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현전 신숙주와의 일화
이거 기록에도 나와있는 유명한 일화임
어느 날 세종대왕이 밤늦게까지 글을 읽고 있었는데 멀리 집현전에 불이 켜져 있었다. 궁금하게 여긴 세종대왕은 내관에게 어떤 학사가 공부를 하고 있는지 알아오게 하였다. 내관이 말하기를, "집현전 학사 신숙주가 공부를 하고 있사옵니다." 감격한 세종은 자신도 계속 글을 읽었다. 닭이 두 홰를 운 뒤에야 집현전의 불이 꺼졌고, 세종대왕이 거동하여 보니 신숙주가 책상에 엎드려 잠이 들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세종대왕은 손수 자신의 곤룡포를 신숙주의 등에 덮어 주었다