던 음식물은 먹을 수 있다.

규칙 2. 식사, 화장실, 침대 등은 제공 되지 않으며 외출도 할 수 없다.

규칙 3. 생존한 심이 3명 남는 그 순간 미실에서 살아남기는 종료 된다.

아직은 갇힌 줄도 모르고 평화로운 심들.

책을 읽거나 서로 대화를 나누거나 핸드폰을 하고 있음.

가장 먼저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한 포 맥나이트.

뱀파이어인 포 맥나이트는 지붕이 없는 밀실 탓에 가열되고 있음.

포 맥나이트의 상태는 점점 안 좋아지고 있지만

다른 심들은 제 할 일 하느라 바쁨.

목요일 11시 56분.

밀실에서 살아남기 시작 후 대략 2~3시간이 지나자 첫 번째 기절심이 나옴.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는

심들이 나오는 반면,

아무 걱정 없이 기타 연주를 즐기는 나키아 같은 심도 있음.

네 아들 쓰러졌다 야.

다행히 금방 극복하고 일어난 포 맥나이트는

자신의 발랄함을 뽐내고 있음.

시간이 흘러 목요일 오후 8시 20분.

아직까진 모두들 자신의 얼굴 뒤로 초록창을 띄우고 있는 것을 보아 상태 양호함.

파웰 벨처는 자기 가방 안에 든 상한 음식 때문에 불쾌해졌지만

그 상한 음식에 감사할 날이 올 것임.

해가 지자 화장실이 급한 심들이 생김.

식스 맥나이트,

세븐 맥나이트,

에이트 맥나이트.

세 쌍둥이 남매임.

화장실 문제 같은 경우 굳이 변기가 없어도 해결되거나

포 맥나이트 처럼 철의 방광 능력을 갖고 있으면 문제 없기 때문에

심들의 생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음.

시간이 갈 수록 배고픈 심들도 나타나고 있음.

모두의 상태가 안 좋아지기 시작함.

초록색 바탕에서 노랑, 주황, 빨강의 위험 신호들이 오기 시작하면서

목요일, 심들의 긴 하루가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